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픈 초반부터 현실이 된 박주봉 감독의 시드 걱정…“더 많은 톱랭커가 필요해” 작성일 07-16 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82/2025/07/16/0001210699_001_20250716161711953.jpg" alt="" /><em class="img_desc">박주봉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가운데)은 올해 4월 취임 후 꾸준히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의 시드 문제를 걱정했다. 15일부터 진행 중인 일본오픈에서도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 대다수가 대회 초반부터 톱랭커들과 마주쳐 그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뉴시스 </em></span><br><br>박주봉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61)의 우려가 일본오픈 초반부터 현실이 됐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 대다수가 대회 초반부터 톱랭커들과 마주쳤다.<br><br>한국은 15일부터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일본오픈을 치르고 있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여자단식 안세영(23·삼성생명·세계랭킹 1위)과 여자복식 백하나(25)-이소희(31·이상 인천국제공항·4위) 등 톱랭커들이 1회전(32강) 통과에 성공했다.<br><br>그러나 톱랭커가 아닌 선수들은 험로를 예고했다. 여자단식 김가은(27·삼성생명·18위)과 심유진(26·인천국제공항·14위)은 16강부터 각각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만난다. 혼합복식 왕찬(25·국군체육부대)-정나은(25·화순군청·랭킹없음)도 16강에서 펑얀제-황동핑(중국·1위)과 마주쳤다.<br><br>톱랭커가 아닌 선수들이 대회 초반 톱랭커들과 마주친 이유는 시드 배정때문이다. 주요 국제대회에선 대회 흥행을 위해 톱랭커들이 대회 초반 맞붙지 않도록 대진표를 구성한다. 세계랭킹 순으로 시드를 배정해 1~4번 시드 선수는 서로 준결승까지 맞붙지 않도록 한다. 5~8번 시드 선수 역시 8강까지 1~4번 시드 선수와 만나지 않도록 구성된다.<br><br>이에 지금까지 대표팀 사령탑들은 선수들의 세계랭킹 상승에 집중해 왔다. 세계랭킹이 높아야 높은 시드를 받아 주요 국제대회에서 강적들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이 올해 4월 부임 직후 “주축 선수들의 세계랭킹은 높지만 이외 선수들의 기량과 세계랭킹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 이유도 시드 걱정때문이었다.<br><br>시드의 중요성은 지난해 2024파리올림픽에서도 나타났다. 여자단식 금메달 후보로 지목된 야마구치가 대표적 사례다. 당시 야마구치는 올림픽 직전 세계랭킹 관리에 실패해 5번 시드를 받았다. 4번 시드 안에만 들었으면 4강 전까지 안세영과 천위페이(중국·5위) 등 톱랭커들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5번 시드를 받는 바람에 8강에서 안세영을 만났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에 게임스코어 1-2로 패해 올림픽 3회 연속 노메달에 그쳤다.<br><br>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br><br> 관련자료 이전 "AI 앞서가려면 두 배는 더 뛰어야.. 민관 협력·지원 필요" 07-16 다음 [중고회장기] 동래고·중앙여고, 고등부 단체전 정상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