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남자친구와 같이 살기... 이 가족의 탄생이 좋다 작성일 07-16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100] 제3회 반짝다큐페스티발 씨네만세 작품상 웰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2jAZNyjzj">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UVAc5jWAzN"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574d35c459b3484b2a25ce1b2eda33dba2de24ea6427693c1e7d368c8e7e5f57" dmcf-pid="ufck1AYcUa" dmcf-ptype="general">'한국 중·단편 다큐멘터리의 창' 제3회 반짝다큐페스티발(아래 반다페)을 찾은 27편의 영화 가운데, 씨네만세 선정 '작품상'으로 꼽힌 한 작품이 있다. 박슬희 감독의 <웰컴 투 마이홈>이다.</p> <p contents-hash="81a2788818de4f9a2cc22957aa85c4e9d41a9a89d688130c906ec989f07d298b" dmcf-pid="7Hf4DVNfpg" dmcf-ptype="general">한국사회에서 좀처럼 주목받지 못했던, 그러나 다큐멘터리스트 각자의 시선으로 소중한 관심을 기울여 길어올린 이야기들을 씨네만세는 지난 보름여 동안 공들여 기록했다. 그것이 언론이, 공동체가, 국가가 외면한 문제를 수고롭게 포착한 개별 창작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 여긴 때문이다. 그 귀한 작품들 가운데서도 여기 특별히 한 작품을 떼어 소개하는 건 응원과 부응이야말로 창작이며 예술의 소중한 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어서다.</p> <p contents-hash="09f46b90974f0212921427f89a7db69ac6a032b7a1bed2bd6a819d79967e05a1" dmcf-pid="zX48wfj4po" dmcf-ptype="general">인상적인 작품이 적지 않았던 영화제다. 한국 정부가 벌여온 뉴트리아 학살극의 진상을 짚어낸 <박멸의 공존>, 제 가족의 치부일 수 있을 아버지의 경마중독 문제를 드러내고 이해를 시도한 <아빠는 경마꾼>, 사과라는 특산품을 매개로 카자흐스탄의 좌절된 민주화와 그럼에도 이어지고 있는 변혁에의 소망을 다룬 < K-ALMA-Q >는 다큐가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매체란 사실을 각자의 영역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확인케 했다.</p> <p contents-hash="f9639bf44e8bb65ec30d873c50ef29861a3faa8d548fc655ea57fd6cd301c96f" dmcf-pid="qZ86r4A83L" dmcf-ptype="general">국경의 쉬운 구분을 넘어 역사를 기억하는 일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숲, 틈>과 한국사회가 약자와 소수자를 대하는 태도를 일깨우는 <병풍을 찢고서>도 나름의 의미가 선명한 작품이다. 이들이 다루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와 무시할 수 없는 성취에도 반다페와 같은 작은 영화제 말고는 관객과 창작자 사이를 매개하는 창구가 없다는 사실이 한 명의 영화평론가로서 몹시도 안타깝다.</p> <div contents-hash="061f2ac9fc453bfe61f8c9415f2ece9c28a89d83af216f3d436c2b43850fb471" dmcf-pid="B56Pm8c6pn" dmcf-ptype="general"> <strong>피가 섞여야, 법이 인정해야 가족?</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4db07af75ccadc61a7785203146a4c02a9fe548fda478653e4d6384716b3bd4" dmcf-pid="b1PQs6kP7i"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2038trqg.jpg" data-org-width="966" dmcf-mid="VVXG4WbY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2038trq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웰컴 투 마이홈</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반짝다큐페스티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e731ce20769cf2db847445b279167aae517508b690a949b20efae5f604730a29" dmcf-pid="KtQxOPEQFJ" dmcf-ptype="general"> 이것이야말로 내가 반다페 운영위원들에게 청하여 영화제 작품들을 두루 살피고 그중 한 작품에 따로 씨네만세 작품상을 안기기로 한 이유다. <웰컴 투 마이홈>은 내가 그 대상으로 골라낸 작품이 되겠다.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가족은 어떻게 태어나는가를 그린다. 근래 한국 다큐의 주요한 경향인 자기기록이며, 개인을 넘어 타인과 공동체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div> <p contents-hash="78fe8b8978ad61c5a08506337635f4a9641d3f327d24f7a665d3c6181547e3c3" dmcf-pid="9FxMIQDxpd" dmcf-ptype="general">이 영화가 담아낸 '가족의 탄생'은 이 시대 한국에 간절한 공동체의 형성이며 관계의 복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는 이 영화가 그 역할을 얼마간 충실히 수행해냈다고 여긴다. 마틴 스콜세지가, 봉준호가 이야기했듯,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다. 보편은 결코 문 바깥에 있지 않다.</p> <p contents-hash="5c058d1f45a0c70f86c90fd87e9fc0cd91497a956c90eb3e768fac647a73f004" dmcf-pid="23MRCxwMze" dmcf-ptype="general">가족이란 무엇인가. 한국 민법은 가족을 배우자와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라고 규정한다. 여기에 더하여 생계를 같이할 경우엔 직계혈족의 배우자와 그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까지 범위를 넓혀 규율한다. 말하자면 내 남편과 아내, 형제며 부모, 자식은 따로 살아도 가족이지만, 배우자의 가족들은 같이 살 때 법으로 보장하는 최소한의 가족이 된다. 그 너머는 민법상의 가족이 아니다.</p> <p contents-hash="1b73f15017838754df22273c9e1ae6decba5c6fcf620376db04cc1a4451201e7" dmcf-pid="V0RehMrR0R" dmcf-ptype="general">그러나 어디 법이 전부일까. 오랜 시간 한국에선 가족을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갖는 기본적이며 최소한도의 사회라 정의하여 가르쳤다. 모든 사회 구성원에겐 저마다 갖는 사회란 것이 있다. 이웃이며 또래집단, 회사 동료들이 하나하나 그러하다. 그중 첫째가는 것, 또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사회가 곧 가족이다.</p> <div contents-hash="06cf22149e2b1fb4ea25a1653b766babf6bd10a4a050f46f2e5c95648663699c" dmcf-pid="fLvT9S7vpM" dmcf-ptype="general"> <strong>가족이 탄생하는 순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a231d96dc5ce893607c1a54cc2d7be389424ee892438aacbe888fb6429e0f03" dmcf-pid="4oTy2vzT7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3463mccs.jpg" data-org-width="966" dmcf-mid="4VUunpMUu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3463mcc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웰컴 투 마이홈</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반짝다큐페스티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95265a34b2e794e737bd9ce2948b318bdee6b9003e14233a5130e8e4e3c0bbb" dmcf-pid="8gyWVTqy3Q" dmcf-ptype="general"> 물론 이와 같은 가족 개념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허점이 있다. 누군가는 기초적이며 최소한이란 가족을 갖지 못하고 살고, 또 누구는 제가 가족이라 여기는 이가 법이며 교과서가 정해둔 가족의 범위 안에 들어가지 않단 사실에 답답해하는 것이다. 한자어로 보자면 집 가(家)에 겨레 족(族)을 써서 한 지붕 아래 사는 무리를 가족이라 일컫는데, 같은 집에서 삶을 나누는 이들이면 피가 섞이지 않아도 가족일 수 있지 않느냐는 물음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겠다. </div> <p contents-hash="c7b33836db13b45f45aaa9312a552df247589339076edd6475131f9560d28b66" dmcf-pid="6aWYfyBWzP" dmcf-ptype="general"><웰컴 투 마이홈>은 가족이 탄생하는 과정을 포착한다. 가족의 탄생이라니, 앞의 기준으로 치면 그 방식부터가 정해져 있을 수 있겠다. 부모가 아이를 낳을 때, 성인 두 사람이 만나 혼인에 이를 때가 그러하다. 여기에 더하여 시가와 처가 사람들이 함께 살며 생활공동체를 이루면 그들 또한 가족이 된다. 물론 이 중 하나였다면 <웰컴 투 마이홈>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테다.</p> <p contents-hash="a7531d3d81d590329cd4f05459775058dd7d24028fe190be4106d959d49d74ab" dmcf-pid="PNYG4WbY06" dmcf-ptype="general">박슬희 감독의 영화는 그 시작부터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앞서 <우리가 만든 궤적>을 소개하며 오프닝상까지 있었다면 이 작품과 함께 고민했을 것이라 적었을 만큼, 두 영화의 오프닝이 각각 기발하고 매력적이다. <웰컴 투 마이홈>은 박슬희 감독의 부모, 즉 아빠와 엄마의 결혼식 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카메라 앞에서 잘 살겠다고 말하는 아빠의 모습에 이어 엄마 또한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의 모습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한다.</p> <p contents-hash="ae4d0953ba06dd3d96c4a74714d47ae02ce90d0c299809ffd1a09e9fe5df5fe4" dmcf-pid="QjGH8YKG08" dmcf-ptype="general">동화로 치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류의 엔딩일 장면 위로, <웰컴 투 마이홈>은 생각지도 못한 메시지를 띄워 올린다. 엄마가 딸에게 보낸 실제 카카오톡 메시지, 남자친구와 집을 합치니 딸도 원하면 함께 살자는 내용이다. 그렇다. 아빠와 엄마는 러닝타임 단 몇 초 만에 초고속 이혼을 한 것이다.</p> <div contents-hash="6e03a0ca6e1bddefd1b72fd6552214a6298424822907fb8b33d40f62cf044845" dmcf-pid="xAHX6G9H34" dmcf-ptype="general"> <strong>관계맺음의 순간을 순도 높게 포착한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038b22dffb4ef1a1d6af38ca1c275cced383662f230e19cf2c7c5c7f82aa912" dmcf-pid="yUdJSesd7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4729fxxh.jpg" data-org-width="966" dmcf-mid="8GkEtcGk3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4729fxx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웰컴 투 마이홈</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반짝다큐페스티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52d04163324ed9fa1ad279d19bbd515dd9a3a88853db5ed5955ec463c18fd8f" dmcf-pid="WuJivdOJ3V" dmcf-ptype="general"> 러닝타임 19분짜리 다큐는 박슬희 감독이 엄마와 함께 엄마의 남자친구 집에 들어가 살며 겪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의 남자친구 집엔 엄마의 남자친구의 아버지, 그러니까 감독에겐 할아버지 격이 되는 이도 살고 있다. 박슬희 감독과 엄마, 또 엄마의 남자친구와 그 아버지까지, 네 명의 사람이 함께 한집에서 어우러져 사는 이야기가 영화 <웰컴 투 마이홈>의 중심 줄기를 이룬다. 이들은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식탁에서 거리낌 없이 아버지의 전화를 받기도 하고, 아예 아버지를 찾아가 카메라를 들이밀고 또 다른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광경도 담겼다. </div> <p contents-hash="343f1602a082dfd9aafc0629bba0a00396edcf8e46478b307bae8fdb9c80eb1a" dmcf-pid="Y7inTJIi32" dmcf-ptype="general">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어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의 관계다.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시집살이를 호되게 치른 듯한 어머니가 다시 새로운 형태의 시월드로 들어가는 모습을 감독 박슬희는 이해하지 못하는 듯도 하다. 거실에 줄곧 켜둔 듯한 카메라는 이 가족의 일상을 거리낌 없이 포착하는데, 그 소소한 대화며 사건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낯설면서도 친숙하고 공감되면서도 자극적인 재미를 던진다.</p> <div contents-hash="b6b1638db0aaff990f7e176642d6b4c86a11d7d3db65dd71a9862c4b8843c4e5" dmcf-pid="GZ86r4A8U9" dmcf-ptype="general"> 특히 어머니와 할아버지, 또 박슬희가 서로에게 조금씩 젖어드는 광경이 충분히 있을 법한 인간과 인간 사이,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관계맺음의 순간을 목격하도록 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309e8bd97bbe544ab19eaade8a31bdf958a9a14fa65d19c1aa1e99429b79e68" dmcf-pid="H56Pm8c6z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6020cvpk.jpg" data-org-width="400" dmcf-mid="0Grmpw5r0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ohmynews/20250716133306020cvp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반짝다큐페스티발</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반짝다큐페스티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323f6c35d38b5a73d2827647c1a3a0951e7dccb56b21f2130e366a028fd6df41" dmcf-pid="X1PQs6kPub" dmcf-ptype="general"> <strong>서로를 환대하는 마음만 있다면</strong> </div> <p contents-hash="6c9169a2ea876a677541b25532bc10d5204782e89d142831aeff632ecce81b35" dmcf-pid="ZtQxOPEQUB" dmcf-ptype="general">할아버지는 네잎클로버를 모으는 취미를 가진 모양으로, 무뚝뚝한 그가 감독 박슬희에게 그를 보여주고 선물하는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마음씀씀이가 섬세한 감독은 선물을 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를 코팅하여 할아버지에게 다시 건넨다. 이때 코팅을 해주는 것은 감독의 아빠가 되겠는데, 엄마가 새로운 남자와 합가한 사정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그가 감독에겐 또 더없이 가까운 아빠가 되는 것이어서 이들의 복잡한 사연과 관계맺음, 이해의 순간들이 영화 속에 얼마쯤 담겨 관객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네잎클로버로 표상되는 마음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건너가 전해주는 순간이 곧 가족의 탄생과 절묘하게 얽혀드는 순간을 이 영화는 잘 된 다큐의 특별한 장면으로써 포착해낸다.</p> <p contents-hash="7ab920a3ff85e882ac079750e88df9dc9904ed11f58a4f4661284de316056ff2" dmcf-pid="5FxMIQDxuq" dmcf-ptype="general"><웰컴 투 마이홈>은 어찌보면 일반적이지 않은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사람과 사람이 정을 나누고 관계를 트는 순간을 보여준다. 가족이란 그저 민법이 정의하는 피를 나눈 관계라거나 사회 교과서가 말하는 기본적인 무엇이 아닌, 마음 가운데 서로의 자리를 마련한 이들의 사이가 아니냐고 이 영화가 묻는 듯하다.</p> <p contents-hash="5cada3167790c58ba90343b2c1e8dc08002f8a4601445c998dbe743e38de8e33" dmcf-pid="13MRCxwMpz" dmcf-ptype="general">서로의 집에 서로를 환대하여 들이는 마음, 그 마음을 순도 높게 포착한 이 영화를 나는 이번 영화제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다. 이 영화는 보는 이 모두에게 감독이 의도한 정서를 순도 높게 전달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다큐다. 포착해 담아낸 장면들은 그대로 한국사회에 유효한 메시지로 화하며, 그는 그대로 용기와 적절한 판단을 통하여 얻어낸 성취이기도 하다. 오프닝과 엔딩, 또 감정이 드러나고 갈무리되는 장면들 또한 영화적 완성도를 갖춘 성숙함이 엿보인다. 그리하여 나는 이 영화에 씨네만세 작품상을 붙이고자 한다.</p> <p contents-hash="debc3afda492b9ca3cb5d8ae5ae8d43edb375c6b3bca72457937ee0247d9aeb6" dmcf-pid="t0RehMrR77"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영화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범접, '스월파' 탈락 충격..노제 "즐겁고 뜨거운 경쟁이었다" 소감 07-16 다음 '전독시' 안효섭 "이민호 선배와 BL코드 빠져 아쉽지 않느냐고?"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