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은 어떻게 트로트 가수가 됐나 [인터뷰] 작성일 07-16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8tXaTNh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e244f3f6e841b67269f8f060937274dcf511912387d4cd86485e873bdbae39" dmcf-pid="BG6FZNyjT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4001aujb.jpg" data-org-width="658" dmcf-mid="u1JGTJIiv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4001auj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82dc891b906a0308acc4a841b28e2fdf09a5c2696d5eddf483f9b6347879ee2" dmcf-pid="bHP35jWAhy"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란 말이 있다. 가수 남궁진(37, 본명 남궁문정)이 가수가 된 사연을 톺아보며 든 생각이다. 그가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게 된 것은 분명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그 우연이 겹쳐 남궁진의 오늘을 만들었다.</p> <p contents-hash="21e52fedd2576c808297300f53b10d20eefcf8287fc4d67f70cdb34374813269" dmcf-pid="KXQ01AYcvT" dmcf-ptype="general">남궁진의 전문 분야는 무대 연출이었다. 대학에서 한 학기 정도 실용음악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사회 초년생 때에는 플레이어가 아닌 스태프로 무대를 기획하고 만드는 것을 배우고 익혔다.</p> <p contents-hash="6181a63e4de12d2ccd5bfae86b14e0c346305d8fa216eab6b2deffd580581323" dmcf-pid="9ZxptcGklv" dmcf-ptype="general">군대 전역 후 일본으로 건너가 회사에 입사했는데, 가수들을 무대 위에 올리고 서포트하는 게 그의 주된 업무였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p> <p contents-hash="0b62fb278292f78c62bb10395a61888dfbf2b32d45ae3bd27732b670f1e6627c" dmcf-pid="25MUFkHEyS" dmcf-ptype="general">“스물두 살 때쯤 일본으로 넘어갔다. 당시 집안 경제 사정이 안 좋아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엔화가 비싸기도 했고 친척 형이 일본에 살고 있기도 했다. 그래서 돈을 벌자고 덜컥 일본에 갔다. 원래 전문은 무대 연출이었다. 그래서 그쪽으로 회사 생활도 했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였다. 주로 한류 콘텐츠들이 많았다. 한국의 뮤지컬 배우, 가수들이 와서 공연을 하거나 이벤트를 할 때 연출도 하고 무대 세팅도 하고 했다.”</p> <p contents-hash="cf4b59f96720be1b270907c495e3890b1dd386f144b95690bf56242f543da12b" dmcf-pid="V1Ru3EXDWl" dmcf-ptype="general">연출 스태프로의 삶에 적응하고 있을 때, 첫 번째 우연이 찾아왔다. 예정돼 있었던 출연자가 갑자기 올 수 없게 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연출진으로서 임시방편을 고민하다 결국 그가 직접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때 느낀 희열이 어쩌면 가수 남궁진의 시작이었다. </p> <p contents-hash="8d50bd08de24c2710b6faa21197f211f36bbbb645da28044777b7ace2eb417ed" dmcf-pid="fte70DZwSh" dmcf-ptype="general">그는 “출연자가 못 와서 소위 말하는 땜빵을 구해야 했다. 그래서 내가 무대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했다. 정말 많이들 좋아해 주시더라. 희열을 느꼈다. ‘내가 관심을 바라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무대 위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바라봐주시고 하는 게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p> <p contents-hash="b8b3514b0f9821f9fb195069d378d9fe6ae116fc6fee26abb5e4747d43ab90c4" dmcf-pid="4Kc6VTqyWC" dmcf-ptype="general">시작은 반이었다. 이후 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배우분들이나 가수분들이 오셨을 때 내가 동시통역도 해드리고 MC를 보며 진행을 하게 됐다. 그분들이 1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하는 타이밍에 마가 뜨니까 분위기를 띄우려고 내가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불렀다”라고 했다. </p> <p contents-hash="701e5206f7215a425fae7c98c85d09688397e4a073a8dde42f3acacd308abccb" dmcf-pid="89kPfyBWvI" dmcf-ptype="general">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무대에서 노래하는 일이 잦아질수록 갈증도 커졌다. 결국 서른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고, 2017년 남궁문정이란 본명으로 싱글 ‘영숙이 아빠’를 발매했다. </p> <p contents-hash="d7cb23adc8b82e104521b7a2e9d9a842dcbe3836ca5850f5a6fb5afdb5666c11" dmcf-pid="62EQ4WbYWO" dmcf-ptype="general">트로트 가수로의 데뷔는 그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일본에서 처음 노래를 할 때는 발라드, 알앤비(R&B)를 주로 불렀지만, 데뷔 때는 큰 고민 없이 트로트를 선택했다. 그는 “일본 무대에서 다양한 노래를 불렀지만, 트로트를 불렀을 때의 감동이 달랐다. 관객 반응이 바로 있다 보니 교감이 된다는 게 좋았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8f0ba66da81acd622952ee900a21c58b1a722c95164fb8b7e434eafa633a2a02" dmcf-pid="PVDx8YKGys" dmcf-ptype="general">그렇게 남궁문정으로 6개월, 예명을 조하성으로 바꿔 9개월을 활동한 그는 지난 2019년 ‘진짜가 나타났다 짜잔’이란 곡부터 본명 남궁진을 쓰기 시작했다. 더 큰 책임감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지만 예상지 못했던 위기가 찾아왔다. 대부분의 가수들이 무대를 잃게 됐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 역시 가수 활동을 사실상 접었다. </p> <p contents-hash="00b13e8c90673caf6ac860d099e9687c0b33abd6a8a7384b9d29eda8445b55e2" dmcf-pid="QfwM6G9HWm" dmcf-ptype="general">“당시 더이상 가수 활동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노래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으니까. 일이 줄어들며 본업이 바뀌었었다. 식당도 했었고 온라인 쇼핑몰도 했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듯 자영업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힘든 시기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5374a154072480060847cf87d42a8258deec052cb20196e3c8a9ade79e4ce21" dmcf-pid="x4rRPH2XT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5615hket.jpg" data-org-width="658" dmcf-mid="7VkPfyBWC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5615hke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b564bfe8ba1b6378a80ff7a298c7382541f92b4fab460b04b24252be45bdf59" dmcf-pid="yhbYvdOJSw" dmcf-ptype="general">이때 두 번째 우연이 찾아왔다. JTBC ‘히든싱어’ 임영웅 편에 출연할 기회가 생겼다. 물론 이 방송은 불발됐지만, 후에 그 인연이 MBN ‘불타는 트롯맨’ 도전으로 이어졌고 TV조선 ‘미스터트롯3’까지 향하게 했다.</p> <p contents-hash="ae2a620abea534872de6081d2c824e6549cbcd5e145738a874eaf7ce752d2bc6" dmcf-pid="WlKGTJIivD" dmcf-ptype="general">남궁진은 “알고 지낸 작가의 친구의 지인이 ‘히든싱어’ 임영웅 편을 기획했는데 내 목소리를 듣고 비슷한 것 같다며 출연 제안을 주셨다. ‘추억 삼아 해볼까?’하는 생각에 준비했는데 방송이 불발됐다. 하지만 당시 ‘히든싱어’ 작가팀이 ‘불타는 트롯맨’을 기획하시며 추천을 해주셨다”라고 했다.</p> <p contents-hash="b4317fb596cd0a38c42c542ff8c545e2e48aeef22aa567888e9d3096fdbc8012" dmcf-pid="YS9HyiCnCE" dmcf-ptype="general">‘불타는 트롯맨’ 도전 결과는 예선 탈락이었다. 하지만 허탈하기만 한 도전은 아니었다. 그때 알게 된 동료 가수가 ‘미스터트롯3’ 도전을 권했고, 오디션 도전 삼수 끝 ‘톱10’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6464d55eac63ddaf071f1ca814ac16a6474bed37674e7f4cd1b53acc87b8e673" dmcf-pid="Gv2XWnhLlk" dmcf-ptype="general">“당시 같은 조에서 준비하며 알게 된 형이 ‘미스터트롯3’ 경연을 준비한다며 서울에 올라와 연락을 줬다. 얼굴을 보자고 해 얼굴을 봤는데 시간이 되면 같이 오디션을 보러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신청을 했었다. 그렇게 예선을 봤는데 나만 연락을 받게 됐다.”</p> <p contents-hash="1bb8a3e173d1c7b199bf2dc922462de0390ae8123b814ffdf166cb73d59cc330" dmcf-pid="HTVZYLlohc" dmcf-ptype="general">경연은 그의 행복지수를 높여 줬다. 경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가수들이 더러 있지만 남궁진은 “행복했던 기억이 너무 많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냥 매 라운드가 되게 재미있었다. 최근 들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었나 싶었다. 이겨야겠단 생각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사실 이렇게 순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을 여러 친구들과 같이 한다는 게 마냥 좋았는데 좋은 결과를 냈다”라며 웃었다. </p> <p contents-hash="17dbd3aeea9651e3830b1e48b96d42208dfd2e3a9aef41b5aade0cc4ddd885d2" dmcf-pid="Xyf5GoSgTA" dmcf-ptype="general">최근에는 톱7과 함께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정말 소중한 무대”라고 운을 뗀 그는 “많은 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고 응원도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4d922a888af47f591167f41f969fb4b970a8bc96e6ad65d5c61696453566ac4" dmcf-pid="ZW41HgvaS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6944eufi.jpg" data-org-width="658" dmcf-mid="zEwM6G9Hl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vdaily/20250716124536944euf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60c35a7d4711d7634a7cbb9dc8db84ab88e53196a4f391575d18db8afdfe313" dmcf-pid="5Y8tXaTNSN" dmcf-ptype="general">우연히 출연한 ‘미스터트롯3’는 그의 가수 인생 2막을 열어줬다. 투어 콘서트뿐 아니라 최근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방송에서 4승에 성공하며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5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p> <p contents-hash="762fdb90d78917a182248a154096a1990b2248266d923ddaa13cf5c69f695c97" dmcf-pid="1v2XWnhLCa" dmcf-ptype="general">선배 가수 나상도와 함께 BTN라디오 ‘나상도&남궁진의 쾌남열전’ DJ로 발탁된 것도 요즘 그의 웃음 버튼이다. 혼자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즐겨 했을 정도로 바라던 스케줄이 생겼다. </p> <p contents-hash="c2198e8f20b72fbe2fa5731d3d17b60f437e00e9cac1a2f449339d3a1701c483" dmcf-pid="tTVZYLlohg" dmcf-ptype="general">바빠질수록, 가수로서의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6년 만의 신곡 ‘엄마꽃이 피었습니다’를 낸 그는 음악으로 또 무대 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찾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d3cb4042a49c69691fece607aa78bf5be3992cc62dae65ec78a68dbe93dbd6b4" dmcf-pid="Fyf5GoSglo" dmcf-ptype="general">그는 “시작은 트로트가 즐겁고 소통이 재미있어서였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깊이감을 알게 되는 장르인 것 같다. 그 전에는 트로트라는 장르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았다면 경연을 하면서 가사에 대한 깊이감을 알고 이해하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위안이 됐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때 가장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82b6d73086d2bf52eb41be46d3a8c753c87f4a72c18065033b4646bdfe9ceb4f" dmcf-pid="3W41HgvahL" dmcf-ptype="general">“요즘 정말 행복하다. 모든 노래하시는 분들의 꿈은 노래를 하며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일 텐데, 지금 나는 생활을 떠나 노래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내 꿈을 다시 꿀 수 있고 희망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도 허투루 하지 않고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해나가는 그런 가수가 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p> <p contents-hash="fcf9ad1f860333902ac4691fb6852036235800163f384813b5e0c7ad6adc56c7" dmcf-pid="0Y8tXaTNSn"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p> <p contents-hash="f5193b915d4626ddd0d9cf00f88bb1efbe9961ff40f45bb3075c3048a80efac7" dmcf-pid="pG6FZNyjWi"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돌싱' 16기 광수♥22기 현숙, 열애 인정 동시에 임신설 “허위 영상 자제 부탁” 07-16 다음 안효섭 “대박난 ‘케데헌’ 영어 욕구 충족, 더피와 찍은 사진 과시용” (전독시)[EN:인터뷰③]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