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동현의 테크픽] IT제국의 관문 ‘브라우저’에 부는 AI 바람 작성일 07-14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웹브라우저 시장으로 확장된 AI검색 경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VkCyAxpZW"> <p contents-hash="bdccd844ce5738eaa754b65c13bac4fedeb7d855582c99f5a5557e15d73c2029" dmcf-pid="FfEhWcMUZy" dmcf-ptype="general">웹브라우저는 인터넷 시대의 막을 올린 주역 중 하나다. 여전히 우리는 인터넷 정보 탐색을 위해 PC나 모바일에서 브라우저를 연다.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가 오가고 경험이 담기는 이 인터넷 창구를 쥐기 위해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끼워팔기 등으로 반독점 규제를 얻어맞을 때까지 선발주자였던 ‘넷스케이프’의 숨통을 끊는 데 열을 올렸다.<br><br> 이렇듯 정보기술(IT) 제국의 첨병이자 문지기라 할 수 있는 이 웹브라우저 시장에 최근 들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챗GPT 등장 이래 이어지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그동안 검색서비스를 바탕으로 인터넷뿐 아니라 모바일 시대까지 접수하며 ‘크롬’ 천하를 누려온 구글의 왕좌에 ‘AI브라우저’들이 균열을 일으킬지 주목된다.<br><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e2de2da17bea9071c8c0c4dec8fd540aa2c25e4283a28617d5129980fdeab5" dmcf-pid="34DlYkRut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퍼플렉시티 AI브라우저 코멧 활용 예시. 유튜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dt/20250714182809473mnbs.png" data-org-width="640" dmcf-mid="14SZ0hNfX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dt/20250714182809473mnbs.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퍼플렉시티 AI브라우저 코멧 활용 예시. 유튜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c994251c4783520cedbd13e35d7f867ad9a4a03e6bab72e02ca0c7fe1c18b3a" dmcf-pid="08wSGEe7Zv" dmcf-ptype="general"><br> AI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는 지난 9일(현지시간) AI기반 웹브라우저 ‘코멧(Comet)’을 출시했다. 이 회사의 AI검색엔진과 함께 AI에이전트 ‘코멧 어시스턴트’도 내장된 브라우저다. 이로써 단순 탐색을 넘어 사고를 확장하고, 또 답변뿐이 아니라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월 200달러인 퍼플렉시티 맥스 요금제 구독자와 일부 대기자에 우선 제공한다.<br><br> 퍼플렉시티의 코멧 소개글에는 AI브라우저가 노리는 틈새가 잘 나타난다. 회사는 “지난 30년 동안 인터넷은 단순히 탐색(browse)이나 검색(search)에서 진화해왔다”며 “긴 줄의 탭과 하이퍼링크 등으로 자연스러운 사고 흐름을 방해받는 단절된 경험에 갇혀 있다”고 짚었다.<br><br> 이어 “인터넷은 인류의 확장된 정신이 됐지만 이를 사용하는 도구는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웹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생각처럼 유동적이고 반응성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인간의 지능을 증폭시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멧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br><br> 구글과 네이버 등 기존 검색서비스 강자들도 각자 브라우저에 생성형AI를 녹이면서 수성에 나서고 있고, 브라우저컴퍼니와 브레이브 등 AI스타트업들도 이미 AI브라우저를 출시한 바 있다. 오페라에서도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 ‘네온’을 새롭게 선보인 상태다.<br><br> 그럼에도 이번 퍼플렉시티의 AI브라우저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AI검색 분야에서 이들이 보여준 가능성 때문이다. 과거 구글도 검색 수요를 장악하며 세를 급격히 불렸고 이를 바탕으로 브라우저 영역까지 장악하며 IT제국으로 떠올랐다.<br><br> 퍼플렉시티뿐이 아니다. 생성형AI 선두주자인 오픈AI 역시 이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구글 크롬에 대항할 AI브라우저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구글이 성공을 이룬 기반인 사용자 데이터에 보다 직접적으로 접근한다는 노림수다. 사용자의 생활과 업무 전반에 걸쳐 AI 서비스를 엮어내려는 오픈AI 전략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br><br> 게다가 수성하는 입장인 구글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에 따라 크롬 브라우저을 매각하라는 압박까지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은 구글이 자사 검색서비스로 가는 관문으로 크롬 브라우저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사용자 유입경로를 독점해왔다고 봤다. 구글은 물론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AI검색업체들을 포함한 경쟁자들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내세워 동조하고 있어 실제로 크롬이 분할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br><br> 통계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PC·모바일을 통틀어 크롬 68.35%, 사파리 16.25%, MS 엣지 4.96%, 파이어폭스 2.37%, 삼성 인터넷, 오페라 1.85% 순이다. 검색서비스의 경우 구글 89.54%, 빙 3.95%, 얀덱스 2.45%, 야후 1.37%, 덕덕고 0.86%, 바이두 0.73% 순으로 조사됐다. 구글의 독주가 뚜렷하다.<br><br> 하지만 AI챗봇 서비스 시장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픈AI 챗GPT 79.76%, 퍼플렉시티 11.09%, MS 코파일럿 4.85%, 구글 제미나이 2.18%, 앤스로픽 클로드 1.12%, 딥시크 1.01% 순으로 기존 검색·브라우저 시장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띤다. 이 점유율이 기존 시장으로 얼마나 옮겨갈지는 미지수이나 구글 크롬에 떨어진 반독점 칼날과 함께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br><br> 최근 마켓어스스쿠프(Market.us Scoop)는 전 세계 AI 브라우저 시장은 지난해 45억달러(약 6조2181억원)에서 연평균 32.8% 성장, 2034년에는 768억달러(약 106조122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br><br> 팽동현 기자 dhp@d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정난, 갑작스런 비보에 오열…"곧 만나자, 아가야" 07-14 다음 배경훈 "소버린 AI 2~3년 내 달성해야... 범용과 특화 AI 모델 둘 다 필요"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