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베꼈다"…12년간 연재한 '인기 웹툰' 퇴출 작성일 07-14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pV5xUyjS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1c4a8f3d9702d4aa931ef9e820ef0c291c000ab2401b432d4f5c22f89e4563" dmcf-pid="2Uf1MuWAC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윈드브레이커 표절 의혹. 왼쪽이 '윈드브레이커', 오른쪽이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Dr.poro의 일러스트. 2025.07.1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310ixlm.jpg" data-org-width="673" dmcf-mid="BETjZriBS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310ixl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윈드브레이커 표절 의혹. 왼쪽이 '윈드브레이커', 오른쪽이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Dr.poro의 일러스트. 2025.07.1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1c46eae071f4e7f527d671d6c566d6a550e32bf808b48da4c7d823d89b7ed40" dmcf-pid="Vu4tR7YcCz" dmcf-ptype="general">2013년 12월부터 11년 넘게 연재된 인기 웹툰 '윈드브레이커'가 네이버웹툰에서 퇴출당했다. 작가가 트레이싱 의혹을 인정하면서다. 국내를 넘어 중국,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던 웹툰의 작가가 트레이싱했다는 충격과 함께 웹툰 작가의 살인적인 작업 환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p> <p contents-hash="6398f3c1d0c9ba7a8c84a43def9fb9e32c81731c0bbcd39d202d92df20d4550e" dmcf-pid="f78FezGkh7" dmcf-ptype="general">1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윈드브레이커'의 조용석 작가는 지난 11일 해당 웹툰 내 작가의 말을 통해 "작업물에 참고한 레퍼런스 자료 중 일부 장면이 타 작품의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다. 이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9b6041db580fb99aed0bf2b5246b284dd2589f100314bdbbd4d6fcb03ef3483" dmcf-pid="4z63dqHETu" dmcf-ptype="general">조 작가는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이어오다 보니 그 조급한 마음이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작품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너무나 아프고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4017bcfc7886e51a9f1131beb96c4245b8fd4bb3a3306f2668a04f7597e507" dmcf-pid="8qP0JBXD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네이버시리즈에서 퇴출된 '윈드브레이커'. 2025.07.14./사진=네이버시리즈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569ngnn.jpg" data-org-width="1016" dmcf-mid="blJBN40Cy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569ngn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네이버시리즈에서 퇴출된 '윈드브레이커'. 2025.07.14./사진=네이버시리즈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6bb365cfd163383af7d60a12ae9a67b8d9c8c314cb967ab183e650acfcf787d" dmcf-pid="65qWf1Cnhp" dmcf-ptype="general">'트레이싱'이란 일종의 표절이다. 본래 제도용지 위에 그려진 기계 설계 도면을 베끼는 일을 가리키는데 웹툰 업계에서는 다른 그림을 밑에 놓고 베끼는 행위 등을 뜻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윈드브레이커'의 유료 회차에서 트레이싱 의혹이 불거졌고 작가가 아무런 해명 없이 이를 수정하자 독자들이 과거 트레이싱 의혹 부분을 계속 발굴해내며 커졌다. 의혹이 확산하자 네이버웹툰 편집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조 작가는 트레이싱 의혹을 인정했다.</p> <p contents-hash="ad85c977a606275e52277905cbe2150103de700433a330f21db3b3fcd60a2e83" dmcf-pid="P1BY4thLC0" dmcf-ptype="general">네이버웹툰은 2023년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 '고백 취소도 되나' 등이 연이어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공지사항을 통해 탐지 기술 개발과 모니터링 강화를 약속했다. 당시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에게도 트레이싱 등 저작권 이슈가 벌어질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p> <p contents-hash="f9a452575ad946d685b69eda8399cc97dd8eb301312510cd41626259069b19c6" dmcf-pid="QtbG8FloS3" dmcf-ptype="general">트레이싱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12년 가까이 연재를 계속해온 인기 웹툰 작가조차 마감에 쫓겼다는 사실에 콘텐츠 업계에서는 웹툰 작가들의 작업 환경을 주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웹툰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가들은 일주일에 평균 6.3일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창작 시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1+2+3순위 기준 '연재 마감 부담으로 인한 작업·휴식 시간 부족'이 57.8%로 가장 높았고 '과도한 작업으로 정신·육체 건강 악화'가 56.4%로 뒤를 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8c3546d58375a77b0f9bc4a2a460a24b503fdaff11c9998a12017f489e0f8b" dmcf-pid="xFKH63Sg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윈드브레이커 표절 의혹. 왼쪽이 '윈드브레이커', 오른쪽이 일본의 판타지 만화 '도쿄 구울'. 2025.07.1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869ercw.jpg" data-org-width="662" dmcf-mid="KxbG8Flo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moneytoday/20250714160205869erc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윈드브레이커 표절 의혹. 왼쪽이 '윈드브레이커', 오른쪽이 일본의 판타지 만화 '도쿄 구울'. 2025.07.1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ddb3d298b934b1da05c10aff98e647b1579b335809b598cd3398d50284bd916" dmcf-pid="ygmdSa6Fvt" dmcf-ptype="general">작가들이 이처럼 창작의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쉬질 못하는 이유는 '플랫폼, 에이전시 등의 직접적인 압박'(25.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서에 무료, 유료 휴재 권리가 없어서'(17.7%), '다른 작품과의 순위 경쟁'(16.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작가들 업무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회당 컷 수 관련해서도 조절이 어려운 이유로 '계약서에 회당 컷 수를 정해놓아서'(46.6%), '플랫폼, 에이전시 등의 직접적인 압박'(20.7%) 등의 이유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54bb7e1711806e266e2c68e4e9d7488272b205bebfee78476053dcec95d69958" dmcf-pid="WasJvNP3T1" dmcf-ptype="general">한 웹툰 작가는 "웹툰 초기에 비해 현재 작업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웹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주위에서 아무도 분량이나 그림에 대해 지적하지 않아도 작가들 스스로가 경쟁에 대한 불안함을 이겨내고자 작업량을 많이 가져가는 경향이 생겼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bb77b0ca3e33dbe1118c3e0c975b8f21649c663802e2ddcc8ab6c47e3a6a265" dmcf-pid="YNOiTjQ0y5" dmcf-ptype="general">사건 발생 후 네이버웹툰 측은 공지를 통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작품 유사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저작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74d272cf010fa8a96ae9334730024eef48e3ca5af58d49abd2048d291981799" dmcf-pid="GS1suvc6vZ" dmcf-ptype="general">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미신일 거야…" '남친無' 한윤서, 김지민 부케 받고 솔직 심경 (전문) 07-14 다음 GPU 조달부터 해외 실증까지…네이버클라우드, '국가대표 AI' 앞서가나 [AI브리핑]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