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 블핑 아냐?”…만화 속 그 노래에 전 세계가 열광 [K-코드 광풍 케데헌] 작성일 07-1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빅뱅·블랙핑크 만든 테디 사단 총출동<br>K-팝 문법 살리며 한·미·영 차트 석권<br>팬덤·머글 모두 공략…한국어 가사는 양념<br>美 Z세대 인기 얻는 ‘불황팝’ 스타일 담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hR1Oi2XU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4dab9b55367f1b9521111bfbc1d9edaded38314f764ee157c1394f32f2eefd" dmcf-pid="VletInVZ3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5762rdwp.jpg" data-org-width="640" dmcf-mid="qIYlaf3I7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5762rdw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4df215a5507dbd4f825deb76851e6391771c8650f5af38a2d4647ba34843763" dmcf-pid="fSdFCLf5F3"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 “혼문 지켜야 하니 헌트릭스 ‘골든’ 스밍(스트리밍) 총공 갑시다.”</p> <p contents-hash="a7f70b14dd4ff50d9c562cfb4a80f2bf99728100c8f07cd970b58d5876242d42" dmcf-pid="4vJ3ho417F"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인기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가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에 오르자 ‘케데헌 과몰입러’들의 댓글이 폭주했다. 사자보이즈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악령돌. 이들은 퇴마 그룹 헌트릭스와 인기 경쟁을 벌인다. 헌트릭스가 악령 퇴치를 위해 만드는 것이 혼문이다</p> <p contents-hash="b21ee64fa1c6391eabbde3df00e93d3331e43902816dc3c2d4fc1f486e5bf4e0" dmcf-pid="8Ti0lg8tzt" dmcf-ptype="general">#2. “블랙핑크가 헌트릭스인 줄 알았는데 사자보이즈였다!”</p> <p contents-hash="e6cebcd32507a07bebb852befda2a0f04f2ebe435e2d9ed997c1fb3f73126331" dmcf-pid="6ynpSa6F31" dmcf-ptype="general">2년 10개월 만에 신곡 ‘뛰어(JUMP)’를 들고 돌아온 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본 전 세계 팬덤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음악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하는 블랙핑크, 이들에 빠져 광기를 보이는 팬덤의 모습은 영락없이 ‘케데헌’ 속 사자보이즈와 같았다. 애니메이션이 공개되기 전에 촬영했지만, ‘케데헌’의 인기와 맞물리며 만들어진 ‘신종 드립’이다.</p> <p contents-hash="5dd51a63cac5a461a841e6c2044793f2b39d3209b4167df38322c26c89539521" dmcf-pid="PWLUvNP3u5" dmcf-ptype="general">‘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지 않고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세계가 있다. 요즘 K-팝 팬덤의 대화는 온통 이 애니메이션 얘기 뿐이다. 팬들은 나의 ‘최애돌’ 노래가 애니 속 걸그룹, 보이그룹과 비슷하다며 간증하고, 아이돌은 보답하듯 ‘케데헌’ 챌린지를 이어간다.</p> <div contents-hash="52f59eb79b83d30a46dc9d913592e086dc47d9f73d18f7b2ff377eb51c55e1fa" dmcf-pid="QsPHwRBWzZ" dmcf-ptype="general"> “혼문을 지켜라!”...일찌감치 차트 강타 ‘매주 최고 기록’ </div> <p contents-hash="5ae831f8ea9490549569567d8ea1c4021b5a29024722f1b36451312ec2390352" dmcf-pid="xOQXrebYFX" dmcf-ptype="general">‘8→3→2→?’</p> <p contents-hash="c7dd2c7ec42a05f298853613991498daa40708a6f57db0ae9845144f480b7716" dmcf-pid="y2TJbGrRpH" dmcf-ptype="general">차트의 흐름은 등장과 동시에 예사롭지 않았다.</p> <p contents-hash="c7991221a696b2a06136403ec285c487914751c9e3ae6a0d821b8f45233447c0" dmcf-pid="WVyiKHmeuG" dmcf-ptype="general">미국 빌보드가 14일 발표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또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8위로 진입, 지난주 3위에 올랐다.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쓰는 중이다. ‘빌보드 200’에서 2020년대에 ‘톱 2’를 기록한 OST 앨범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위키드’(Wicked), ‘바비’(Barbie), ‘엔칸토’(Encanto) 등 총 네 장뿐이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7월 13일 기준)에선 총 7개곡이 차트에 진입했다.</p> <p contents-hash="97afbe068db0ab009d395686398eb724b5dc5bbe3baf99ac8f812b8af249b95a" dmcf-pid="YfWn9XsdpY" dmcf-ptype="general">K-팝 종주국에서도 소니가 만들고 넷플릭스가 배급한 애니 속 걸그룹의 인기가 뜨겁다. ‘퇴마돌’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의 벽을 깼다. ‘콘크리트 차트’로 불리는 멜론 ‘톱 100’에서 기어이 1위로 안착했다. 한국의 ‘혼문’도 지켜진 셈이다.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은 5위,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19위에 올랐고,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54위, ’테이크다운‘(TAKEDOWN) 93위, 헌트릭스 루미와 사자보이즈 진우가 부른 ’프리‘(Free)는 98위에 안착했다. 100위 안에 총 6곡이 진입했다.</p> <p contents-hash="ee60e3b8ac72fa2b336d093e68bd5f814d21254ef71bced2bf1d73a3ec8a9627" dmcf-pid="G4YL2ZOJ3W" dmcf-ptype="general">OST의 인기에 넷플릭스는 수록곡 ‘골든’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카데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헌트릭스(극 중 걸그룹)는 세상을 구했을 뿐 아니라 내 스포티파이도 구했다”는 오지랖 게시물까지 올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805105edf241b7e4baa2626465d46318b663f02bbe6d53cc571dd3099eec572" dmcf-pid="H8GoV5IiF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027dgbw.jpg" data-org-width="1280" dmcf-mid="BjSsibZw0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027dgb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ad197a7ac655609228286e7cf3b63e275cd13831100b82227a967e3c0d62361" dmcf-pid="X6Hgf1CnFT" dmcf-ptype="general"> K-팝 문법 위에 만든 음악…팬덤도 글로벌 머글도 공략 </div> <p contents-hash="da45801b1011240d34cdcffec5553979002885bad9024c55e19e02d50e6892a8" dmcf-pid="ZPXa4thL3v" dmcf-ptype="general">“오늘부터 내 플레이리스트!”</p> <p contents-hash="8b9bf07f2bc8f441cb61c1cf9430ef547fbdce0f998bf65b5724f2caa1582c22" dmcf-pid="53DV1sLKpS" dmcf-ptype="general">귀마와 악령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고, 음악으로 치유하는 ‘퇴마돌’ 헌트릭스가 오프닝에서 ‘하우 잇츠 던’이 시작되면 각종 리액션 영상 속 해외 시청자들은 너나없이 호들갑이다. 시작과 동시에 헌트릭스의 노래에 빠지고, 악령돌 사자보이즈에게 영혼을 빼앗긴다.</p> <p contents-hash="d36121375773dafc09f64623f81981f1ec77b3f8e949a77c4a56c0d2cd14e65c" dmcf-pid="10wftOo93l" dmcf-ptype="general">미국 NBC 방송은 ‘케데헌’의 인기를 보도하며 “한 번도 실제 무대에 오른 적 없는 두 신인 K-팝 그룹이 음악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며 “애니메이터와 영화 제작진이 K-팝 업계의 도움을 받아 탄생시킨 가상 그룹 사자 보이즈와 헌트릭스는 이미 글로벌 슈퍼스타가 됐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7c8d761d3474595fa238d0df0f2856033eb551d5722acaf932c56461d759ea9f" dmcf-pid="tpr4FIg20h" dmcf-ptype="general">‘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화룡점정은 음악이다. 애니메이션 OST는 단지 K-팝 ‘흉내내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K-팝의 문법을 완벽히 구현했고, 경쟁자인 두 그룹은 K-팝 DNA를 고루 탑재했다.</p> <p contents-hash="f982b58c54b7386cc3db21c1f214bfdcdbdc48e30ed79a5865e3f6ca8842b334" dmcf-pid="FUm83CaV3C" dmcf-ptype="general">사자보이즈와 헌트릭스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빅뱅, 블랙핑크 음악을 만들어온 더블랙레이블의 테디 사단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두아 리파와 작업한 린드그렌, 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협업한 스티븐 커크, 제나 앤드류스가 참여했다. 총괄 음악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를 제작한 이안 아이젠드라스.</p> <p contents-hash="06b2c0c400b3a65a967b975575bbd4d9b4b3ab0334e60a0566c66b30b0829b57" dmcf-pid="3us60hNfuI" dmcf-ptype="general">그는 “헌트릭스의 오프닝 넘버인 ‘하우 잇츠 던’은 블랙핑크를 처음 들었을 때와 같은 K-팝 히트곡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K-팝과 같은 비트와 템포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버전을 반복해 만들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986cfaa367b41bf117886b6786db6cc8e8ad0c3d3649ff52619becef4639130d" dmcf-pid="07OPplj47O" dmcf-ptype="general">이 곡의 메인 작곡가는 헌트릭스 루미의 보컬을 맡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의 이재(EJAE, 김은재)다. 그는 레드벨벳 ‘사이코’, 에스파 ‘아마겟돈’ ‘드라마’, 엔믹스 ‘O.O’ 등을 작곡했다. 이재가 이 곡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를 경우 그는 2013년 영화 ‘그녀’ OST에 참여한 한국계 뮤지션 카렌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제가상 후보가 된다. 아이젠드라스는 편곡을 담당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abd8f66b87aad34f6a88f56470c67e412c9b31a328a088f6a53e282e42b33e2" dmcf-pid="pzIQUSA87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268dwyh.jpg" data-org-width="860" dmcf-mid="boEa4thL7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268dwy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c32a2c274956cdf1e4ade755948cfc507b7711e45ac0a8554a0f64f0767869f" dmcf-pid="UqCxuvc6um" dmcf-ptype="general">더블랙레이블에선 수장인 테디를 중심으로 쿠시, 24, 빈스, ido, 대니 정 등 작곡진들이 출격했다. 헌트릭스의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이 테디 사단의 손을 거쳤다.</p> <p contents-hash="9e0c0232ff1dec7fbe0d0ade8789071fee9e2ebb7b404c4ed051e19da7e83e1d" dmcf-pid="uBhM7TkP3r" dmcf-ptype="general">더블랙레이블 관계자는“애니메이션의 스케치 나오기도 전인 4~5년 전 의뢰받아 작업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매기 강 감독은 “각각의 삽입곡이 별도의 사운드 트랙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에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음악 작업을 따로 시작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c5b3ba61ca1c1efd967765d40d0204a8e7af0719559cc4110b43974bb63621c" dmcf-pid="7XNqYkRuuw"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들은 “K-팝의 전형적 전개과 구성을 잘 녹였다”고 입을 모은다.</p> <p contents-hash="ad58113b48da3b02172e80bb6f2f35bb6d04078ff74ab815335f2cd46348353b" dmcf-pid="zZjBGEe7FD" dmcf-ptype="general">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댄스팝이면서 구조적으로 일정 부분의 후렴이 있고, 브릿지(후렴과 후렴을 연결하는 파트)를 가진 곡의 구조, 랩 멤버와 보컬 멤버의 구성 등 K-팝의 특징적인 점들을 녹여 조금 더 K-팝적인 느낌을 냈다”고 말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밝고 신나는 에너지를 담은 멜로디와 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K-팝을 레퍼런스 삼아 가장 K-팝스러운 곡을 만들어 K-팝 같다는 느낌을 준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했다.</p> <p contents-hash="a652b7278e6102c934b78f9202fd5bfcaa76587e4905543f50860cfbb345d13b" dmcf-pid="q5AbHDdz0E" dmcf-ptype="general">두 그룹의 노래 전략은 영리하다.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노래는 기존 K-팝 팬덤과 함께 범 대중을 겨냥한다. 헌트릭스의 노래는 대부분이 영어 가사로 돼 있고, 한국어가 조미료 역할을 한다. 사자보이즈 역시 영어와 한국어가 절묘하게 섞인다.</p> <p contents-hash="f16e6a7bbda9e82ff0031804835591df41e439c940cb1d5f9f2173f964492057" dmcf-pid="B1cKXwJqUk" dmcf-ptype="general">임희윤 평론가는 “이 노래들은 K-팝 특징을 살리면서도 K-팝을 깊이 알지 못하는 글로벌 대중을 겨냥한다”며 “영어 가사 위주에 한국어 일부가 양념처럼 끼어들어 묘미를 살렸다”고 했다. 정민재 평론가도 “영어곡 안에 들어가는 한국어 가사 자체가 한국적, K-팝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K-팝 그룹이 일본 시장 진출시 일어로 노래하되 중간중간 한국어 가사를 살리는 전략을 취한 것과 마찬가지의 공식이다. 한국어가 곧 한국적 포인트가 된다는 점을 살려 공략했다”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7ffba98e6134b9c128f72c8330396f80fb8ed7ebbdab827e27d34ad235805d" dmcf-pid="btk9ZriBp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춤을 춘 차은우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518bcaz.jpg" data-org-width="640" dmcf-mid="KjGSN40CF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518bca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춤을 춘 차은우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1c4e9a40e741b6356f11e33c8d01543a76e2a563e1e3696f32db931504b431b" dmcf-pid="KFE25mnb3A" dmcf-ptype="general"> ‘현실판 사자보이즈’ 차은우도 등판한 챌린지 </div> <p contents-hash="04dba28ae8a477b1d1319ed2daa769cf6a57df41e70a0933fa83947a90d26f5c" dmcf-pid="93DV1sLK3j" dmcf-ptype="general">마침내 차은우가 등판했다. 매기 강 감독이 사자보이즈의 메인 보컬인 진우의 실제 모델이라고 밝힌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지난 12일 열린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에서 사자보이즈의 ‘소다팝’을 췄다. 해외팬들은 AI(인공지능)를 의심했지만, 결국 “애니가 실물을 못 담았다”는 반응이다.</p> <p contents-hash="0f9d1a51c39f3ab7dc03a9b835816784a1057dc47ee9271bd5b58f83998529ac" dmcf-pid="20wftOo9uN" dmcf-ptype="general">지금 SNS는 ‘케데헌 챌린지’ 천국이다. 방탄소년단(BTS) RM을 비롯해 현실의 K-아이돌들이 푹 빠졌다. 라이즈, 투어스,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르세라핌, 제로베이스원, 몬스타엑스는 물론 사자보이즈에서 미스터리 역으로 노래한 유키스 케빈까지 안무 챌린지를 이어갔다. 엠넷 엠카운다운의 진행을 맡은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과 재현은 ‘사자보이즈’의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반자카파 권순일·권진아는 ‘골든’의 커버 영상을 올려 105만회, 어반자카파 권순일도 같은 곡을 불러 250만뷰를 기록했다.</p> <p contents-hash="02d63dfeb4d16f9dbcdeb264100692047362afce305dc1963d43d4a9da285c61" dmcf-pid="Vx5j63Sgza" dmcf-ptype="general">전 세계 팬들의 자발적 안무와 보컬 커버도 끝도 없이 튀어나온다. 각 나라의 언어 버전의 ‘골든’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쇼츠를 잠식했고, 사자보이즈의 메이크업과 헌트릭스의 의상까지 맞춰 입은 커버 댄스 군단이 매일같이 등장한다.</p> <p contents-hash="431965f0a525e324546dbdf7c754b22244ed70f176eb9050291d9388ca9b3882" dmcf-pid="fM1AP0vapg" dmcf-ptype="general">수많은 2차 창작물을 만들며 사자보이즈와 헌트릭스가 팬덤 문화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음악과 안무의 완성도 덕분이다. 그런 이유로 K-팝 팬덤 사이에선 나의 ‘최애돌’과의 닮은 점 찾기에도 한창이다. 헌트릭스의 ‘골든’과 아이브 ‘아이 엠(I am)’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두 곡을 한 소절씩 이어 붙인 영상도 등장했다. 빅스 차학연은 “사자보이즈가 빅스와 너무 비슷해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든 반응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은 애초 매기 강 감독이 K-팝 자체를 레퍼런스 삼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249605670d8e8b4eb0e02e350b1c935089d73e82bceee1aaae8445362348624" dmcf-pid="4RtcQpTNpo" dmcf-ptype="general">그는 “헌트릭스는 블랙핑크와 있지, 트와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고, 사자보이즈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빅뱅 등에게 영향을 받아 완성했다고 했다. 전 세계 K-팝 팬덤은 헌트릭스의 루미 미나 조이를 각각 블랙핑크 제니와 있지의 예지, 트와이스 채영으로 지목한다.</p> <p contents-hash="4a743a0e8017d78b5ff9bae23e90bb796d78e24f4636f90658a660c763daca5a" dmcf-pid="8eFkxUyj0L" dmcf-ptype="general">기존 K-팝 그룹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설계하고, 그 스토리에 맞춰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케데헌’은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세계관 같다는 느낌도 준다. 업계에선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의 현실 팬덤이 커지며 두 그룹의 현실 데뷔 가능성까지 보고 있다. 심지어 사자보이즈는 ‘청량돌’ 콘셉트로 데뷔(‘소다팝’)해 퇴폐미 콘셉트(‘유어 아이돌’)로 나아가는 K-팝 보이그룹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랐다는 점도 팬덤 사이에서 이들을 이질감 없이 받아들이는 요소다.</p> <p contents-hash="5c90756e94ac24793f89998b9b87992b11108846f157e24e1aba8edd91c68121" dmcf-pid="6d3EMuWAun" dmcf-ptype="general">임희윤 평론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엄청난 인기를 얻은 상황에서 시즌2를 비롯해 프리퀄, 스핀오프 등을 통해 두 그룹이 각자의 서사를 쌓고, SNS 계정을 통해 소통하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봤다. 정민재 평론가는 다만 “애니메이션의 힘과 인기로 음악과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나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대중적 흡수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독자적 음반 활동을 하게 될 경우 두 그룹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6ef8b4b2f810e4b12a3865e4c8bd5a823a43c5c450b2aeed8d1a127669d0695" dmcf-pid="PJ0DR7Yc7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803bldo.jpg" data-org-width="1200" dmcf-mid="9rBpSa6FF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ned/20250714153856803bld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d17290943dde35d44f7422c4d49d8d44e16526ac978864d91788a9ae31b93cf" dmcf-pid="QipwezGkFJ" dmcf-ptype="general"> K-팝 특징 살린 OST…Z세대 불황 팝 갈증 건드렸다 </div> <p contents-hash="0f9cf811f00f75cf6a7424a68bf2540e54d8cf482c663ae429d6395870d649e4" dmcf-pid="xnUrdqHE0d" dmcf-ptype="general">강력한 중독성, 시원시원한 가창력, 밝고 신나는 멜로디….</p> <p contents-hash="4ad26747b637b92e0c72b5b6c8fae4a7d6d4592945baad08bb15c59f8409732b" dmcf-pid="y5AbHDdzFe" dmcf-ptype="general">‘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엔 ▷K-팝 ▷트렌디한 비트와 편곡 ▷Y2K 요소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애니메이션 OST의 인기엔 팬데믹을 거치며 찾아온 경기 침체와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 맞물렸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p> <p contents-hash="bc640fb4be931736f72f2e2f828e58dea01357cb609160b7283a6364abb696be" dmcf-pid="WWLUvNP3UR" dmcf-ptype="general">임희윤 평론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곡들은 세기 말, 세기 초에 인기를 끌던 ‘서머팝’, ‘틴팝(10대를 대상으로 한 팝 음악)’의 공식에 들어맞는다”며 “몇 년 새 주류 팝 음악 시장에서 보이는 불황팝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봤다.</p> <p contents-hash="e5c201c2e3f8c4d7b7f23272f01c5bc6fdafa53ddea4f6bb1c7c64a9d4679818" dmcf-pid="YYouTjQ0zM" dmcf-ptype="general">최근 미국 타임 매거진은 경기 침체기에 유행하는 밝고 경쾌한 팝 음악 스타일인 ‘불황팝(recession pop)’이 Z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p> <p contents-hash="63cc87e90590a8267079265b9c046717e437115f3c448a1b0232eed111f2d20c" dmcf-pid="GGg7yAxp0x" dmcf-ptype="general">‘불황 팝’으로 묶일 수 있는 서머팝이나 틴팝 역시 빠른 템포, 쉽고 밝은 멜로디, 중독성 있는 훅의 구조를 가진 곡을 말한다. 이는 K-팝에 녹아있는 주요 특성으로, 미국에선 팬데믹 이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버터’가 ‘서머팝’의 도화선을 당겼다고 임 평론가는 설명한다.</p> <p contents-hash="9395ae80004d2e8509871cbf7183d813f4cc179e4a854f05ba0676c11add3948" dmcf-pid="HHazWcMU7Q" dmcf-ptype="general">‘불황 팝’의 인기는 Y2K에 대한 향수와 그 시절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나타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삽입된 헌트릭스의 ‘골든’과 같은 곡은 노랫말은 물론 창법까지 그 시절을 향한 향수를 채워준다.</p> <p contents-hash="6fbb33e6dc4615a1eb406dd0d2131c0ad11e04b068c80d7b600d48dc28cffd98" dmcf-pid="XXNqYkRuFP" dmcf-ptype="general">이 곡은 현재 4세대 K-팝 그룹의 등장과 맞물리며 나타나는 ‘이지 리스닝’ 계열 음악과는 완전히 다르다. 멜로디에 있어선 아이브의 ‘아이 엠’과 유사성이 있지만, 가창 면에선 두 곡이 완전히 다르다. 소녀시대, 빅뱅, 2NE1 시절에 정점을 찍고 3세대인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까지만 이어진 기존 K-팝 공식이 곡에 녹아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 스타일의 정성들여 부르는 고음과 힘 있는 랩 등 고품질의 틴팝이라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2ac0d89fd9415b459e4794574654522df1d567aa593416b21ee55bce88e4769d" dmcf-pid="ZZjBGEe736" dmcf-ptype="general">임희윤 평론가는 “귀를 사로잡는 후렴구, 화려한 군무와 뮤직비디오, K-뷰티의 선봉장인 비주얼을 가진 K-팝은 불황 팝에 딱 들어맞는 노래”라며 “현지에선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 리사가 선보이고 있는 구김살 없는 댄스음악이야말로 불황 팝을 이끌 차세대 주역일 수 있다. 경기 침체기가 이끈 ‘좋았던 시절에 대한 회귀 본능’이 K-팝의 특성과 맞물려 애니메이션 OST의 인기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봤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하와이서도 왔다”…‘미스트롯’ 9인 무대, 열기폭발·다보기 요청 폭주 07-14 다음 가수 에일리, 김준호·김지민 결혼식 축하…“온니 츄카해염” 훈훈한 우정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