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업계 일자리 작년에만 15만개 사라졌다… 韓 신입 채용은 반토막 작성일 07-16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국은 감원, 한국은 ‘미채용’… 개발자 설 자리 줄어<br>AI가 신입 밀어내고, 스타트업은 해외 개발자 채용<br>정부, AI 인재 양성한다더니… 졸업 후 갈 데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XVxR18tN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95177234b835705103ecc59ce5e8c2d88d43728949fa48d754d475497e61dfc" dmcf-pid="4ZfMet6Fk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손민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150006226fgyh.jpg" data-org-width="640" dmcf-mid="VSokDVNfA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150006226fgy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손민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c5253a2fefe0e432610ba81c8cdb3aa981a687389ec336b517c5b2a8f1441f" dmcf-pid="854RdFP3AK" dmcf-ptype="general">“개발자로 취업하면 억대 연봉도 가능하다고 하더니, 이젠 채용공고 찾기도 힘들다.”</p> <p contents-hash="fd2484135ba16c3406a3dc9e4f161bc9d2b32807afc9e14b6940efac2c924dcb" dmcf-pid="618eJ3Q0ab" dmcf-ptype="general">최근 컴퓨터공학 전공생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하소연이다. 글로벌 테크업계 전반에 고용 한파가 장기화하면서, 기술직 일자리는 줄고 신입 채용은 사실상 멈췄다. 반복 업무는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고, 기업들은 채용 대신 구조조정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p> <p contents-hash="e4164e0725d8528e02533a1a5ff4f1167e2a3488063c74fbb0d482f41b57f34d" dmcf-pid="PXVxR18tcB" dmcf-ptype="general">16일 해고 추적 플랫폼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전 세계 157개 테크(기술) 기업에서 7만4437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지난해엔 549개 기업에서 15만명 이상이 감원됐다.</p> <p contents-hash="8f446fc12dfee3d88cb8b59149146282c901400369e3010367bff47e33953e2a" dmcf-pid="QZfMet6Fkq" dmcf-ptype="general">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1월, 5월, 6월, 7월 네 차례 감원을 실시했으며 누적 규모는 1만6000명을 넘었다. 인텔은 지난 4월 한 달에만 2만1000명을 줄였다. 메타, 구글, 세일즈포스, HP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은 물론이고 유니티, 스프링클러 같은 스타트업까지 감원 행렬에 동참했다.</p> <p contents-hash="02d719031c5e7e0566ffdf879221b5dab85c6e35ecc100de6c113489b732ee88" dmcf-pid="x54RdFP3kz" dmcf-ptype="general">구조조정의 공통된 배경은 ‘AI 전환’이다. 구글은 스마트TV 부서 인력을 25% 감축하고 예산을 10% 줄인 반면, AI 투자는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가상현실(VR) 부문을 통합하며 하드웨어 개발 인력을 줄였고, 인디드·글래스도어의 모회사 리크루트홀딩스는 미국 연구개발(R&D)과 인사 부서 등에서 1300명을 해고하며 조직을 재편했다. 미국 스타트업 크루즈는 직원 절반을 내보낸 뒤, 사실상 GM에 흡수됐다. AI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속도도 빨라졌다.</p> <p contents-hash="0697d9c84306acc864109cdd080343b7b2108baf1b87b08c3f635e513f4ec794" dmcf-pid="ynhYHgvag7" dmcf-ptype="general">노동시장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의 경우 해고 대신 신입 개발자 채용을 줄이고 있다. 채용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의 신입 개발 직무 공고 수는 2023년 상반기 995건에서 올해 상반기 564건으로 43% 감소했다. 전체 IT 채용에서 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불과하다. 사람인의 2025년 1분기 분석에 따르면 IT업계 전체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으며, 그중 신입 개발자 채용은 18.9% 줄었다.</p> <p contents-hash="b9ae889d6fb4e0d2f3ee41f2a799656fd4edbe502cf61818bc8c57b6887bc1ef" dmcf-pid="WLlGXaTNNu" dmcf-ptype="general">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계기로 신입 채용을 줄인 영향이다. 카카오는 올해부터 반복 업무 등 AI로 대체 가능한 직무에는 신규 인원을 배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교·강남 소재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인 ‘커서(Cursor)’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등을 실무에 시범 도입하고 있으며, 구독료를 회사가 대신 부담하거나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p> <p contents-hash="f6a14155ce39c2abea1400375b3b400ca416b3584e398c5dd0f02390ed373c1a" dmcf-pid="YoSHZNyjNU" dmcf-ptype="general">해외 개발자 채용 플랫폼 슈퍼코더에 따르면, 일부 스타트업은 AI 기반의 실전형 경력직 확보에 집중하면서 신입 대신 인도, 파키스탄 등 해외 개발자를 활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한국 개발자의 60% 수준의 인건비와 AI 서비스 전체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만 최소 300여개 기업이 해외 개발자를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p> <p contents-hash="9786a29ac6ef7286b9da798b613fcc22a1cf01edae4e0b6716a7591b14597c9e" dmcf-pid="GgvX5jWAap" dmcf-ptype="general">문제는 정부가 추진해 온 AI 인재 양성 정책이 시장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전국 10개 대학에 AI 대학원을 설립하고 760억원을 투입했지만, 졸업생 취업률은 2023년 기준 63.5%에 그쳤다. 업계는 “기초 모델을 단순 운용하는 인력은 과잉 상태이며,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가진 융합형 인재가 부족하다”고 말한다.</p> <p contents-hash="e0c8d04c32edf6a4c8bc98d5e6e8052974994c1b62bcfd3e496c0c9dd893f373" dmcf-pid="HaTZ1AYck0" dmcf-ptype="general">IT업계 관계자는 “정형화된 개발이나 테스트 업무는 이미 자동화가 많이 진행됐고, 여기에 AI 도구까지 더해지면서 해당 영역의 채용 수요가 확실히 줄었다”며 “예전처럼 신입을 뽑아 시간을 들여 가르치는 구조가 부담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채용 대상에서 점점 배제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b353773dfded0b4ff3b6aa5f84818216992849724e23e825e93c89d497fd25e" dmcf-pid="XNy5tcGkN3"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5년 뒤 무선트래픽 80%는 5G 통신" 07-16 다음 정부, R&D 혁신 앞두고 현장 의견 수렴…국민 제안도 듣는다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