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아이러니한 공간 작성일 07-16 3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흑 금지우 5단 백 최정 9단<br>통합예선 결승 <2></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16/0000876143_001_20250716043141464.png" alt="" /><em class="img_desc">2보</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16/0000876143_002_20250716043141517.png" alt="" /><em class="img_desc">3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16/0000876143_003_20250716043141566.png" alt="" /><em class="img_desc">4도</em></span><br><br>대체적으로 중앙 전투는 바둑의 여러 전투 형태 중에 가장 어려운 난도로 손꼽힌다. 귀나 변에서 등장하는 수법은 어느 정도 패턴이 있어 학습할 수 있는 반면, 중앙은 패턴인식이 어렵다. 바둑을 수없이 뒀을 프로기사들조차 중앙 전투를 할 땐, 100퍼센트 수읽기로 접근한다. 사방으로 열려 있는 공간이다 보니 주변 배석에 따라 우형(愚形)이라 불리는 무식한 수법들이 성립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귀와 변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운 지식이 고정관념이 되는 아이러니한 공간이다.<br><br>최정 9단의 중앙 압박에 금지우 5단은 흑1로 중앙쪽으로 반발하는 수법을 선택. 쌍방 중앙 행마에서의 힘 차지가 중요해졌다. 백6의 씌움은 봉쇄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백10, 12를 통해 우변 백돌을 탄력적으로 만드는 의미. 다만 흑이 흑13으로 중앙을 관통할 때 놓인 백14, 16의 행마가 다소 비효율적이었다. 3도 백1로 가만히 한 칸 뛰는 것이 정수. 백3을 한 번 더 밀 수 있기 때문에 우변 백 다섯 점이 훨씬 안전해진다. 실전 흑19는 금지우 5단의 과감한 버티기. 좌변 흑 대마를 내버려둔 채, 큰 곳을 차지했다. 이에 최정 9단은 즉각 백20으로 흑 대마를 압박. 이후 백28의 급소를 두어 계속해서 흑의 악수를 유인한다. 이런 계속된 압박에 흑37의 실수가 등장했다. 흑37은 4도 흑1로 가만히 끊었어야 했던 자리. 흑5, 7을 선수교환한 후 흑9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진행이었다. 이렇게 된다면 백 역시 상변에 건너붙임 당하는 맥과 중앙 한 점 잡히는 것이 맞보기 되어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 실전 백40, 42로 끊자 흑의 피해가 다소 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16/0000876143_004_20250716043141619.jpg" alt="" /></span><br><br>정두호 프로 4단(명지대 바둑학과 객원교수)<br><br> 관련자료 이전 손연재, '아들맘' 육아 내려놨더니 청순美 뿜었다 ... 이민정 "인형인가" 07-16 다음 전 세계 신드롬 일으켰던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2 공개 전부터 역대급 인기몰이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