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를 찾아서] “여성암 사망률 1위 난소암, 예방·치료 길 다 있다” 작성일 07-16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은주 중앙대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교수<br>위험군은 미리 난소 제거, 먹는 피임약으로도 예방<br>기존 치료제 안 듣는 환자 살릴 약물도 찾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e1WQt6Fk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cc5d0df69c1557bfd28dafcfe9a9f7e434701b6ea43f3a0d5f21b60aa1f2b6" dmcf-pid="pFcLZkHEg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은주 중앙대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교수가 8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난소암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6102dopi.jpg" data-org-width="2976" dmcf-mid="tlscpO3Ia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6102dop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은주 중앙대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교수가 8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난소암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79b9bdd5ae8b70f006d37f95749301b8d4454ade0e47947264933ac1cf47d45" dmcf-pid="U3ko5EXDa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6409fqzj.png" data-org-width="1800" dmcf-mid="FC3HR0xpc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6409fqzj.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7ee4f2f02bd0bbdbb281a05145ff40cfb9a24bc11dd7dbb2a1d6cb0c5e12017" dmcf-pid="u0Eg1DZwaA" dmcf-ptype="general">“난소암 환자는 대부분 암이 제법 진행된 3~4기에 이르러서 병원에 처음 옵니다.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검사만 받는 경우도 많은데 난소암 초음파 검사도 꼭 해야 합니다. 난소암을 발견하는 입장에선 1년에 한번 하는 건강검진도 간격이 길다고 봐요.”</p> <p contents-hash="ea01a12bd37b036770842dc981352b7d34818796cbea687aa44767012e66a09c" dmcf-pid="7pDatw5rAj" dmcf-ptype="general">이은주 중앙대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서 “난소암은 초기엔 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더 자주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중에는 지난해 건강검진을 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며 “통상 1년에 한 번 하는 난소암 검사 주기를 더 당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p> <p contents-hash="064d05da0df26e52ec77f030670a79c80428c0bb3f273320e570991e4ffb1bcb" dmcf-pid="zUwNFr1mkN" dmcf-ptype="general">이은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전임의를 시작으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시드니 킴멜암센터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S) 수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대한산부인과학술지 부편집장,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위원, 대한부인종양연구회 난소암수술분과 위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문위원, 대한골반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p> <p contents-hash="8d6cfe54e0cba983c887719cae405a4a38bc59ca83004ec9e2aaa6ab5dfeebed" dmcf-pid="qurj3mtsaa" dmcf-ptype="general">난소는 자궁 양쪽에 있는 생식 기관으로 여성 호르몬을 분비한다. 난소암에 걸려도 초기엔 환자의 신체 변화나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난소가 골반 깊숙한 곳에 있어, 암이 웬만큼 커지지 않는 이상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고 복수가 차더라도 배가 단순히 불러온 정도로만 느끼기 쉽다. 초기에 알기 어려운 탓에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 1위다.</p> <p contents-hash="a00b33a9dca18fca2a4243292082bdc6773ceb388e4ab9df21d388953d9eb1cd" dmcf-pid="B7mA0sFOgg" dmcf-ptype="general">학계에서 지목하는 난소암의 주 원인은 배란이다. 배란은 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현상으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보통 매달 한다. 이 교수는 “배란이 일어날 때마다 난소 표면의 상피 조직이 파열되고 복구되는 과정에서 세포 분열이 활발해진다”며 “세포 분열이 많을수록 유전자 복제 과정의 오류와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암세포가 생겨 난소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0a05f1413d328f9a4e99333f6e91a6e1e2207de19ddb0c2897d51de43dbb318" dmcf-pid="bzscpO3Ijo" dmcf-ptype="general">배란 횟수가 곧 난소암의 위험 인자인 셈이다. 출산력이 없는 여성,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여성, 40세 이상 여성이 고위험군인 것도 그 때문이다. 또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를 비롯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 린치증후군, 자궁내막증 환자 등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특히 유방암·난소암과 관련된 유전자인 BRCA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난소암 평생 위험률이 27~44%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eb00e6c285b3b1446ee12c3fb1144783b246a9102a71558365e3669e85cee8" dmcf-pid="KqOkUI0Co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우리 몸의 DNA는 자외선·발암물질·방사선 등에 의해 손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복구된다. 손상된 DNA를 복구시키는 유전자가 바로 BRCA1, BRCA2유전자이다. 그러나 해당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손상된 DNA를 다시 고치지 못하고, 쌓이면서 암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픽=조선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7714lipy.jpg" data-org-width="480" dmcf-mid="39hwzluSc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chosunbiz/20250716060507714lip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우리 몸의 DNA는 자외선·발암물질·방사선 등에 의해 손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상으로 복구된다. 손상된 DNA를 복구시키는 유전자가 바로 BRCA1, BRCA2유전자이다. 그러나 해당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은 손상된 DNA를 다시 고치지 못하고, 쌓이면서 암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픽=조선DB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614cf00898624c8253b2fcfb83efee48d22b578a877addb3877c0ef22cd6f3f" dmcf-pid="9BIEuCphkn" dmcf-ptype="general">배란 횟수가 많으면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피임약은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꼽힌다. 피임약이 배란을 억제해 피임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의학 교과서에도 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하면 난소암 발생 위험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p> <p contents-hash="c1c1e15ff5e34c9827e16564a9d663416c766ad8cf32bcb290bc78a80f17ff22" dmcf-pid="2bCD7hUlki"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국내에는 경구용 피임약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도 많고 오해도 커 여성들이 피임약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피임약은 여성 건강의 관점에서도 적극적인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16fcf2e23a96f116a4cbfc1b37396c3c24e5b3719fe74902f000612fc15de27" dmcf-pid="VKhwzluSjJ" dmcf-ptype="general">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출산 후 난소·나팔관 절제술을 하는 것도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궁에 문제가 생겨 자궁절제술을 받을 때 난소·나팔관을 함께 제거하면 난소암과 나팔관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p> <p contents-hash="e0326aa6a99ec8276e45a2f7a441b4dabe5659957ac62673b11e0f1b524934ab" dmcf-pid="f2SmBvzTad" dmcf-ptype="general">난소암은 환자 상황에 따라 적용하는 치료법이 다양한데, 기본적으로는 종양 감축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한다. 수술 위험도가 높거나 전이가 심한 경우엔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한 뒤 수술하기도 한다. 젊은 여성 환자라면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소 일부만 절제하기도 한다.</p> <p contents-hash="665f673c3f3aad17650d263d2f14163c09ba9e93bddef6808cb5e3f468ab670f" dmcf-pid="4VvsbTqyae"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암 환자들이 병원을 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게 병원의 협진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환자 쏠림이 심한 대형 병원은 오히려 협진이 잘 안되기도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p> <p contents-hash="e9db16dabaeabf95898467982f8b309ac3931eece8c63ff27b90de691ae8213b" dmcf-pid="8fTOKyBWkR"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이제는 명의 한 사람이 환자를 살리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특히 난소암은 수술 범위가 커 우리 병원처럼 외과, 흉부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함께 합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41030d214a57a104f333f00460ed70fc39080a1182be640c669cc4dfb6dcf2a" dmcf-pid="64yI9WbYAM" dmcf-ptype="general">병세가 말기인 4기이거나 수술로도 종양을 다 제거하기 못했을 때는 베바시주맙(Bevacizumab, 제품명 아비스틴) 약물로 종양이 커지지 못하게 한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졌거나 HRD(Homologous Recombination Deficiency, 상동 재조합 결핍) 양성인 경우 PARP 저해제를 1차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dc40e229d5de395f21d3d80436d06f3c9c77dc895030f1920b7c6451857482f5" dmcf-pid="P8WC2YKGjx" dmcf-ptype="general">HRD는 손상된 DNA를 정상적으로 복구하지 못하는 유전적 결함이다. PARP 억제제는 PARP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의 DNA 복구 능력을 저해하는 원리의 치료제로, 올라파립, 니라파립 등이 있다.</p> <p contents-hash="34a30e7e7500cc165e1a2417a522eda8acabdd0e90221065c2bcb4359d9623b7" dmcf-pid="Q6YhVG9HcQ" dmcf-ptype="general">국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06~2010년 61.4%에서 2018~2022년 65.8%로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신약이 잇따라 나오면서 국내 난소암 치료 성과도 커지고 있어 전체 생존율이 향상될 것으로 이 교수는 내다봤다.</p> <p contents-hash="43de2273f34b66b79d496bbebc06aebec9bd7ee3fef108ac74eed6619522c5c9" dmcf-pid="xPGlfH2XaP"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2007년 베바시주맙이 국내에 허가돼 병용·유지요법으로 사용됐으나 난소암 전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했다”며 “지난해 10월 HRD 양성 난소암 환자에 PARP 저해제를 쓸 수 있도록 급여가 확대되면서 이 그룹의 무병 생존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b11d6ffcd743eb1652fb45dcd984dc8fd9750c365888465773c666657833b90" dmcf-pid="yve8CdOJa6" dmcf-ptype="general">이 교수에 따르면 PARP 저해제는 BRCA 돌연변이 난소암에서 재발 위험을 60~70% 낮춘다. HRD 양성이면 50%, 백금 항암제 민감성 난소암이 재발한 경우엔 다음 재발 위험을 70% 낮춘다. 이 교수는 “난소암 치료 역사에서 획기적인 수치”라며 “HRD 양성 난소암인지 확인하는 검사는 비급여라 국내 환자들에게 부담이 있으나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는 건 환자와 의사에게 희망”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3546a239c43e16014fb46e9285d9ce93be8d39fbfd2c94f542fe5626d7d295a" dmcf-pid="WTd6hJIio8"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기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법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암세포 억제 단백질인 DKK3 유전자를 처음 발견했다”며 “DKK3에 단백질에 당이 붙는 당화가 단백질 활성에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54034af20c90a6edc9b66ce0f210de4b7f16b6740e29dc189de29fab4651543" dmcf-pid="YyJPliCno4" dmcf-ptype="general">DKK3는 세포 신호 전달을 차단해 암세포를 억제한다. 이 교수는 당화 DKK3을 이용한 치료제에 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난소암에서 DKK3을 발현하는 약물을 중앙대 약대 연구진과 함께 개발했다”며 “현재 환자 암 조직을 배양해 만든 미니 장기인 오가노이드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b4827d40bd494d6284e6cdd87a79e8856dff2d4c9920ab0cdfb0218a940d241" dmcf-pid="GWiQSnhLof" dmcf-ptype="general">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는 2027년쯤 나올 예정이다. 이 교수는 “환자들이 암 조직을 기증해주신 덕분에 각 환자에 맞는 암 오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428b9ed9c60ea3dcdfccfa8164d9ed933e985f8ded22a24de12171f3fef8c26" dmcf-pid="HYnxvLloaV"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일론 머스크도 ‘AI 연애’ 꽂혔다는데… “2034년엔 글로벌 34조 시장” 07-16 다음 깜짝 유출된, 박보영♥박진영 현실 커플사진?.."드라마 보다 더 설렌다"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