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이세계 인간극장 작성일 07-16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SNPGoSgIv">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7vjQHgvarS"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52292af13eb26860aa4887b236ed41fdb35baf64173807d8ed7b8a98bcff7fc" dmcf-pid="zTAxXaTND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6779unup.jpg" data-org-width="600" dmcf-mid="UtyNzO3Iw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6779unu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c9ce1b8855df6f68f0e46760d89886bbaf90918274c11d99ab42d1c63d156ea" dmcf-pid="qycMZNyjEh" dmcf-ptype="general"> <p>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이(다른)세계는 착한 사람에게 더 가혹하다. 무언가 단단히 뒤틀린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던져진 첫 번째 미션은 '하나 이상의 생명을 죽이는 일'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생명을 빼앗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 여고생 지혜(지수)는 이 미션을 부여받았을 때 친구들과 교실에 있었고 그는 결국 살아남았다. 지혜는 짝꿍의 목을 졸라 자신의 생을 취했다. 그 친구는 자신의 목을 조르는 지혜에게 작은 저항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교실에 있던 수십 명의 아이들 역시 누구의 목숨도 빼앗지 못했다. 얼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로 죽은 친구들 사이에서 지혜는 홀로 살아남았다.</p> </div> <p contents-hash="2a48dcaa7c512901b3514860034ccea1186df4386a17926d83f998d01c3c3b48" dmcf-pid="BWkR5jWAsC" dmcf-ptype="general">그런 지혜가 스승이라 부르는 이세계의 절대자 유중혁(이민호)은 그래서 '착함'과는 가장 먼발치에 있는 사람이다. 유중혁은 함께이기보다 혼자이길 택하고, 그 칼끝에는 한치의 망설임이나 감정이 실려 있지 않다. 그는 이세계의 생존 논리를 그대로 체화한 인물이자, 이 세계의 냉정한 주인공이다. 이처럼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인간성과 그것을 배반하는 생존 본능 사이에서 핏빛 외줄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p> <div contents-hash="ff6e20de05488644c28cd55e0f8c0a421acd184e516b8a5e27002d798c5bdff4" dmcf-pid="b0ljqI0COI" dmcf-ptype="general"> <p>'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간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액션물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3b6129cb1cf200115105d446ce412915a8d5d57c0fcdb213fa8461a4379db7" dmcf-pid="KpSABCphm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8110gage.jpg" data-org-width="600" dmcf-mid="8ffZazJq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8110gag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fe8c4f009d0205b22cc2f7cfde9873f38fd0d2b03dbbcd2bdc4e91a83c8e094" dmcf-pid="9UvcbhUlss" dmcf-ptype="general"> <p>현실이 된 소설 속 이세계는 '시나리오'라 불리는 일련의 미션이 주어지며 생존 게임이 전개된다. 지하철, 교실 등 현실의 공간은 각기 다른 '시나리오 존'으로 변하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잔혹한 조건을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 미션은 앞서 언급한 것-생명체 하나 이상을 죽이는 것-처럼 단순하고도 잔인했다. 이처럼 각 시나리오는 명확한 제한 시간과 보상을 제시하고 실패할 경우에는 목숨을 빼앗는다.</p> </div> <p contents-hash="b371fe473c0aee5af98651cf6933c47bbb168b12bb4a3527baf42904bd49c9e8" dmcf-pid="2uTkKluSmm" dmcf-ptype="general">이 시스템을 총괄하는 존재도 있다. 바로 '도깨비'다. 이들은 귀여운 인형의 모습을 하고선 사람들에게 미션을 부여하고, 아이템과 정보를 거래하며 시나리오의 흐름을 조율한다. 그리고 이 시나리오를 지켜보는 또 다른 존재들이 있다. 별의 형상을 한 성좌들이다. 그들은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소비하며 때로는 자신이 선택한 인물에게 힘을 내려주고, 장비를 제공하거나 스킬을 부여하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시나리오를 수행하며 '코인'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능력치를 올리거나 회복 아이템, 장비를 구매하며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한다.</p> <p contents-hash="5fd13b28cbaa78b4425e5d93357448d0584b64957930865840458dd2859fbc49" dmcf-pid="V7yE9S7vsr" dmcf-ptype="general">많은 이들이 이기심을 드러내며 빠르게 이세계의 룰에 적응하고, 타인을 해치는 방식으로 자신의 생존을 확보한다. 하지만 김독자는 다르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이 모든 세계의 전개를 알고 있는 김독자는 분명 유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그러나 그는 알고 있는 정보를 예지력이라 둘러대며 남을 해치는 대신 그 정보를 나누고 사람들을 살리는 데 쓴다.</p> <div contents-hash="473a3a34835f1e815d60192363fdc66c0920f41270aed84e4fda72036d30a51d" dmcf-pid="fzWD2vzTIw" dmcf-ptype="general"> <p>원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은 그런 김독자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수백 번의 죽음과 회귀를 반복하며 엄청난 능력치를 쌓은 유중혁은 감정도 윤리도 내던진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에 구멍이 난 채로 오직 이세계의 끝을 위해서 싸운다. 당연히 다른 사람의 안위는 안중에 없다. 김독자는 그런 유중혁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세계를 대한다. 알고 있는 미래를 되짚어가며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살아남으려 한다. 그 곁에는 피의 선택을 강요당한 생존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살아남았기에 죄책감을 짊어진 이들, 죽이지 않으면 죽는 세계의 법칙 속에서도 끝내 인간다움을 놓지 않으려는 이들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12767a44b93c5f108619393a89edc913a28f274cbb0e50faac090a4f8d8af7" dmcf-pid="4qYwVTqyr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9363zebe.jpg" data-org-width="600" dmcf-mid="Pteur4A8D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09363zeb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ce9c9f67605af28194568f6a17b0445b58218f8269e60b460ac4addca783adc" dmcf-pid="8BGrfyBWwE" dmcf-ptype="general"> <p>착한 사람에게 더 가혹한 이세계, '전지적 독자 시점'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함께할 때 강해지는 선하고 곧은 마음의 가치. 영화는 이 질문을 꼭 끌어안은 채 끊임없이 고뇌하고 선택하는 인물들의 여정으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법칙 아래 놓인 이세계는,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감이 배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현실의 잔혹한 은유는 눈에서 시작해 마음으로 가닿는다. </p> </div> <div contents-hash="f3334643e739294124e7a43b938e4334b85c7a8adf3077be2c692fb4603f8cc5" dmcf-pid="6bHm4WbYOk" dmcf-ptype="general"> <p>'전지적 독자 시점'이 보여주는 이세계는 단지 괴물이 날뛰는 환상 속 공간이 아니다. 그곳은 착한 사람이 먼저 죽는 세계이며, 동시에 착한 사람이 끝까지 싸워야 할 이유를 묻는 세계다. 김독자는 그 질문 앞에서 끝내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길을 선택한다. 그 곁에 모인 이들 역시 자신만이 아닌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간다. 이 잔혹하고 찬란한 세계는 그렇게 가슴 뜨거워지는 물음을 관객의 마음에 새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1c8562ba1e82c998c9066a296045702eda39214953ae46cd31314a751806c2" dmcf-pid="PKXs8YKGw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10747lgcf.jpg" data-org-width="600" dmcf-mid="U9SABCph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IZE/20250716144210747lgc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 컷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2647767d74b54abc27d1774e42e61b66c9804741f9c226692b686350c4fbcfc" dmcf-pid="QTAxXaTNrA" dmcf-ptype="general"> <p>그리고 이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은 바로 비현실성을 현실처럼 구현한 압도적인 VFX(시각 연출)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대규모 VFX 기술을 기반으로 시나리오 존마다 다른 공간의 질감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구축하고, 괴물의 형상부터 칼의 궤적 하나까지 정교하게 묘사함으로써 이세계의 잔혹한 논리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낸다.</p> </div> <p contents-hash="6e015c4c6e2afeab0745d7026101b174ba608f3fea866fd0eac4c3ab34328b3b" dmcf-pid="xycMZNyjIj" dmcf-ptype="general">눈앞에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공간,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생존 게임은 관객이 이세계의 법칙에 감정적으로 동화되고 주인공들의 선택에 함께 숨죽이게 만드는 감각적 장치다. 이야기를 밀어붙이는 힘이 인류애라면, 그 선택을 믿게 만드는 건 바로 이 시각적 설계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야기와 시각, 두 개의 요소가 맞물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몰입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몬스타엑스 주헌 “10주년 생각하며 군 복무, 최고의 선물 준비 중” 07-16 다음 유희관 “‘불꽃야구’ 김성근 선수 시절 만났으면 몸 이찬원 됐을 텐데”(컬투쇼)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