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패배 완벽 설욕…신네르, 알카라스 꺾고 첫 윔블던 정상 작성일 07-14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5/07/14/2025071412560070408_1752465360_0028394976_20250714160707224.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em></span><br>4세트 게임 스코어 4-3 상황.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게 15-40까지 끌려갔다. 지난달 롤랑가로스에서의 악몽이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재현되는 듯했다. 프랑스오픈 결승 당시 신네르는 4세트에서 세 차례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알카라스에게 승리를 내줬다.<br><br>이번엔 달랐다. 신네르는 연속 4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윽고 게임 스코어 5-4 상황에서 신네르의 강서브가 알카라스의 라켓에 간신히 맞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두 선수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결과 이번엔 신네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br><br>신네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3대 1(4-6 6-4 6-4 6-4)로 역전승했다. 처음 밟아보는 잔디코트 정상이다. 호주오픈(2024·2025년), US오픈(2024년) 등 하드코트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동안 윔블던 최고 성적은 4강 진출에 그쳤다.<br><br>이날 ‘잔디의 신’ 알카라스의 주특기인 드롭샷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동안 알카라스는 허를 찌르는 이 기술로 상대를 번번이 무릎 꿇려왔다. 하지만 신네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역공으로 연결해 알카라스의<span><span> 24연승 흐름을 끊어냈다. </span></span><br><br>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네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지난 <span><span>프랑스오픈 결승에서 </span>알카라스에<span> 2-0으로 앞서다 내리 3세트를 내줬던 아픔을 상기한 듯했다.</span></span><span> </span>신네르는 “파리에서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패배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오늘 트로피를 들 수 있는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5/2025/07/14/2025071412585270416_1752465532_0028394976_20250714160707228.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오른쪽)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이 끝난 뒤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em></span><br>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의 ‘양강’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span><span>‘빅3’ 중 유일한 현역인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대회 4강에서 신네르에 패한 뒤 “</span></span>이번이 센터코트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아닐 것”라면서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털어놨다.<br><br>앞으로 한 시대를 함께 이끌어갈 이들의 우정도 돋보였다. 이날 상대가 넘어지면 부상을 걱정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도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오심을 정정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바 있다. 신네르는 “알카라스는 코트 안에서는 까다로운 상대지만 코트 밖에서는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관련자료 이전 한국마사회, 체험형 청년인턴 임용...미래를 향한 6개월 여정 시작 07-14 다음 송혜교, 역대급 '재벌 인맥'..박용만 두산 전 회장에 "늘 힘 돼 주셔서 감사"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