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베테랑의 노익장' 한국 3쿠션 1세대 김무순, 마원희 제압하고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 작성일 07-16 7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7/16/2025071601001180600164541_20250716091134818.jpg" alt="" /><em class="img_desc">김무순이 PBA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두손으로 큐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PBA</em></span>'한국 3쿠션 1세대'인 베테랑 김무순(69)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PBA 드림투어(2부) 우승을 차지했다.<br><br>김무순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전에서 마원희를 세트스코어 3대0(15-14, 15-7, 15-8)으로 제압하며 다시 1부 리그 승격의 시동을 걸었다.<br><br>김무순은 지난 시즌 1부투어 포인트랭킹 61위로 1부투어 선수를 선발하는 승강전 큐스쿨(Q-School)로 내려갔다. 이어 큐스쿨에서도 생존에 실패하며 결국 드림투어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에서 호성적을 거두면 다시 1부 투어 승격을 기대할 수 있다. 김무순은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br><br>김무순은 앞서 열린 8강과 4강에서는 풀세트 끝에 각가가 김도형1과 윤계한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체력에 대한 우려를 실력으로 지웠다. 1세트부터 극적이었다. 김무순은 5-10으로 뒤지던 7이닝째 하이런 8득점을 기록하며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서로 1점씩 주고 받은 뒤 11-14로 뒤진 9이닝 때 김무순이 날린 뱅크 샷 두 방이 성공하며 15-14로 1세트를 따냈다. <br><br>1세트 역전승이 그대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기세를 탄 김무순은 2세트를 7이닝 만에 15-7로 따냈고, 3세트에도 5-8로 뒤지다 8이닝 6득점, 9이닝 4득점하며 가볍게 15-8로 승리를 결정지었다.<br><br>김무순은 지난 1986년 대한당구연맹의 전신인 대한당구회가 주최한 한국프로당구대회에서 초대 3쿠션 챔피언에 오른 '한국 3쿠션 당구 1세대'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4위에 오르기도 했다.<br><br>이후 김무순은 2020년 PBA의 챌린지(3부)투어에 입성하며 프로당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좀처럼 1부 투어에 오르지 못하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열린 큐스쿨에서 1부 투어에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번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며 69세 10개월 9일의 나이로 PBA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br><br>김무순은 결승전 승리 후 "지난 시즌 강등되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4개월 전부터 30층 아파트 계단을 매일 오르고 내리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좋아졌다. PBA에서 첫 우승인데, 예전 경력을 포함하면 15년 만에 우승이다.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br><br>드림투어 개막전을 마친 PBA는 22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를 개최한다.<br><br> 관련자료 이전 69살 김무순 2부 드림투어 우승…피비에이 역대 최고령 챔피언 07-16 다음 안세영, 세계 10위 인파논 38분 만에 격파… 일본오픈 단식 16강행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