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드롬서 투혼 불사르는 4050 선수들 “나이는 숫자” 작성일 07-15 25 목록 <b>43세 안치환 특선급 성적 7위<br>50세 김영섭 3착권 입상 후보<br>57세 박종현 정면 승부서 과감<br>꾸준한 노력·자기관리로 맹위</b><br>“나이 때문에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br> <br> 미국 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38세 나이로 정든 코트를 떠나면서,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60점을 쏟아냈다. 이 기록은 NBA 역사상 은퇴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절정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노력과 자기관리에 있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에 체육관에 나가는 건, 내가 더는 20살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br> <br> 한국 경륜에서도 최근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은 이 선수들 앞에서는 무색할 정도다.<br> <br> 40∼50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체력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br> <br> <strong>◆사이클 동호인 출신의 전설 인치환</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7/15/0000715396_001_20250715182713852.jpg" alt="" /></span> </td></tr><tr><td> 인치환(빨간색 유니폼)이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경주에서 선두로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td></tr></tbody></table> 특선급에서 빛나는 노익장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선수는 인치환(17기, S1, 김포)이다. 1982년생인 인치환은 사이클 동호인 출신이다. 과거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 구간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는 자전거 동호인계의 실력자였던 그는 2009년 경륜훈련원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br> <br> 엄청난 노력이 돋보인다. 경륜훈련원에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벨로드롬을 밟은 뒤 15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특선급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br> <br> 올해 하반기 S1에서 활약할 그는 500명이 넘는 경륜 선수 중에서 7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승률 42%, 연대율 65%, 삼연대율 74%를 기록하고 있다.<br> <br> 더 놀라운 점은 입상 작전의 절반 가까이가 선행과 젖히기 등 자력 승부로 펼친다는 점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성적이다.<br> <br> <strong>◆지천명의 질주, 불혹의 반격</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7/15/0000715396_002_20250715182713924.jpg" alt="" /></span> </td></tr><tr><td> 김영섭 </td></tr></tbody></table> 78명의 특선급 선수 중에서 최고령 선수인 김영섭(8기, S1, 서울 개인)은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3착권 입상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로 마크·추입에 능해 삼연대율 44%를 기록하고 있다.<br> <br> 40대 노장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47세 김배영(11기, S2, 광주 개인) 역시 22년 차 베테랑답게 마크·추입에 능해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생 올해 나이 44세 공민우(11기, S3, 가평)는 상반기 우수급에서 연대율 56%, 삼연대율 78%라는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 6월 말 등급 심사에서 3년 만에 특선급으로 다시 승급했다.<br> <br> 1979년생 김민철(8기, A1, 광주) 역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자전거 조종술을 선보이며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치며 57%의 연대율과 73%의 삼연대율을 기록해 특선급으로 승급했다.<br> <br> <strong>◆아들뻘 선수와 정면 승부, 박종현</strong><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5/07/15/0000715396_003_20250715182713943.jpg" alt="" /></span> </td></tr><tr><td> 박종현 </td></tr></tbody></table> 우수급 최고령 선수인 1968년생 박종현(6기, A3, 충남 계룡)은 아들뻘의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으며 전설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 15회차(4월 13일) 7경주에서 과감한 선행 승부를 펼쳤고, 단승식 43.7배, 쌍승식 142.3배, 삼쌍승식 453.9배를 기록하기도 했다.<br> <br> 박종현은 “지금도 젊은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나이 때문에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단언했다.<br> 관련자료 이전 용인시, 창단 추진 용인FC 초대 감독에 최윤겸 선임 07-15 다음 박보영X박진영, 현실 연인 같은 투샷..'미지의 서울' 과몰입 ing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