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개월' 남보라, 폭탄 발언…"엑셀 이혼? 남 일 같지 않아" ('어쩌다 어른')

작성일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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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배우 남보라가 신혼생활의 이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5일 방송되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는 '엑셀 분담, 이호선이 이야기하는 2030세대의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의 영상이 선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는 "요즘 2030세대 부부는 공정성과 분담에 민감하다. 집안일도 '1/N'의 원칙이 철저하다"라며 "남편이 설거지를 하기로 하면 아내는 그 설거지에서 벌레가 나와도 건드리지 않고 아내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로 하면 날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워도 남편은 치우지 않는다. 서로 정한 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월급을 비교해도 마찬가지"라며 "한 부부는 남편이 월 700만 원을 벌고 아내가 250만 원을 버는데 외식 비용도 각자 부담한다. 근데 남편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있는 비싼 레스토랑을 가자고 한 것이다. 아내는 '비싸다'라며 가지 않았고 결국 남편 혼자 갔다"고 전해 "이렇게 윗세대들은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호선 교수는 이를 '엑셀 분담'이라 표현하며 "세탁기 돌리기, 밥하기, 반찬 정리, 식탁 치우기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분담하는데 이런 관계가 오히려 갈등을 부르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야기를 듣던 개그맨 황제성은 "아 그게 엑셀이혼이구나. 들어봤다"며 공감했다.
 이에 남보라도 "남의 얘기 같지 않다"라며 신혼생활 속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남보라는 "우리도 엑셀까지는 아니지만 나름의 룰이 있다. 내가 빨래를 돌리면 남편은 건조기를 돌리는게 당연하다. 또한 결혼식은 내가 준비하고 신혼여행은 남편이 맡는 식으로 분담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듣다 보니 이 자리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남보라는 지난 5월 2년간 열애한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결혼 두 달 차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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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N STORY '어쩌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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