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샷]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 혈관 생겼다…동물실험 대체, 세포 치료도 기대 작성일 07-17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장기 배양하면서 혈관세포도 동시 배양<br>실제 장기 기능 알아보려면 혈관이 필수<br>폐 오가노이드에 혈관 생기자 폐포 형성</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bvPR2aVg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2789e0a3c882041b58d14f1ec927181165a88c20823f0c81645bd5807dfc22" dmcf-pid="ZKTQeVNfN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심근세포(녹색)와 평활근세포(흰색)로 구성된 2주 된 심장 오가노이드. 혈관을 만드는 내피세포(분홍색)로 둘러싸여 있다./미 스탠퍼드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3686qqks.jpg" data-org-width="1182" dmcf-mid="9xlwOjWAa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3686qqk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심근세포(녹색)와 평활근세포(흰색)로 구성된 2주 된 심장 오가노이드. 혈관을 만드는 내피세포(분홍색)로 둘러싸여 있다./미 스탠퍼드대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df7f4b496c797e7cfd0bdbfab9b6facd7bcdcbcbb8f43eb655427ef1c8164c" dmcf-pid="59yxdfj4o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3927ssek.png" data-org-width="1232" dmcf-mid="2mKpz541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3927ssek.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01cb4347b8ca555adc407b0b2f02a15f7c60d2ce806f317efcb4a40adeb3d03" dmcf-pid="12WMJ4A8oj" dmcf-ptype="general">배양접시에서 키운 미니 장기(臟器)가 스스로 혈관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신장은 혈관이 있어야 혈액을 거르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제 미니 신장과 심장, 폐가 실제 장기를 형태는 물론, 기능까지 똑 빼닮은 것이다. 앞으로 배아의 발생 과정을 연구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시험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e1e341eb0eb3f2c096f65145d124b7a4c6dc78fd0d4de6ce5fe76ddf25ccf161" dmcf-pid="tVYRi8c6gN" dmcf-ptype="general">미국 스탠퍼드대 심혈관연구소의 조지프 우(Joseph Wu) 소장과 오스카 아빌레스(Oscar Abilez) 박사 연구진은 지난달 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처음으로 자체 혈관을 가진 심장과 간 오가노이드(organoid)를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베이징 줄기세포연구소의 먀오 페이(Yifei Miao) 박사 연구진도 지난달 30일 국제 학술지 셀에 폐 오가노이드를 배양하면서 혈관까지 같이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cfd2a0c58c1aa17b5ce8d8d0085c1fc3a894faa1302464fa369eba866335d34" dmcf-pid="FfGen6kPNa" dmcf-ptype="general"><strong>◇미니 심장, 폐에 혈관까지 만들어</strong></p> <p contents-hash="bb4ca9b3280e259af1a8084f6eb546e0eb944c0f43288467830c12594e544178" dmcf-pid="34HdLPEQAg" dmcf-ptype="general">오가노이드는 장기(organ)에 유사하다는 의미의 접미사(-oid)를 붙여 만든 신조어다.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줄기세포를 장기와 유사한 입체 구조로 배양한 것으로, 미니 장기라고 불린다. 이전에는 주로 세포를 평면 배양접시에서 키워 인체 안에서 세포가 배열하거나 이동,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p> <p contents-hash="2f2407f940b4e1e52227e9dd828fc508bd853ff9e2810df086c67e5f649c790c" dmcf-pid="0n7krgvaoo" dmcf-ptype="general">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인체의 모든 세포로 자라는 원시세포인 줄기세포로 심장과 간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세포가 혈관까지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그전에는 혈관이 될 세포를 별도로 배양하거나 3D(입체) 프린터로 혈관들을 찍어내고 여기에 심장 오가노이드를 결합시켰지만, 실제 혈관 시스템을 갖춘 오가노이드를 만들지 못했다.</p> <p contents-hash="0214817fe5060d380ea26233ab14a7b7885ad340aabc14e9ba837c2b2a341ea8" dmcf-pid="pLzEmaTNgL"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심근세포, 내피세포, 평활근세포라는 세 가지 주요 세포 유형을 생성하는 기존 방법을 검토했다. 심근세포와 평활근세포는 심장을 만들고, 내피세포는 혈관을 이룬다. 연구진은 성장 인자의 종류나 양을 달리해 34가지 다른 배양 조건을 만들었다. 이 중 32번째 조건으로 배양하자 혈관이 생성됐다.</p> <p contents-hash="187dfb6d5873980261e0578ab57c260a3532d6e00e2018b3dbb3b8d73fb45a43" dmcf-pid="UoqDsNyjan"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현미경으로 도넛 모양의 심장 오가노이드를 관찰했다. 안에는 심근세포와 평활근세포가 배열돼 있으며, 밖에는 혈관을 형성하는 내피세포가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관은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한 10~10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로 실제 심장의 모세혈관과 비슷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8b5f8cf90cdc59be288d217aef3b73f89882f9a40d9c1525bdc32f838cccd1e" dmcf-pid="ugBwOjWAc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쥐 배아의 폐포 혈관(흰색)과 상피세포(분홍색)./중국 베이징 줄기세포연구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5295rbrx.jpg" data-org-width="760" dmcf-mid="YtQ947dzj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5295rbr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쥐 배아의 폐포 혈관(흰색)과 상피세포(분홍색)./중국 베이징 줄기세포연구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9675245584307ae0e8189d29fc69577a6e779000896c45424edf7614a7fc414" dmcf-pid="7abrIAYcNJ" dmcf-ptype="general"><strong>◇동물실험 대체하고 세포 치료도 가능</strong></p> <p contents-hash="c951552b86577293772da5bd98a0f1ac1d501d6d3e57e88c7d83ad122d7bbff9" dmcf-pid="zNKmCcGkkd" dmcf-ptype="general">중국 베이징 줄기세포연구소 연구진은 폐 오가노이드에 혈관을 유도했다. 연구진은 폐가 될 상피세포와 혈관 세포를 동시에 배양했다. 발생단계에서 두 세포를 자라게 하는 신호가 다르다. 먀오 페이 박사는 “한쪽을 살리려면 다른 쪽을 희생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함께 성장할 수 없다”며 “발생을 조절하는 여러 물질을 섞은 분자 칵테일의 투여 시점을 조절해 줄기세포에서 두 종류의 조직이 동시에 형성되도록 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741ecdb87d61bb71ddbea74f6d9eb4b7384285c137f98fa4d2adb8942f98b2d" dmcf-pid="qj9shkHEje" dmcf-ptype="general">생쥐에 이식된 폐 오가노이드는 가스 교환이 이뤄지는 폐포를 포함해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성숙했다. 혈관 세포 덕분에 폐포 주머니와 유사한 구조가 자발적으로 형성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p> <p contents-hash="1a2ebaf311ab9d1b506b911330fc5624f1595320f7d4ce880704fc06fea85908" dmcf-pid="BA2OlEXDAR" dmcf-ptype="general">오가노이드는 크기만 작지 실제 장기와 입체 구조가 같아 기존 인체 세포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또 사람 세포여서 동물실험보다 인체 반응을 더 잘 볼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오가노이드를 동물실험의 대체 기술로 인정했다.</p> <p contents-hash="ae81961b124143bb894c47e6feee8254c252a6721b47789fb8d8373789b46d89" dmcf-pid="bcVISDZwcM" dmcf-ptype="general">다만 오가노이드는 지금까지 형태나 구조는 장기를 똑 닮았지만, 자체 혈관이 없어 인체 신진대사를 완벽히 구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신장이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거나 폐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데 반드시 혈관이 있어야 한다. 오가노이드가 혈관까지 갖추면 세포 자체 반응은 물론 장기 기능 변화까지는 보여줄 수 없다.</p> <p contents-hash="6d0252436b5e29a4ebee9314ae8f4d23cc44b937488e1856c2b512c354c66396" dmcf-pid="KgBwOjWAox" dmcf-ptype="general">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앞으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재생 치료의 길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지프 우 교수는 미래에는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로 혈관까지 갖춘 심장 오가노이드를 배양해 손상된 조직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빌레스 박사는 “이식용 오가노이드에 혈관 시스템이 있다면 원래 장기의 혈관과 연결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daba54fa72ed0bb10deca23da97ae1b014306659c7d091d20f71008052cdae" dmcf-pid="9abrIAYca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연구자가 인간 뇌 오가노이드를 담은 플라스크를 들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은 뇌 감염 질환의 종간 장벽을 입증했다./NI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6599hbuo.jpg" data-org-width="4032" dmcf-mid="HPcuBt6F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chosunbiz/20250717060226599hbu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연구자가 인간 뇌 오가노이드를 담은 플라스크를 들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은 뇌 감염 질환의 종간 장벽을 입증했다./NIH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1b846c2019a5e1e47a100f559b8d31aac0e45394c7dcc5b26f7f77ff6aed8b6" dmcf-pid="2NKmCcGkkP" dmcf-ptype="general"><strong>◇조립형 오가노이드 기술도 필요</strong></p> <p contents-hash="e83d4f8e60d466f2c5b11840208b19cf637400cd78cda8082d1b08fcdf8e9bff" dmcf-pid="Vj9shkHEN6" dmcf-ptype="general">다만 아직 혈관을 가진 오가노이드는 태아 발생에서 초기 단계까지만 구현했다. 다 자란 장기 상태는 아닌 셈이다. 혈관이 있어도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어야 미니 장기가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실제 장기처럼 작동하려면 여러 오가노이드를 연결하는 어셈블로이드 기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965026a31d643f8e06db8b64d95406e42ac35127e5afff2e900a8f58e19ecee0" dmcf-pid="fA2OlEXDj8"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신장병을 치료하는 약물을 실험하려면 신장 오가노이드와 함께 간 오가노이드도 필요하다. 약물이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간 오가노이드도 있어야 약효와 함께 부작용까지 알 수 있다. 또 혈액을 순환시킬 심장 오가노이드도 필요하다.</p> <p contents-hash="e6e75b671fb4cb06898bae533b3ed08b1525c08fdafc55f533403605d2cba3db" dmcf-pid="4cVISDZwg4"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이미 어셈블로이드로 실제 인체 반응을 더 정확하게 알아보고 있다. 세르지우 파스카(Sergiu Pasca)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이미 지난 5월 네이처에 뇌 어셈블로이드로 인간의 통증 신호 전달 경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ab5947f72387ebf636bfedbef752a75550561f12bdfa07ad513e6d9dc0971d5" dmcf-pid="8kfCvw5rNf" dmcf-ptype="general">파스카 교수는 감각 신경세포부터 척수, 시상, 대뇌 피질까지 각각 오가노이드로 배양했다. 100일간 오가노이드들을 한 곳에 두고 키우자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돼 소시지 모양으로 자랐다. 상행 감각 경로를 보여주는 어셈블로이드가 탄생한 것이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어셈블로이드에 주입하자 신경신호가 감각 경로 순서대로 발생했다.</p> <p contents-hash="d7338f3e9f116a39c7412d1dbe4ae8d18b34cc8dad7ba4b4190dba3a5f64a963" dmcf-pid="6E4hTr1maV"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0edb454cb0065d85d829ca625e86aa49d7a6ef3ec630a78e9e8e1c64f62df22b" dmcf-pid="PD8lymtsa2" dmcf-ptype="general">Science(2025), DOI: <span>https://doi.org/10.1126/science.adu9375</span></p> <p contents-hash="9459545438dab9bad8bd54f8f1f65edc468405d8d6d1db65d75bfccb54b375aa" dmcf-pid="Qw6SWsFOa9" dmcf-ptype="general">Cell(2025), DOI: <span><u>https://doi.org/10.1016/j.cell.2025.05.041</u></span></p> <p contents-hash="47c036af08b15edeb1f41ebae0baee7317041050e5fe167b192315785fe238ff" dmcf-pid="xiucwoSgoK" dmcf-ptype="general">Nature(2025), DOI: <span>https://doi.org/10.1038/s41586-025-08808-3</span></p> <p contents-hash="d36bb17662f7d76f059d5999dca20a31377a4d431823f2afdf327eea825ce1cd" dmcf-pid="yZcuBt6FAb"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100조원 시대 단 몇 조만 투입돼도 韓 보안산업 결정적 전환점 맞을 것" 07-17 다음 인구 50만 툴루즈, 우주항공 전공 학생만 11만명…“전 세계서 학생 뽑아”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