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조정장 정고, 16억 변상금 문제 ‘해결 실마리’

작성일 07-14

道-용인시, 최근 해결 합의점 도출…10여년 갈등 ‘일단락’ 도, 시설 개선비 지원-시, 조례개정 통해 무상사용 뒷받침 안교재 조정협회장·황대호 위원장·윤재영 의원 노력 결실<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5/07/14/0000078274_001_20250714180715221.jpg" alt="" />정고 무상 사용 문제로 10여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용인조정경기장 정고 전경.경기일보 DB 10여 년간 난항을 겪어온 용인조정경기장 정고(艇庫) 사용 변상금 부과 문제가 해결 실마리를 찾아 조만간 완전 타결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도와 도의회, 용인시, 시의회,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조정협회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용인조정경기장 변상금 부과 관련 및 노후 시설개선 방안’ 정담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에 대한 해결 방안을 최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2021년 용인시가 요청한 정고 무단 사용에 따른 16억7천여 만원의 5년간 변상금 부과에 대해 도의 지원 의무가 없으나, 도조정협회의 시설 사용 지속성,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34억3천만원의 노후시설 개선비(국비 30%, 도비 49%, 시비 21%)와 2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이는 오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조정경기 개최를 앞두고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용인시의 요구를 도가 적극 수용키로 하면서 합의점에 이르러 수요 조사를 한 뒤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해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체육회의 공유재산 무상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조례 개정을 통해 정고 무상 사용이 가능토록 하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용인조정경기장 정고 변상금 문제는 지난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조정경기 개최로 건립된 정고 2개 동 중 1개 동을 용인시 외 지역인 수원시 팀들과 도조정협회가 무상 사용하는 데 따른 용인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되면서 원상 복구 요청 및 변상금 부과로 발단이 됐다. 이후 도조정협회는 용인조정경기장의 정고는 110억원(국비 33억원·도비 38억원·시비 39억원)의 투입된 시설로 사전 협약이 이뤄진 사항이라 용인시의 변상금 부과가 부당함을 강조했으나, 공유재산법에 따라 도와 시의 무상사용 계약이 불가한 것으로 판명돼 수년째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좀처럼 풀리지 않던 정고 사용 문제는 2023년 취임한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이 도와 도의회, 용인시, 도체육회 등을 찾아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황대호(민·수원3)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윤재영(국·용인10) 의원이 적극 나서 수 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그동안 정고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시 등 도내 타 지역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한 경기 단체장의 집념과 민원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며 적극 앞장선 두 도의원의 노력이 난제를 풀어내는 개가를 올렸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은 “어려웠던 용인조정장 정고 문제가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원장님과 윤재영 의원님의 적극 적인 노력으로 해결 실마리를 찾게 돼 다행이다”라며 “처음 이 문제를 접했을 때 답답했는데 해결점이 있을 거란 생각으로 2년여간 노력한 결실을 보게 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 회장은 “하루 빨리 이 문제가 완전 해결돼 우리 조정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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