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반드시 변화할 것" 유승민 회장, 개혁 비전 제시 작성일 07-16 2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장] 태릉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 105주년 맞아 창립 기념 행사 열려... "시대 변화 대응하겠다"</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6/0002481152_001_20250716151712054.jpg" alt="" /></span></td></tr><tr><td><b>▲ </b> 1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105주년 기념 행사에서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화면 안)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자축'의 장이 될 법한 장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대한체육회의 개혁 과제를 설명하고 나섰다. 내부 인원 중 98.1%가 대한체육회의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응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꺼내든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br><br>1920년 '조선체육회'로 창립된 대한체육회의 105주년을 맞이해 15일 서울 중랑구 태릉선수촌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대한체육회에 산적한 문제점을 직접 짚는 한편,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는 등, '자화자찬'의 성격이 짙었던 그간의 대한체육회 행사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br><br>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영상 통화로 한국과 연결해 메시지를 전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영상 통화를 통해 쇼트트랙 최민정·육상 우상혁 선수와 직접 대담을 나누는 한편, "곧 한국에 방문해 대한체육회와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br><br><strong>"대한민국과 IOC, 중요한 파트너 관계... 곧 방한해 협력하길 기대"</strong><br><br>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의 105주년을 맞이한 행사를 축하한다. 지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때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청소년 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문화에서, 스포츠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볼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br><br>그러며 코번트리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IOC는 중요한 파트너 관계인 데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을 연달아 치른 만큼 올림픽 무브먼트에 있어서도 중요한 국가"라며, "곧 한국에 방문해 유승민 회장과 만나, 대한체육회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br><br>이어 코번트리 위원장은 쇼트트랙 최민정·육상 우상혁 선수와 대담에 나섰다. 최민정 선수는 "IOC 최초 여성 위원장인 코번트리 위원장이 후배 선수들과 스포츠 관계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궁금하다. 또한 스포츠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br><br>"올림픽에서 최민정의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있다"며 운을 뗀 코번트리 위원장은 "더욱 많은 여성들이 리더가 될 수 있는 데 집중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여성 리더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처음으로 여성 선수의 수가 남성 선수의 수보다 많게 될 이번 2028 LA 올림픽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선수와 리더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6/0002481152_002_20250716151712132.jpg" alt="" /></span></td></tr><tr><td><b>▲ </b> 1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105주년 기념 행사에서 (왼쪽부터)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육상 우상혁 선수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의 대담을 마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이어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대담에 나서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보낸 뒤 은퇴한 이후,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지를 물었다. 특히 우상혁 선수는 IOC 차원에서의 선수 커리어 연속성을 위한 대안 및 대책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br><br>코번트리 위원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내기 위해, 스스로에 대한 트레이닝을 했다. 스스로에 대한 트레이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을 때는 기회가 많지만, 은퇴 이후에는 대중의 관심도 흥미도 떨어지기에 이를 어떻게 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IOC 역시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br><br><strong>직접 '프레젠테이션' 나선 유승민... "시대 변화 대응해야"</strong><br><br>이어 치러진 본행사에서는 특별한 축사가 이어졌다. 제34·36대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한 이연택 전 회장이 나선 것. 이 전 회장은 "새로운 미래의 100년을 맞이하는 날로서 오늘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유승민 회장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해가면서 대한체육회를 이끄는 큰 역사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br><br>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인삿말 대신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그간 대한체육회 창립 기념 행사는 '자축성' 행사로 치러지곤 했지만, 유 회장은 현재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한국 체육에 산재한 문제를 짚고, 대한체육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대중에 알리는 자리로 이번 105주년 기념 행사를 골랐다.<br><br>유승민 회장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시대를 맞이한 이후 태릉선수촌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태릉선수촌에서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며, "새로운 슬로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100년의 대한체육회가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어떻게 국민과 호흡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며 강조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6/0002481152_003_20250716151712212.jpg" alt="" /></span></td></tr><tr><td><b>▲ </b> 1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105주년 기념 행사에서 양정훈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이 공로패를 수여받은 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td></tr><tr><td>ⓒ 박장식</td></tr></tbody></table><br>유 회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는 대한체육회는 없지만, 최근 체육계 내외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내부의 98.1%가, 외부의 75.2%가 대한체육회가 현재 위기라고 말했다"며, "그런 신뢰 하락의 사유에는 조직을 사유화하고 각종 비위 행위가 있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br><br>이에 따라 '책임 있는 변화로 다시 뛰는 대한체육회'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유 회장은 "지금까지의 문제를 성찰하고 변화하겠다는 능동적 의지와 약속을 표현했다"며,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이루어, 체육인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br><br>특히 유승민 회장은 경영 전략핵심 가치로 ▲ 공정 ▲ 혁신 ▲ 신뢰 ▲ 상생을 제시했고, ▲ 투명하고 유능한 체육행정 실천 ▲ 함께 성장하는 체육환경 조성 ▲ 스포츠 참여 활성화 기반 확립 ▲ 국제스포츠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12개의 전략을 발표했다.<br><br>한편 유 회장은 최근 체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최저학력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을 달성해 청렴한 체육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br><br>아울러 대한체육회 105주년을 기념해 치른 유공자 포상에서 전문체육진흥 분야에서는 황희태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 양창훈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 등에게 시상했고, 생활체육진흥 분야에서는 신미성 대한컬링연맹 상임심판 등에게 포상했다. 본행사 이후에는 국가대표·꿈나무 선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크 콘서트 역시 열려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이어졌다.<br> 관련자료 이전 OK 럭비단, 내달 29일 전국 중학생 대상 럭비 아카데미 개최 07-16 다음 몬스타엑스, 9월 초 '완전체 컴백' 깜짝 발표…"팬들과 대중 기대 모두 충족시킬 것"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