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pop은 어떻게 탄생했나…신현준·이준희 '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 작성일 07-16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아모레퍼시픽재단 '아시아의 미(美)'</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Ft6oesdG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c072966ed8acff7ec1d4fea2abbb155c7e0615faf3528e506022cb569e463c" dmcf-pid="89KomcGkZ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 (사진 = 서해문집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newsis/20250716111544920hjik.jpg" data-org-width="458" dmcf-mid="f8I0VqiBY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newsis/20250716111544920hji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 (사진 = 서해문집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d331f0d63b5874c91da0863060cd09e80f01b6d19de38e8e92c23959d6feac" dmcf-pid="629gskHEZ1"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양 음악 혹은 양악이 아니라고 인식된 동아시아 음악 가운데 일부를 팝 음악이라고 부르는 실천은 20세기 말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p> <p contents-hash="9567a8d65bb5997034589895b69c29f6aea0fdac273a239476913570094c88da" dmcf-pid="PV2aOEXD15" dmcf-ptype="general">또 일본 잡지 '아시안 팝스 매거진', 싱가포르 헤드쿼터에서 대만인 호스트의 진행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여러 국가에서 송출하는 카운트다운 라디오 프로그램 '아시아 팝 40', 한국 케이블방송 엠넷에서 운영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의 예에서 보듯 아시아 팝, 아시아 팝, 아시안 뮤직 등 표기는 조금씩 달라도 이를 아시안 팝 범주로 포괄하는데 큰 이의는 없을 것이다. </p> <p contents-hash="6533d055e72f7a1a97414649571024ed00d6f80008e5d6d58152cdc4f40a921f" dmcf-pid="QfVNIDZwXZ" dmcf-ptype="general">신현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와 한국 고전 대중음악을 전공한 이준희 옛가요사랑모임 '유정천리' 회장이 함께 쓴 '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서해문집 펴냄)는 동아시아팝, 즉 아팝(亞pop)의 형성 배경과 현재를 톺아본다. </p> <p contents-hash="de999c5be11ca30794380c9c0581c72c7134c0ec4b6a386d3418e6235dcce100" dmcf-pid="x4fjCw5rXX" dmcf-ptype="general">두 저자에 따르면 아팝은 1990년대 이후 한편으로 기술과 산업,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과 소비라는 경제 영역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 적용으로 합리화되고 선진화된 산업을 통해 아팝이 제작되고 있으므로, 영미 팝을 비롯한 서양 팝에 필적하는 수준을 달성했다는 믿음이 형성됐다. </p> <p contents-hash="ddbb9c5979d9cdf2d03897f557e64cc47656a2f8d9ba729938edf1bc9d020a2b" dmcf-pid="yhCpfBnbZH" dmcf-ptype="general">소비자의 반응 또한 시장 변화에서 확인 가능한데 한국은 적어도 1990년대 이후 음악 시장에서 국내 대중음악 비중이 국제 음악 비중을 압도한다. 1980년대까지 영미 팝이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상황과 완전히 달라졌다. </p> <p contents-hash="a2fffb187e3836cde3d5ed8a86f205732a2a7009f2ecf90dfbbe58fe1b80c9eb" dmcf-pid="WlhU4bLKGG" dmcf-ptype="general">또한 2020년 음악 시장을 조사한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글로벌 음악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시장 규모 상위 10개국에 일본(2위), 한국(6위), 중국(7위) 세 나라가 포함(IFPI 2024년 시장 조사 결과는 일본 2위·중국 5위·한국 7위)됐다. </p> <p contents-hash="a8005c5510c6eca574640862835e0bd3b719a947483b6585572f9f9a5b139efe" dmcf-pid="YSlu8Ko91Y" dmcf-ptype="general">19세기 중반 이전 인류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음악을 연주하고, 어떤 춤을 췄는지에 관한 자료는 종이나 나무·돌·쇠붙이 등에 쓰거나 새긴 것밖에 없다. </p> <p contents-hash="3a0cc8fd2098e67d4a9b466a015e4ced9fcd4bdec0f09d8210e2af9ace444a48" dmcf-pid="GvS769g2XW" dmcf-ptype="general">동아시아에서도 대중음악, 문자 그대로 대중적 음악의 역사는 19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소리로 기록된 대중음악이 1914년 이전으로 거슬러 가기는 힘들다. 이 책에서 동아시아 팝이라고 부르는 음악은 어쨌든 소리 기록이 남아 있다.</p> <p contents-hash="de2ac22234643105acb99921899ca6519bba8ab68dc029d140af8ca2ac6a5e82" dmcf-pid="HTvzP2aVGy" dmcf-ptype="general">SP레코드로 남아 있는 소리는 당시 사람들이 직접 라이브로 노래하고 연주했던 소리를 충분히 재연하지 못한다. 반면 2010년대 이후 스트리밍으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는 라이브로 도저히 재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를 한다면 미리 녹음된 소리를 부분적으로라도 재생해야 한다. 살아 있는(live) 음악과 녹음된(recorded) 음악의 관계가 바뀐 셈이다. 즉, 21세기 이후는 녹음된 음악 소리가 실제보다 과장돼서 아쉽다면, 20세기 전반기에 녹음된 소리는 실제보다 부족해서 아쉽다고 두 저자는 톺아본다. </p> <p contents-hash="edd04a2b1b42c5b778933a9ada34a7788f6917c00ae51a0544c714cb049d4992" dmcf-pid="XyTqQVNfZT" dmcf-ptype="general">그래서 시대의 곡조이자 유행했던 노래의 소리 기록을 오늘날 다시 들을 때 느끼게 되는 아쉬운 감정이 초기 동아시아 팝의 역설적 미학 기저에 깔려 있다고 지은이들은 본다. 이 책은 그 아름다움에 관한 책이다. </p> <p contents-hash="ec0ccfd8da106b2d58c5cd53851423737c2b1464e953d3c9288d04aedf528364" dmcf-pid="ZWyBxfj41v" dmcf-ptype="general">신 교수와 이 회장은 "그 소리는 아쉽기는 해도 어떻게든 기록돼 남아 있다. 그런 상태가 주는 아름다움이 있고 그런 유형의 아름다움은 동아시아, 정확히 말하면 20세기 전반기의 동아시아라는 말과 잘 어울린다"면서 "아주 오래된 것 같지만 현대에 속하고, 현대에 속하지만 사라져서 없어질 것 같은 상태.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소실의 자취'라는 구절은 그런 상태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려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f27269cdae0c099c69cd1054ebe58d9e07f3185319e047f6a3afc448e794c7d3" dmcf-pid="5YWbM4A8XS" dmcf-ptype="general">'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는 아모레퍼시픽재단 '아시아의 미(美)' 지원을 받았다.</p> <p contents-hash="c3bb3443d404b5b6459b1f56b61c379c40efdb81484bd17106335d41aa45914d" dmcf-pid="1vS769g2Yl"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realpaper7@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첫, 사랑을 위하여' 염정아·박해준,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 07-16 다음 '강철부대W' 곽선희, 커밍아웃 후 심경 "행복할 권리 있는 사람들"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