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이동욱, 촌스러워서 신선한 감성 누아르 [ST종합]

작성일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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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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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착한 사나이'가 촌스럽지만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시청자를 만난다.
 14일 오후 더 링크 서울 호텔에서 JTBC 새 금요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했다.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 드라마.
 이번 작품은 JTBC의 금요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송해성 감독은 "드라마는 시청률로 얘길 하다 보니.. 보시다 보면 즐겁게 보고,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하다보면 더 동화돼 볼 수 있으시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금요시리즈로써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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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사나이'를 위해 이동욱은 "이 작품을 하려고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외모적으로 준비했다. 미영(이성경)이와의 사랑이야기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도 중요한 부분으로 담겨있다. 가족들과 호흡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또 이성경은 "가수를 꿈꾸며 유튜버 활동도 하는 인물이다. 극중 피아노 장면이나 노래하는 장면 등을 스쳐지나가지만 들으시는 즐거움을 신경 써봤다 처음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다. 덜 핼쑥한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멜로 연기를 펼친 이동욱과 이성경.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묻자, 이동욱은 "성경 배우의 연기를 늘 활발하고 밝은 캐릭터 위주로 봐서 저도 어떨지 궁금했다. 제가 많이 도움을 받았다. 저의 삶에 찌든 고단함을 전환시켜주는 에너지를 줘서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마웠다. 상의할 일이 있을 때마다 치열하게 의견을 내도 치열하게 서로 받아들여지는 그런 유연함을 갖고 계셔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성경은 "처다만 봐도 설레는 첫사랑 오빠 비주얼이라(웃음) 몰입이 자연스러웠다. 현장에서 진짜로 인위적인 모습을 하지 않고 있을 법한 사람 사는 이야기로 그리셔서 사랑 이야기도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이야기지만, '이러한 순수함에서 사랑을 시작했지'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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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사나이'는 익숙해서 올드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오나라는 "제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최근 판타지, 화려한 드라마가 많은 와중에 인간적이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예스러운 작품을 하고 싶던 때에 이 작품이 들어온 거다. 그래서 너무 하고 싶었다. 가장 잘 보이는 화장대 거울에 '착한 사나이'라는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이 작품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기억이 있다. 저어겐 그 정도로 땡기는 작품이었다. 분명 와닿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사람이 연기하는 예스러움은 어떨지, 또 그것이 주는 신선함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라며 '착한 사나이'의 매력을 전했다.
 류혜영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 촌스러웠다. 제목부터 촌스럽지 않나"면서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촌스러움을 끝까지 밀고나가는 작품이라 매력적이고 마음에 들어왔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시대라 저희 작품은 촌스러움을 매력으로 밀고 갈 거 같다. 여러분도 그 매력에 빠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착한 사나이'는 우리의 삶과도 맞닿아있었다. 이동욱은 "박석철이 가진 삶의 고단함을 좀 느끼시면 어떨까. 물론 현실 인생도 너무 피곤하고 고단하셔서 제 캐릭터에 감정이입까지 어렵겠지만, 석철이 가진 집안의 많은 것을 짊어진 모든 것이 우리의 모습과 닮은 것 같다. 또 미영이와의 사랑이야기도 언제 봤나 싶을 정도다. 순수한 사랑이야기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면서 잔잔하면서도 순수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한편 '착한 사나이'(극본 김운경 김효석·연출 송해성 박홍수)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JTBC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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