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첫 윔블던 챔피언… 뚜렷해진 양강시대 작성일 07-15 25 목록 <b>3연패 도전 알카라스 꺾고 우승<br>둘이 최근 메이저 7대회 싹쓸이</b><br>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가 첫 윔블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네르는 14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를 3대1(4-6 6-4 6-4 6-4)로 눌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5/0003917034_001_20250715003508373.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오른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코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em></span><br> 세계 남자 테니스는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양강(兩强) 체제’가 굳어진 분위기다. 지난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이번 윔블던까지, 최근 7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두 선수가 나눠 가졌다. 신네르는 2년 연속 호주오픈 우승을 포함해 작년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 2연패와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이었다. 특히 올해 치러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선 두 선수가 맞붙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은퇴하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만 남은 ‘빅3′ 시대는 저물고,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당분간 테니스계를 평정할 전망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15/0003917034_002_20250715003508506.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이진영</em></span><br> 신네르는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에 올라 잔디 코트에 유독 강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잔디 코트는 하드나 클레이(흙) 코트에 비해 공이 튀는 속도가 빨라, 민첩하고 반응 속도가 뛰어난 선수가 좋은 결과를 얻는다. 빠른 발놀림과 공격적인 네트 플레이를 자랑하는 알카라스가 잔디 코트에서 90%에 달하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이유다. 반면 191㎝의 큰 키에서 나오는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신네르는 상대적으로 승률(74%)이 저조했다. 하지만 신네르는 이날 긴 다리로 스키를 타듯 미끄러져 알카라스의 기습적인 드롭샷을 받아쳤고, 서브를 받을 땐 허리를 90도 가까이 숙였다가 튀어오르듯 손을 뻗어 되받아쳤다.<br><br>훌륭한 스포츠맨십도 주목받았다. 두 선수는 이날 상대가 코트에 넘어질 때마다 승리를 기뻐하는 대신 부상을 우려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둘은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각자 한 차례씩 자신에게 유리했던 오심을 정정하고 상대에게 포인트를 양보했다. 이날 결승을 마친 신네르는 “오늘도 카를로스에게서 배울 점 몇 가지를 찾았다”고 했고, 알카라스는 “신네르가 믿기 어려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우승을 축하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의 경기] 2025년 7월 15일 07-15 다음 서채현 시즌 두 번째 금메달 07-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