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 마라톤 완주하고 뺑소니 사고로 114세에 눈감다 작성일 07-16 1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16/PAP20250715107801009_P4_20250716162516591.jpg" alt=""><em class="img_desc">2013년 만 101세 때 10㎞를 완주한 고인(가운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2.14</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세계 최고령 마라톤 선수로 유명한 인도계 영국인 파우자 싱 씨가 지난 14일 인도 펀자브주 잘란다르 부근의 고향 마을에서 뺑소니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향년 114세.<br><br> 싱은 생년월일이 1911년 4월1일로 표시된 영국 여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인도에는 출생기록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출생증명서는 없다. 젊을 때부터 달리기를 즐긴 싱은 아내와 아들이 잇따라 사망한 뒤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89세 때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런던에서 막내아들과 함께 살면서 시크교 커뮤니티가 주최한 스프린트 대회에 참가했다가 장거리 달리기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것이 계기였다. <br><br> 89세 때인 2000년 생애 첫 마라톤 대회인 런던마라톤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9차례 마라톤대회에 나갔다. 최고 기록은 92세이던 2003년 토론토 마라톤에서 기록한 5시간40분이다. 100세 때인 2011년에도 토론토 워터프런트 마라톤에서 8시간11분여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성화 봉송 주자로 뛰었다. 만 101세였던 2013년 홍콩마라톤에서 10㎞를 1시간32분28초로 완주한 것이 마지막 대회 출전이었다. <br><br>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터번을 쓰고 뛴 그에게 '터번 쓴 어뢰'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4년에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의 광고에 출연했다. 키 178㎝에 체중 52㎏ 체격으로 평소 차와 카레를 곁들인 토스트를 즐기는 식생활을 했다. <br><br>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쓴 글에서 "파우자 싱은 뛰어난 운동선수였고, 강한 의지의 소유자였다"고 추모했다.<br><br> chungwon@yna.co.kr<br><iframe src="https://tv.naver.com/embed/80436027" frameborder="no" scrolling="no" marginwidth="0" marginheight="0" width="544" height="306" allow="autoplay" allowfullscreen=""></iframe><br> 관련자료 이전 [중고회장기] 동래고·중앙여고, 고등부 단체전 정상 07-16 다음 ‘ㅂㅇㅂㅁㅅㅌ’ 뭐야?…베이비몬스터, 핫소스에 숨겨둔 센스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