[리가켐의 다음 포석은]中 ADC 공세 맞서 기술·자금력으로 정면 승부(상)

작성일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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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ZNHgO3IIa">
          <div contents-hash="32b37742f26180eafd03b67e0532b4625e53ff20ebf005da9bc1ac654fecd20d" dmcf-pid="Z5jXaI0COg"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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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07월14일 09시10분에 <strong>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strong>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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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14a9cc3fd9aaa87ed2f43e314fd53a8e634f1743c8bb80667b48e38fe0a6389" dmcf-pid="51AZNCphmo" dmcf-ptype="general">[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중국 바이오텍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공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 ADC 대표주자’ 리가켐바이오가 기술적 차별성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특히 안정적인 링커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의 페이로드를 적용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b15ede3882520a9b91d1f1f56445c72904f58187629552f3d6e299721c0a34" dmcf-pid="1tc5jhUl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사진=리가켐바이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daily/20250717091211861hoqf.jpg" data-org-width="372" dmcf-mid="HYNHgO3ID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daily/20250717091211861hoq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사진=리가켐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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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0c7c7e02506161dac856f7a4f14cdff33293a9418046aa46d24f57e6c28bd745" dmcf-pid="tFk1AluSsn" dmcf-ptype="general">
           <strong>중국발 ADC 쓰나미…‘엑사테칸’ 특허 만료 덕?</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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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63d93f4c0c77eecf7aa47ce848ddf58ecd1a04a5e2ea77e4e0d950acb22ebe60" dmcf-pid="F3EtcS7vwi" dmcf-ptype="general">중국 바이오텍들이 파죽지세로 ADC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인사이트 보고서 ‘APAC 집중 분석: 암 치료 분야에서 떠오르는 중국의 ADC 신약’(APAC Focus: China ADC drugs -a rising force in cancer treatment)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중국이 전 세계 ADC 파이프라인에서 42%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다.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중국 제약사가 발표한 ADC 신약후보는 86개에 달했다. 즉 현재 중국 바이오텍의 ADC 전임상·임상 후보만 최소 86개라는 얘기다.</p>
          <p contents-hash="daec7583d929034074faf120bd3c548c667cde31fc51c123a0f5fc5be33fba8f" dmcf-pid="30DFkvzTwJ" dmcf-ptype="general">중국 바이오텍의 ADC 기술 거래도 활발하다. 중국 제약·바이오기업은 최근 3년간 매년 10건 넘는 ADC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딜은 중국 제약사 쓰촨 바이오킨 파마슈티컬(Sichuan Biokin Pharmaceutical)의 자회사 시스트이뮨(SystImmune)이 BMS에 ‘BL-B01D1’(iza-bren)을 총 84억달러(약 11조원)에 기술이전한 계약이다. 선급금만 8억달러(약 1조원)를 수령한 BL-B01D1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이중특이성 ADC로,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해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p>
          <p contents-hash="cb5750f0c6dd4b241b8f6e222e64e72b90fc392ffa32564246fc56f2125c8459" dmcf-pid="0pw3ETqysd" dmcf-ptype="general">한 업계 관계자는 “냉정하게 봤을 때 중국 ADC는 이미 한국 ADC를 추월했다고 본다”며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데이터 신뢰도를 기반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을 더 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00a17f92ed90522f0d84263adbd5e1b7eecd902f2a5f2edb6a103920588314b3" dmcf-pid="pUr0DyBWDe" dmcf-ptype="general"><strong>리가켐의 ADC 기술이 다른 이유</strong></p>
          <p contents-hash="b3eb205e99286bb19cd5aac398ae16e66a7550a3c07e1f9e415b81f30811a088" dmcf-pid="Ug7LU8c6DR"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자사가 아직 중국 바이오텍 대비 기술적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채제욱 리가켐바이오 수석부사장은 “‘중국발 ADC 쓰나미’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적·임상적 측면에서 우리가 플랫폼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소 2~3년의 격차는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6e2ee9f6deaa715b941c73dde9d59bbb67ed0c2adef0440e44aade72a2b537d" dmcf-pid="uazou6kPIM" dmcf-ptype="general">이러한 자신감은 리가켐이 중국 바이오텍과 달리 새로운 링커와 페이로드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뒷받침됐다. 리가켐은 안정적인 링커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의 페이로드를 활용해 ADC를 개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6d488484c978b8266515316bb9c8983eb704230ec342e766d939651d5e025ea4" dmcf-pid="7Nqg7PEQwx" dmcf-ptype="general">중국 바이오텍의 ADC 개발 속도가 빠른 것은 풍부한 자금력과 기존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리가켐의 분석이다. 리가켐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국 바이오텍은 기존에 나와있던 링커와 페이로드의 특허를 살짝 피해서 특허를 만드는 식으로 빠르게 ADC를 만들어내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임상으로 빨리 진입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리가켐은 새로운 링커와 페이로드를 쓰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다른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53625c37d3699cdb0a612557ca4920b2fb573567ce29bee8c82744502e229ec3" dmcf-pid="zjBazQDxOQ" dmcf-ptype="general">중국 바이오텍들은 토포이소머라아제 I 저해제(Topoisomerase I·TOP1i) 계열 페이로드인 ‘엑사테칸’(Exatecan)의 특허가 만료되자 이를 변형해 ADC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TOP1i 계열 페이로드의 경우 다른 페이로드에 비해 내성이 빠르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엑사테칸의 특허가 만료돼 빠르게 변형해 개발 가능하다는 점이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p>
          <p contents-hash="c32a0d7594522b1219937035bb226fa1c57beae1d8e5fbb911689f334f98b81e" dmcf-pid="qAbNqxwMOP" dmcf-ptype="general">이번에 중국 특허가 선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문제가 된 인투셀(287840)의 ‘넥사테칸’도 엑사테칸을 변형했기 때문에 동일한 구조의 물질이 중복 출원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발 중이거나 상업화, 중단된 ADC 프로젝트들 중 TOP1i 페이로드를 적용한 ADC들의 수는 151개로 아우리스타틴(auristatin,129개), 메이탄시노이드(maytansinoid, 41개), PBD(33개) 등 대비 압도적인 수치이다. </p>
          <p contents-hash="b36af4c907e53cccef7fa15ec5d94be7b16a8f8f2dfc899af80e34c741ec4cd9" dmcf-pid="BcKjBMrRr6" dmcf-ptype="general">반면 리가켐은 TOP1i 외에도 다양한 MMAE, 모노메틸 오리스타틴 F(MMAF), PBD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페이로드를 적용해 ADC를 개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ADC 개발사들이 단일 페이로드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일례로 리가켐의 ‘LCB14’는 엑사테칸이 아닌 MMAF를 페이로드로 접합했기 때문에 엑사테칸으로 인한 약물 내성이나 부작용을 겪는 환자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d83d500726a328f9f6042482994e8393fe3e1953f2236deb07e0f6ddf24bf6e4" dmcf-pid="bk9AbRmeO8" dmcf-ptype="general">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특정 약물을 계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신규 페이로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을 통해 페이로드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591c0269fe217b4b32a0d6da1e775ffae3349995d5ee209c61e184a6eccb9ec" dmcf-pid="KE2cKesds4" dmcf-ptype="general"><strong>中과 속도전 맞붙는다…자금력 바탕으로 임상개발 속도 ↑</strong></p>
          <p contents-hash="bd97f4d9feae06fea56a2608edc9fd68535667b46f1a4a30124aab0fa75bba05" dmcf-pid="9DVk9dOJrf" dmcf-ptype="general">이제 리가켐도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중국 바이오텍과 속도전에서 맞붙어볼 만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03e2114dcc534ba6f6c79a4aa97483c56cb537868a529feb6d6d93b6b19e53fe" dmcf-pid="2wfE2JIiEV" dmcf-ptype="general">리가켐은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5년 내 약 15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5개 이상의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이전에는 전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이제는 기술수출로 벌어들인 수익과 오리온의 자금력을 활용해 자체 임상에도 도전하겠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6f418a39001fbbb652b3431fa28ae642526515281a9e1804a973e46c966f58ae" dmcf-pid="Vr4DViCnm2" dmcf-ptype="general">리가켐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084억원으로 기타 유동금융자산(3733억원)까지 포함하면 자금 여력은 481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오리온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698억원이 두둑한 실탄이 된데다 기술이전으로 수취한 선급금도 리가켐의 곳간을 채우는데 도움이 됐다. 리가켐이 기술이전을 통해 수취한 금액만 해도 수천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12월 얀센(Janssen)에 기술이전된 ‘LCB84’의 경우 선급금으로만 1304억원을 수령했다.</p>
          <p contents-hash="276ebc842de1a0d5517caac4f291f0c95949b22bc8fa01c5f72e6fca79d26307" dmcf-pid="fOPm8oSgI9" dmcf-ptype="general">결국 리가켐이 올 하반기 내보일 기술이전 성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가켐의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10~12월에 딜이 이뤄졌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리가켐은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을 단일 후보물질을 갖고 딜을 추진하는 것에서 복수의 후보물질을 동시에 이전하는 ‘패키지딜’로 전략을 수정하면서 기술이전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일각에선 리가켐에서 나올 다음 딜의 규모는 역대급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p>
          <p contents-hash="953f5dc23089045bf83b8b29017b25eefdc42a66aff5154942e2e6a47afc7b85" dmcf-pid="4IQs6gvarK" dmcf-ptype="general">채 수석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것은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성공 가능한 구조와 검증된 플랫폼, 반복 가능한 성과”라며 “리가켐바이오는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패키지딜 등을 포함해 반복적인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p>
          <p contents-hash="1506eb78e0aa3f9dabada1d77552e8f494c2b5fc4e2cab3ace6242159cc4bcb6" dmcf-pid="8CxOPaTNEb" dmcf-ptype="general">김새미 (bird@edaily.co.k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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