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타이완 잡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작성일 07-17 2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5/2025/07/17/0001275877_001_20250717000109365.jpg" alt="" /></span><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808080"><strong>▲ 동아시안컵 20년 만의 우승한 한국 여자축구</strong></span></div> <br> 한국 여자축구가 20년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습니다.<br> <br>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터진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타이완에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br> <br> 앞서 중국과 2-2, 일본과 1-1로 비긴 한국은 승점 5를 쌓아 이날 앞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중국과 일본을 승점 동률 팀 간 경기의 다득점(한국 3골, 중국 2골, 일본 1골)에서 앞서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br> <br> 질 뻔했던 앞선 두 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넣은 동점 골들이 결과적으로 우승에 결정적이었습니다.<br> <br>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여자부 대회가 처음 열린 2005년 대회 이후 20년 만입니다.<br> <br> 그간 일본과 북한이 동아시안컵 챔피언 타이틀을 나눠 가졌습니다.<br> <br>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신상우 감독은 9개월 만에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증명해냈습니다.<br> <br> 34세 베테랑 지소연은 A대표팀에서 처음으로 공식 대회 우승을 경험했습니다.<br> <br>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예상한 이가 없었을 극적인 우승입니다.<br> <br> 나란히 1승 1무를 올린 중국과 일본 중 하나가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보였습니다.<br> <br> 양 팀은 끊임없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굵은 빗줄기 때문인지 슈팅이 정확하지 않아 득점에 실패하기만을 반복했습니다.<br> <br> 후반 추가시간에는 일본 다카하시 하나가 빈 골문을 앞에 두고 찬 슈팅이 오른쪽으로 허무하게 빗나가는 웃지 못할 장면도 연출됐습니다.<br> <br> 결국 중국과 일본의 경기는 0대 0으로 끝났고, 한국은 타이완에 승리하기만 하면 우승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br> <br> 지소연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 정다빈(고려대)이 신상우호의 공격 삼각 편대를 구성했습니다.<br> <br> 지소연은 때로는 한국의 수비라인 부근까지 넓게 움직이며 경기를 지휘했습니다.<br> <br> 장슬기(한국수력원자력)와 추효주(오타와 래피드)가 좌우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고, '캡틴' 이금민(버밍엄시티)과 정민영(서울시청)이 미드필더로 나섰습니다.<br> <br> 김혜리(우한 장다), 고유진(현대제철), 김미연(서울시청)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현대제철)이 꼈습니다.<br> <br> 신상우호는 이번 대회 처음 선발 출전한 페어와 '에이스' 지소연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 진영을 몰아쳤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 등에 좀처럼 득점하지는 못했습니다.<br> <br> 전반 5분 김혜리가 오른쪽에서 높이 올린 코너킥을 김미연이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왼쪽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br> <br> 5분 뒤에는 지소연이 왼쪽에서 낮게 올린 대각선 프리킥 크로스를 정다빈이 쇄도하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br> <br> 전반 36분엔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장슬기가 지소연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에게 차단되고 말았습니다.<br> <br>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어와 추효주 대신 문은주(KSPO), 강채림(수원FC)을 투입했습니다.<br> <br> 전반전 공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슈팅 수에서는 9-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펼쳤습니다.<br> <br> 그러나 후반 2분 정다빈이 빈 골문을 향해 찬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계속 이어졌습니다.<br> <br> 결국 결승골을 책임진 건 지소연이었습니다.<br> <br> 타이완 전지원이 페널티 지역에서 강채림을 잡아채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차 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br> <br> 후반 40분에는 김혜리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장슬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br> <br> 한국은 타이완과 상대 전적에서 15승 2무 4패로 격차를 벌렸고, 2001년부터 이어진 맞대결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연장했습니다.<br> <br> 한국은 우승 상금 7만 달러(약 9천700만 원)를 가져갔습니다.<br> <br> 이번 대회 2골을 넣은 장슬기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김민정은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습니다.<br> <br> 일본의 이시카와 리온은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고, 득점상은 3골을 터뜨린 중국의 사오쯔친에게 돌아갔습니다. 관련자료 이전 후반기 4연전 개막…가을야구 향한 본게임이 시작된다 07-17 다음 여자 농구대표팀, 아시아컵서 인도네시아에 대승…조 2위 확정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