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유해진 "이제훈의 성실성에 손현주 선배의 열정, 천군만마였죠"[인터뷰] 작성일 07-15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SDDeYwMIl">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tvwwdGrRwh"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3b661d3c30b59e0e1f7a67c0001a6bca7b9f104ce02068ea6c830cef0006ac" data-idxno="1146114" data-type="photo" dmcf-pid="FTrrJHmeD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해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5189flhz.jpg" data-org-width="600" dmcf-mid="X4Vx7cMU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5189flh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유해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3ymmiXsdII"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0811840a528cc3fc94beaf19f9aa1aa56a523c4c73bb605189a8aa1cf3ed6e8f" dmcf-pid="0WssnZOJwO"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1997년 IMF 외환위기, 술잔을 기울일 틈조차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소주전쟁'이 관객과 만났다. 진로 그룹과 골드만삭스 간의 실제 매각 협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국민 소주의 운명을 지키려는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성과만을 좇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종록 역을 연기한 유해진과 임범 역의 이제훈, 정반대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의 연기에서 피어나는 묘한 긴장과 갈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p> </div> <div contents-hash="00a850c7211b1eeae863fa6bc45fd4bc05beb0efa45f83f018273f23b09909ec" dmcf-pid="pYOOL5IiOs" dmcf-ptype="general"> <p>'야당'에 이어 '소주전쟁'까지, 올해만 두 번째로 관객과 만나는 유해진은 현재 또 다른 작품 '왕과 사는 남자' 촬영에도 한창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이 유해진을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가 '소주전쟁'에 품은 생각은 명확했다.</p> </div> <div contents-hash="7a3db5386440d2639cb6d648f6c28895e7248ed0052dc0076800da02e6dab2e6" dmcf-pid="UK33l40Csm" dmcf-ptype="general"> <p>"예전에 우리나라 주류 문화의 큰 장점은 공평하게 소주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이 작품 역시 그만큼 친근감이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영화는 늘 쉬워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영화에 경제 용어가 많아 그 부분을 부분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제 대사는 물론이고 다른 부분에도 전문용어가 많았는데 최대한 풀어야 한다고 했어요. 쉽게 가야 된다는 생각이었죠. 그런 부분에서는 잘 나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사람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 반면 심각한 내용은 아니거든요. 어려움은 덜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흥행에 대해 물어보신다면 어떤 작품은 하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잖아요. 어떻게 항상 흥행이 되는 작품만 하겠어요. 이 영화는 관객들이 안착이 되면 흥행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아요."</p> </div> <div contents-hash="7834493c0bfa94eb22216dad20b9e52f253c6be94fb6e52dca0163645c2ea1a9" dmcf-pid="u900S8phOr"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d226771e9809f39985e70ee5e3d29c70afd95c85b81eccb07fae4e7919a505" data-idxno="1146115" data-type="photo" dmcf-pid="72ppv6Ulm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해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6521dstw.jpg" data-org-width="600" dmcf-mid="ZY9PUjQ0r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6521dst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유해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b69a0ca48f5eda428b446a635fe5c17b70585779ae2ae87465d3bc74751cccc" dmcf-pid="zVUUTPuSED"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162a4a0e683c17ec1ea9445b1071bd7d8e6cc68140158d2dc63ff96ea8aa9428" dmcf-pid="qfuuyQ7vEE" dmcf-ptype="general"> <p>'베테랑', '부당거래', '야당' 등에서 선 굵은 악역의 인상을 남긴 유해진은 '파묘'나 '럭키'처럼 따뜻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작품에서도 진가를 발휘해 왔다. 특히 예능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참바다'의 소탈한 매력은 처음 만난 이에게도 편안함을 주는 인상으로 기억된다. 이러한 천성 탓에 악역을 연기할 때는 고민도 따른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연기를 할 때 가장 큰 과제는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게 스며들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p> </div> <div contents-hash="9ade708de62dc7c7ce333091867dd7e84b2e3e490c44d3d5a9b753989516d1c3" dmcf-pid="B477WxzTEk" dmcf-ptype="general"> <p>"'올빼미' 연기의 경우에는 관객들이 그동안 저에게 보지 못한 모습이었거든요. 저를 보자마자 확 웃어버리면 어떻게 하나 싶었어요. 원래는 첫 등장이 느닷없이 나타나는 신이었는데 그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앞에 발을 치고 카메라가 천천히 다가오는 방식을 제안했어요. 저는 어떤 작품을 찍든 초반에 캐릭터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어떻게 보면 관객과 저의 보이지 않는 서로의 사인 같은 거죠. 이번 작품도 처음부터 어떤 색깔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회사가 자신의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큰 틀은 잡혀있잖아요. 그걸 어떻게 관객이 인정하게 만드느냐를 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한 거죠."</p> </div> <div contents-hash="595b4c968ca83c578eebb8845431624fdfae358027c57ccc1107d670741d8dd5" dmcf-pid="b8zzYMqyOc" dmcf-ptype="general"> <p>IMF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지만, 정작 유해진은 그 시절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연극 무대에 서고 있었던 그는 "'온 나라가 힘들구나'는 알았지만, 저는 원체 가진 게 없어서 힘든 것도 없었죠. 연극을 하며 버스비를 아껴 소보로빵을 사 먹고 그랬던 시절이에요.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아 늘 힘들었고요"라며 가진 것이 없었기에 오히려 덜 힘들었다고 호탕하게 웃어보였다.</p> </div> <div contents-hash="15950b45e17974c8bdde07be3c828f887d06d0df1bc90179cf7f1993a37c8391" dmcf-pid="K6qqGRBWmA" dmcf-ptype="general"> <p>그런 그가 연기한 종록은 회사를 인생의 전부로 여기며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인물이다. 조직과 동료에 대한 의리를 중시하고, 때로는 가족보다 회사를 우선시하는 태도는 전통적인 가장의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반면 인범은 성과와 실리를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으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감정보다는 결과가 우선인 그의 방식은 종록과 끊임없이 충돌한다. 이 두 인물의 태도 차이는 유해진에게도 큰 고민거리였다.</p> </div> <div contents-hash="9324cccd32ec8d2672fe679a30f9af4ccf004e99377426888a8f38b274960071" dmcf-pid="9PBBHebYrj" dmcf-ptype="general"> <p>"인범을 보면 이렇게 세대차이가 나는구나 싶어요. 종록은 회사에 인생을 바치는데 그 지점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버지 세대는 종록처럼 사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가 그 덕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죠. 혼자라면 종록처럼 살아도 상관없지만 가정이 있잖아요. 그러려면 왜 결혼했나 하는 무책임이 느껴지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는 인범에게 느낄 점이 있다고 봐요. 도덕적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범 같은 태도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현실에서는 두 사람이 잘 섞였으면 좋겠어요."</p> </div> <div contents-hash="40958896f513ce5c3111b32e715294ad9d587f0dae96bc2bf2a7dfb35304ebcf" dmcf-pid="2QbbXdKGrN"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2c74f274dd6a4d51b2c09f14cd6db75915ceef7af8296287fab0820249f223" data-idxno="1146116" data-type="photo" dmcf-pid="VxKKZJ9Hm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유해진. ⓒ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7822ekcm.jpg" data-org-width="600" dmcf-mid="5tXXmbZwE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5/SpoHankook/20250715113937822ekc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pellcheck="false"> 배우 유해진. ⓒ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7f00d568cf01cc99800632fa8e4e4da8334302bb8b74aa6630d109bf0d6ce11" dmcf-pid="fM995i2Xsg"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ee9fe1c50dfc620e6f3132c72982228ff5673c338774fb480ef11284780d3a56" dmcf-pid="4R221nVZwo" dmcf-ptype="general"> <p>현장에서 느낀 이제훈의 강점이 '성실함'이었다면, 손현주와의 첫 호흡에서는 연기 외적으로도 큰 안정감을 느꼈다고 했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진 손현주의 열정적인 태도는 유해진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p> </div> <div contents-hash="406526f25da369fffdae30b16b1b94e2bec611172eef428305ca6c48fddbe8c1" dmcf-pid="88zzYMqyDL" dmcf-ptype="general"> <p>"함께 작품을 한 건 처음이지만 현주 형과는 자주 만난 사이예요. 이번 작품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길래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했어요. 같이 연기를 하게 돼서 좋았는데 특히 연기를 잘해주셔서 종록이 측은해 보이는 면이 더 크게 보여 좋았죠. 함께 현장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상대가 불편하면 연기가 아닌 다른 생각을 자꾸 하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하시더라고요. 연기 생활도 긴데 왜 아직도 저렇게 열심히 연기를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유리를 두드리리는 신에서는 손이 잔뜩 부어서 얼음찜질을 하고 그랬어요. 1, 2년 연기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연기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래서 손현주구나 싶었죠."</p> </div> <div contents-hash="aa64ea2655b10bab58591a5003342788dbfe2ea0671ff343555003379a1bf5a9" dmcf-pid="66qqGRBWIn" dmcf-ptype="general"> <p>아직은 낯선 OTT보다 익숙한 영화판에 머무르고 싶은 유해진이다. 1992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무대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다져온 그는,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작업에서 여전히 즐거움을 느끼는 천상 배우다.</p> </div> <div contents-hash="f42029f73314a040c2792d83a05fcfdd075fd1b90fa1bee80a3aac6485b59003" dmcf-pid="PPBBHebYOi" dmcf-ptype="general"> <p>"최근 업계 상황이 쉽지 않은데도 아직까지 영화 제안이 많이 들어와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영화라는 시스템에 오래 있다 보니 익숙함이 있고, 그래서인지 지금도 영화 작업이 즐겁습니다. 최근엔 '폭싹 속았수다'도 봤는데, OTT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죠. 다만 아직은 영화가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연극을 계속했더라면 나이도 있고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현장에서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커요. 굳이 분위기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보다는 서로 주고받으며 채워가는 과정이 재밌는 거죠. 그런 분위기가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고요."</p> </div> <div contents-hash="a05dde70862d315e51088f5bf3f34c3cf9f5136a7b7cb12a6f6c84ab2da18e05" dmcf-pid="QQbbXdKGEJ" dmcf-ptype="general"> <p> </p> <p> </p> <p>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명수, '싸이 도플갱어' 이수지 '극찬'…"남매 같아, 못 알아봐" (라디오쇼) 07-15 다음 ‘강철부대W’ 곽선희 커밍아웃…동성연인 공개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