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도전' 모드리치, AC밀란 입단... 마지막 불꽃 태울 수 있을까 작성일 07-15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세리에A] 15일, 밀라노에 입성한 모드리치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5/0002480996_001_20250715151709140.jpg" alt="" /></span></td></tr><tr><td><b>▲ </b> 15일(한국시간), AC밀란에 입단한 루카 모드리치</td></tr><tr><td>ⓒ AC밀란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br>익숙했던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현역 생활 마지막 도전을 앞둔 모드리치다.<br><br>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은 모드리치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옵션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한다"라고 발표했다.<br><br>밀란과 계약을 완료한 모드리치는 입단 소감으로 "훌륭한 클럽에 오게 돼 기쁘고, 여러분 모두를 산시로에서 볼 것이 기다려진다. 이번 시즌 여러분을 기쁘게 하고 멋진 순간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br><br><strong>'꾸준함→철강왕' 잉글랜드·스페인 흔들었던 '테크니션'</strong><br><br>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03년 자국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하며 실력을 쌓기 시작했던 모드리치는 2008-09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둥지를 새롭게 틀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토트넘에서 3시즌간 주축으로 뛰며 156경기서 17골을 몰아쳤고, 빅클럽들의 이목을 끌었다.<br><br>당시 첼시 이적이 유력한 듯 보였지만, 무산됐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 수집에 열을 올리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에 성공하며 스페인 무대를 밟았다. 기대를 받았지만, 첫 시즌 활약은 상당히 아쉬웠다. 53경기에 나와 4골 4도움으로 고군분투했으나 기대 이상의 모습은 아니었고, 또 시즌 최악의 영입생에 꼽히며 고개를 숙였다.<br><br>하지만 모드리치는 이 여론을 180도 뒤집었다. 이듬해 51경기에 나서 2골 10도움으로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핵심 공신으로 펄펄 날았고,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며 주가를 확실하게 높였다. 2014-15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015-16시즌에는 철강왕 면모를 보여주며 또다시 팀에 유럽 최정상 트로피를 선물하는 데 성공했다.<br><br>활약은 꾸준하게 이어졌다. 2016-17시즌에는 라리가 최고 미드필더에 꼽히기도 했고, 토니 크로스-카세미루와 함께 일명 '크카모' 라인을 구축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 주축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에 더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전 경기에 나서며,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준우승)을 달성했고 발롱도르까지 수상, 최정상 자리에 올라섰다.<br><br>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모드리치는 특유의 활동량이 사라졌으나 실력은 오히려 상승했다. 매 시즌 공식전 40경기 이상을 뛰어다니며,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번 시즌에는 무려 63경기에 나와 4골 9도움으로 '철강왕'의 모습을 확실하게 뿜어냈다. 그렇게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로 자리매김하며, 은퇴를 베르나베우에서 하기를 원했으나 상황은 달라졌다.<br><br>2025-26시즌을 앞두고 안첼로티 후임으로 선임된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했기 때문. 중원의 확실한 기동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경기 모델을 구축한 알론소 체제에서 모드리치는 선발로 나설 기회가 없어졌고, 그렇게 팀을 떠나야만 했다.<br><br><strong>모드리치의 마지막 불꽃 무대는 '알레그리 체제' AC밀란</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5/0002480996_002_20250715151709242.jpg" alt="" /></span></td></tr><tr><td><b>▲ </b> 등번호 14번을 단 루카 모드리치</td></tr><tr><td>ⓒ AC밀란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br>그렇게 14년간 28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모드리치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었다. 이미 클럽 월드컵 개막 전 밀라노로 향할 게 유력했던 가운데 PSG와의 4강전서 탈락한 이후 빠르게 이탈리아로 넘어가, 세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 밀란은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br><br>2021-22시즌 세리에 정상을 차지하며, 명가 부활 신호탄을 완벽하게 쐈던 밀란이었지만, 지난해는 치욕스러운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선수 불화를 시작으로 경기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며 끝내 도중 경질됐다. 이후 선임된 콘세이상은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과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으나 리그에서 8위로 마감하며, 끝이 아쉬웠다.<br><br>결국 콘세이상 감독 역시 시즌 종료 후 결별한 가운데 유벤투스의 성공 시대를 이끌었던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 가운데 모드리치는 명가 재건의 '리더' 역할을 떠맡게 됐다. 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던 자원들과 결별했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알힐랄로 중원의 '핵' 라인더르스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갔다.<br><br>팀의 핵심적인 자원들이 빠져나간 가운데 만 39세 모드리치는 당장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중추적인 엔진을 담당할 수 없으나 경기 내·외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팀 전체적인 분위기에 퍼졌던 패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위닝 멘탈리티'를 보유한 부분을 시작으로, 젊은 자원들의 '튜터' 역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br><br>또 알레그리 체제에서 모드리치는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 혹은 공격적인 모습까지 담당할 수 있기에, 만 39세의 나이를 배제하면 이번 영입은 상당히 기대를 받는 상황. 모드리치 개인 역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당장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개인 통산 5회 본선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br><br>불혹을 앞둔 모드리치가 이탈리아 무대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통해 AC밀란에서도 전설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공교롭게 남녀 나란히 '도핑 논란'...신네르와 시비옹테크, 윔블던 정상 오르기까지 07-15 다음 CJ ENM X TBS 공동 제작 예능 ‘무한루프’, 오늘(15일) 韓 첫 공개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