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51개 시민·사회단체 “학벌주의 및 사교육 조장, tvN ‘일타맘’ 방송중단” 요구 작성일 07-16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rhhIcGk3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8e21b807e73d6c657df50a4688ae910ad7047451c9f9730228a72d01e558ed" dmcf-pid="tmllCkHE3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전국 51개 기관 및 단체 연대모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sportskhan/20250716014542497apqb.png" data-org-width="1048" dmcf-mid="ZnAANesdp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sportskhan/20250716014542497apq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전국 51개 기관 및 단체 연대모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2d2ec7a6d8793bb8fc164ef390de701e42cbc6aa995f7d9f0151dd6e8a464f2" dmcf-pid="FsSShEXD7I" dmcf-ptype="general"><br><br>명문대 입학 비결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학벌주의와 사교육을 조장한다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br><br>‘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 51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심위는 ‘일타맘’에 시정 권고 및 방송 중단 등의 조치로 악영향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시민단체들은 “이 방송은 사교육 경감 취지를 담은 발언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조기 사교육, 발달에 맞지 않는 과잉 학습,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며 “방송의 목적과 실제 내용이 다른 이율배반적 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타맘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모니터링, 심의를 요구한다”며 “방심위는 시정 권고 및 방송 중단 등 해당 방송의 악영향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속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tvN(tvN story)은 지난달 26일 예능 프로그램인 일타맘의 방영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명문대학’에 자녀를 합격시킨 학부모들이 출연해 게스트(학부모)에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 및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tvN은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엄마들의 길라잡이가 되어드리기 위함”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히고 있다.<br><br>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방송 모니터링 결과, 해당 방송에서 다수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 의심 사항이 확인됐다”며 방송심의 규정 제28조 위반(사치스러운 사교육 소비를 조장해 사회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음), 제21조 ③항 위반 (부모 재력, 출신 지역, 학력에 따른 차별을 조장), 제43조 ②항 위반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위협) 등에 해당한다고 지적해 왔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64fcdd82541c02fa631660cc7949c5cb7397b0c16132445f47a612d2567817a" dmcf-pid="3OvvlDZwU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1개 시민·사회단체 연대모임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sportskhan/20250716014544111tvbf.png" data-org-width="1049" dmcf-mid="5S22K0xpz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sportskhan/20250716014544111tvb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1개 시민·사회단체 연대모임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99f990b13b20f08278c0f8dcbad54f98b74b68ea7104e33b5c71430373149a7" dmcf-pid="0vHHYI0Czs" dmcf-ptype="general"><br><br>이들은 “2024년 대한민국 초중고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으로 이미 역대 최고액이었던 2023년 사교육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영유아 사교육과 재수 시장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에 불과하며, 실제 사교육비 총액은 30조 원 이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연예인 등 셀럽(celebrity)을 앞세워 고액 사교육 상품을 명품처럼 포장하고, 트렌드를 홍보하는 콘텐츠가 공중파 및 지상파는 물론 유튜브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콘텐츠들은 대체로 오락·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지만, 과잉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을 교육열로 미화해 선전하는 식으로 사회의 건강한 상식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작했다.<br><br>단체들은 “tvN이 지난 6월 26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일타맘’을 모니터링 했다. 일타맘은 종합 엔테인먼트 채널인 tvN(tvN story)에서 2025년 6월 26일 방영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소위 ‘명문대학’에 자녀를 합격시킨 학부모 및 사교육 업계의 컨설팅 전문가를 패널로 구성해 자녀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 출연자에게 해법을 전수하도록 하는 예능프로그램”이라며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다수의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소지가 발견되어 본 기자회견을 통해 그 내용을 공개하고, 담당 기관에 심의를 요청하고자 한다. 방심위는 오늘 회견문에 담긴 내용과 심의요청서를 참조하여 조속히 ‘일타맘’에 대한 조치를 내려주시길 바린디”고 촉구했다.<br><br>다음은 51개 시민·사회단체 공식 요구 전문<br><br>■ 우리의 요구<br><br>일타맘이 계속 방영되어 학부모의 불안과 위화감을 조장하고, 사교육 참여를 부추기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연대단체들은 정부와 tvN 측에 강력히 요구합니다.<br><br>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를 통해 본 단체들이 제기한 <일타맘>의 문제점을 심의 검토하여, 방송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내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정 요구 및 폐지를 신속히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많은 공중·지상파 방송국들이 시청률 확보에만 급급한 나머지 사교육 관련 컨텐츠들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공개했으며, 시민사회의 반복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부재했던 탓에 관련 컨텐츠들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tvN의 일타맘 외에도 현재 방영 중인 ‘채널 A의 티쳐스’ 시리즈도 사교육 종사자를 교육 솔루션 전문가로 섭외해 컨설팅을 받는 유사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콘텐츠들의 공통적 문제점은 학생들이 직면한 학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교육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으로 제작될 경우, 사교육 업자 조언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해 효과를 과장하고, 그들은 대중적 스타로 인식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높아지고, 학생들의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방심위는 이번 일타맘 심의를 통해 계층 간 위화감과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무책임한 콘텐츠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을 확립해주시길 바랍니다.<br><br>한편 tvN과 제작진은 방송 내용의 유해성과 사회적 파장을 인정하고, 시청자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형 채널인 tvN은 사교육 과열과 교육 불평등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공교육 강화 및 교육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는 공익적 콘텐츠 제작을 선도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유익한 공익적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현실 속 다수의 학생·학부모들이 겪는 고통에 공감해야 할 것입니다. 극소수 계층, 혹은 적자생존의 경쟁교육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웃는 예능프로그램을 기대합니다.<br><br>이 기자회견 직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위 내용을 바탕으로 방송 중단 및 재검토를 요청하는 방송심의 요청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향후 방영되는 일타맘 등 관련 컨텐츠를 예의주시한 후, 후속 대응을 이어가 각종 방송, 언론계 및 유명 연예인들의 사교육 조장 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교육을 빙자한 아동 학대 수준의 학습 노동이 공·사교육 현장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정치권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일에 교육의 변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br><br>2025. 7. 15.<br><br>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전국 51개 기관 및 단체<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신혼갈등’ 남보라…허니문서 남편에게 들은 최악의 말은? 07-16 다음 獨다니엘, '부대찌개 레시피' 타투 독일인 "나 아냐" → 럭키 "주말에 먹었잖아"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