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계절③] '심야괴담회', 시청자·출연진이 함께 만드는 '리얼함' 작성일 07-16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VSc4zJqjf"> <p contents-hash="963c844d5d4d4b6ef3cbb8c3b4320dccdf1785f568e1f288850822b65de7d2c1" dmcf-pid="9fvk8qiBaV" dmcf-ptype="general"><br><strong>13일 오후 2시 '심야괴담회' 사전 녹화 진행<br>제작진 "'심야괴담회'의 생명은 시청자분들에게 달려 있어"</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1d0ccb82c50c6187dfdc2b8213ee5590ca558238ef8271284ec79f30cae0e6" dmcf-pid="2fvk8qiBA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8회 녹화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최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1845bvtf.jpg" data-org-width="580" dmcf-mid="znBM0G9HA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1845bv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8회 녹화가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최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32484a86b3105991135616c2742d8ccc3ef4376ab2a12ac3cbd3bf4b6c394de1" dmcf-pid="V4TE6Bnbo9" dmcf-ptype="general"> <br><strong>공포 예능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여름만 되면 예능계에는 공포 바람이 불며 각종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특집 방송을 선보였다. 한동안 시들해졌던 흐름은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여름만 되면 시청자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더팩트>는 과거의 공포 특집부터 최근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예능들의 흐름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strong> </div> <p contents-hash="5d75e4525cac76795c546bb5926d63f1a98887fac49054fb396cf746013300e1" dmcf-pid="f8yDPbLKaK" dmcf-ptype="general">[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귀신이 불쑥 튀어나오지도 않고 소리를 질러 놀라게 하는 장치도 없다. 하지만 한 편의 괴담이 끝날 무렵 스튜디오에는 차디찬 긴장감이 감돈다. 이야기를 따라 흐르는 재연 영상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공포를 서서히 스며들게 만든다. '심야괴담회'는 무서움을 정제된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로 완성해 내며 단순한 괴담 예능을 넘어 장르 자체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p> <p contents-hash="23ec58d2907b2eefb949d15ff8823f931847c6a7b50deef998a22cffb4a6d650" dmcf-pid="46WwQKo9kb" dmcf-ptype="general">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괴스트'(게스트)가 직접 낭독하고 이를 실감 나는 재연과 함께 전하는 스토리텔링 챌린지다. 사연의 무서움을 평가하는 '어둑시니'(방청객)는 투표에 참여해 매회 1등 사연을 선정한다.</p> <p contents-hash="09f863850d65f02cffb0c1979717c44581b7537e1c606bcbebdcfc185677233d" dmcf-pid="8PYrx9g2NB" dmcf-ptype="general">시즌5가 된 '심야괴담회'는 포맷의 안정성과 탄탄한 팬층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다. 실제 방청 현장에서 체감되는 제작진의 공포 연출 방식과 시청자 참여 구조는 괴담이라는 장르를 예능의 영역으로 끌어온 이 프로그램만의 고유한 전략이자 정체성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6b32ca0bc60f48b00d53f963010cd970ce75527e127a54daa44d62f766b09f51" dmcf-pid="6QGmM2aVNq" dmcf-ptype="general">'심야괴담회' 8회 사전 녹화가 지난 13일 오후 2시 45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됐다. 이날 녹화는 '운명 특집'으로 꾸며져 인간에게 닥친 가장 잔인한 운명인 '죽음'을 주제로 한 괴담 이야기가 펼쳐졌다.</p> <p contents-hash="d8f5bdfcc97e5965eb9d2f8216416e1b80ecdf6cb24e6e9967ff77f21813099e" dmcf-pid="PxHsRVNfgz" dmcf-ptype="general">가장 먼저 스튜디오에 등장한 건 매회 색다른 사연을 전하는 '괴스트'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괴스트'는 본 녹화에 앞서 먼저 스튜디오에 도착해 연습을 진행한다. 음산한 조명과 차가운 분위기로 구성된 공간에 적응하고 대본의 흐름과 말투가 작가의 의도에 맞는지 점검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이날도 '괴스트'는 리허설을 통해 작가와 톤을 조율한 뒤 본 녹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709c87e28a7bb4a4ccdd35004cad0a17dcf33868404d4145c5a198bc38e4d20" dmcf-pid="QMXOefj4g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심야괴담회'는 '괴스트'의 사연 낭독과 재연 장면, '어둑시니'의 촛불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최수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3087vnsa.jpg" data-org-width="640" dmcf-mid="qmGmM2aVc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3087vns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심야괴담회'는 '괴스트'의 사연 낭독과 재연 장면, '어둑시니'의 촛불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최수빈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12a84d5c6e34b3a0d828312cd7d035da581edf9f1817aff2a0290cb624059df" dmcf-pid="xRZId4A8cu" dmcf-ptype="general"> <br>녹화가 시작되기 10분 전 출연진이 차례로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원형 구조의 세트장 중앙에 위치한 이들은 사방이 기둥으로 막힌 구조상 오직 프롬프터를 통해 제작진과 소통해야 했다. 하지만 그 제약 속에서도 출연진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유연하게 풀어냈다. </div> <p contents-hash="54de66406d60cbcff00f2b87f8997996cbfc67453a907ad8698d5485d808fd4d" dmcf-pid="yYiVHhUlkU" dmcf-ptype="general">곧이어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인 '어둑시니'가 화면에 등장했다. 44명의 '어둑시니'들은 제작진이 미리 마련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참여했다. 각자의 개성 있는 의상과 분장으로 화면을 채운 이들은 출연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은 무서운 가면으로 변장한 참여자도 있어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p> <p contents-hash="c03025c047ba6e87086c032d85382a47d7f0830b4640bf27751e341b8d9d1735" dmcf-pid="WGnfXluSNp" dmcf-ptype="general">프로그램 특성상 매주 방영되는 괴담은 모두 시청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임채원 PD는 <더팩트>에 "PD와 작가진이 접수된 모든 이야기들을 읽고 투표와 점수 산정을 통해서 선정해 왔다. 일종의 내부 오디션을 거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162d7130c0c253db23a0f8ae68b63f6d26298485b3970a007a5d265cef5ccb8" dmcf-pid="YHL4ZS7vg0" dmcf-ptype="general">이어 "여기서 '어둑시니'의 촛불에 따라 시상을 하게 된다. 다만 성적인 이야기나 유해한 이야기들과 같이 방송에 부적합한 사연들은 아예 1차 선정에도 넣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 매력을 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ebcfda39141630e0f91a7142a3c144155b3797ec9f5667874632e713497d9515" dmcf-pid="GXo85vzTg3" dmcf-ptype="general">괴담이라는 민감한 장르를 다루는 만큼 '심야괴담회'는 늘 수위를 조절하고 윤리적 기준을 설정하는 데도 신중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화 여부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임 PD는 "귀신을 인터뷰할 수도 없고 등기 열람을 해 볼 수도 없고 저희 제작진이 실화임을 밝힐 능력도 없고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저희 프로그램 취지와도 어긋난다"며 "어떤 묘사가 있던 이 이야기는 실제임을 알 수 없는 제보자의 주관적인 경험일 뿐이라는 점을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aa9bd86b5f016f4ac5c37155d015e7b10a086a4bbcce58f3a3333aed17ddc00" dmcf-pid="HZg61TqyN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심야괴담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MBC"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4406mqsr.jpg" data-org-width="580" dmcf-mid="bQ9traTNA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6/THEFACT/20250716000144406mqs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심야괴담회'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MBC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e761e15fe9506a6419cdd0d9f3215f4e3f156d08dbf4a80aa4904eddf914f35" dmcf-pid="XvRbysFONt" dmcf-ptype="general"> <br>'심야괴담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괴스트'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괴스트'는 스튜디오에서 1인극 형태로 괴담을 읽고 무대 밖 스크린에서는 재연 배우들의 영상이 함께 흐른다. 임 PD는 "저희 세트는 안개가 끼고 물이 차 있는 등 다른 세트와는 차별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혼자 1인극을 하기란 배우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출연자들이 대부분 워낙 베테랑들이셔서 저희의 기대 효과 이상을 해주신다"고 호평했다. </div> <p contents-hash="f6dc9fe43525009676c6b7c657ea51237e6b76e0b9de4909ddf85c9436c53b32" dmcf-pid="ZTeKWO3Ia1" dmcf-ptype="general">이어 "'괴스트'에 따로 섭외 기준을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파일럿부터 모든 시즌을 봤다는 소위 '찐팬' 연예인들이 많다"며 "연예계에서도 숨은 '심괴팬'들이 많은 것 같다. 저희 작가님들은 대체로 딕션이 좋고 전달력이 명확한 중견 배우를 선호한다"고 전했다.</p> <p contents-hash="e1f78b690d2547dec908f67e8aae67625effb1f69bcf64e922eb28db64cd7685" dmcf-pid="5yd9YI0CN5" dmcf-ptype="general">'심야괴담회'의 구성은 '괴스트'의 낭독과 함께 재연 장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형태지만 실제 녹화 현장은 조금 다르다. 스튜디오 녹화가 먼저 진행되고 난 후에 재연 장면이 별도로 촬영되기 때문에 녹화 당시 출연진은 해당 영상을 볼 수 없다. '어둑시니' 역시 재연 장면을 보지 못한 채 스튜디오 낭독만 보고 촛불 투표를 하게 된다.</p> <p contents-hash="5cc7dd2a61152fcca4b6e8345ff54abdebe4f7806f326f6372780e4a96784957" dmcf-pid="1WJ2GCphkZ"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임 PD는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어둑시니'가 촛불로 투표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 재연 장면이 나간 후와 방송을 볼 때의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촛불이 기대와는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기대와 실망은 하지 말라고 전달하는 편이다. 잘해서 잘 나오고 못해서 못 나오는 것이 아님을 주지시키고 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8ac64000015f808c5c3d5b9d057afcb5e15fba7e3d58693a2da4114ca2fb967e" dmcf-pid="tYiVHhUloX"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생명력은 시청자의 제보에서 비롯된다. 임 PD는 "'심야괴담회'의 생명은 시청자분들의 투고에 달려 있다. 마치 엄청난 이야기를 보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저희는 문턱이 높지 않다"며 "역량 있는 작가가 코칭도 해드리고 전화 취재를 통해서 더 나은 이야기로 만들어 드리기도 하니까 아무 부담 없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주저하면서 보낸 괴담이 수백만이 즐겨듣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바랐다.</p> <p contents-hash="eb32c3fff5837c416543163e998c1c8abe3691b3dae50798f96da15bf30d96ec" dmcf-pid="FGnfXluScH" dmcf-ptype="general">"저희의 이야기가 비록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이야기 자체가 실제 사례자들의 체험에 의거해서 그 맥락을 살리다 보니 그런 것이지 저희가 각색하다 누락하거나 억지로 꾸며내 만든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희 작가들은 잠을 반납하고 양질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저희 프로그램이 '괴담회'이자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찾는 프로그램임을 꼭 양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strong><끝></strong></p> <p contents-hash="613f37737fd3bd793b9177730e56d6d98782b40c841f8b23bcc64552395ea8e3" dmcf-pid="3HL4ZS7vNG" dmcf-ptype="general"><strong><관련 기사></strong></p> <p contents-hash="8e82300fdf64cb599abef76ebfb21eb6abb5f3c8e3599dbf16131a4520cf4bc2" dmcf-pid="0Xo85vzTkY" dmcf-ptype="general"><strong>[공포의 계절①] 그때 그 시절 공포 예능의 전성기</strong></p> <p contents-hash="d0ea9d70b2f35fb7a80eef97ce6e7b50686423495bb7e8d79d27f6c71c5105de" dmcf-pid="pZg61TqyNW" dmcf-ptype="general"><strong>[공포의 계절②]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무섭게"…'심야괴담회'가 보여준 저력</strong></p> <p contents-hash="4643e53259fd06a1f2d65550961170d3981bcf0db57b1b3940bc2f1cedf71446" dmcf-pid="U5aPtyBWky" dmcf-ptype="general">subin7134@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5ed9f7f0d0876837de3174f161897095bc37881250f814aba7c1006ddb1202d2" dmcf-pid="u1NQFWbYjT"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채무 "놀이공원 대출만 190억…세금 내려면 빚 또 내야" 07-16 다음 장우혁, 6세 연하 손성윤과 '핑크빛 기류' 계속? 07-1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