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누적 탓 아냐” 달리기 부상, 진짜 원인 따로 있다고? 작성일 07-14 2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7/14/0003647760_001_20250714144712509.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 달리기 부상은 서서히 피로가 누적 돼 임계치를 넘으면 발생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전 세계 87개국 5205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단 한 번의 운동 중에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지난 30일 동안 가장 길게 뛴 거리보다 한 번에 훈련거리를 크게 늘렸을 때 과사용 관련 부상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증가 폭이 클수록 부상 위험도 커졌다.<br><br>러너들이 겪는 과사용 부상에 대한 기존의 믿음(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피로가 누적된 결과)을 뒤집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 연구 결과는 <font color="#990000"><b>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b></font>에 게재됐다.<br><br>공동 저자인 라스무스 외스터고르 닐센(Rasmus Østergaard Nielsen) 오르후스 대 공중보건·역학과 교수는 “우리는 그동안 부상이 서서시 누적된 결과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상이 러너들이 한 번의 훈련에서 훈련량 실수를 저지를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br><br>연구진은 한 스마트 워치 브랜드를 사용하는 87개국 5205명의 러너를 대상으로 18개월간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수행했다. 평균 나이 45.8세, 여성 22%였다. 연구기간 중 총 58만8071회의 달리기 훈련이 이뤄졌다. 참가자 중 1820명(35%)이 달리기 관련 부상을 당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7/14/0003647760_002_20250714144712540.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b>단일 달리기 훈련서 운동량 갑자기 늘리면 부상 위험 급증</b><br><br>분석결과 한 번의 달리기 훈련에서 최근 30일 동안 달린 가장 긴 거리의 10%를 초과할 때부터 부상위험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r><br>달린 거리의 증가폭이 <br>-10% 초과~30% 이하일 때 부상 위험은 64% 높아졌다.<br>-30% 초과~100% 이하일 때 부상 위험은 52% 상승했다.<br>-100% 초과일 땐 부상 위험이 128% 증가했다.<br><br>1~10% 범위도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이 구간 내에서도 1%이상 러닝 거리 증가 시 부상 위험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훈련량 10% 증가 규칙’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br><br>닐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스포츠 기술 업계가 사용하는 알고리즘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고 말했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7/14/0003647760_003_20250714144712568.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b>달리기 훈련용 알고리즘(ACWR), 근거 거의 없어</b><br><br>문제의 알고리즘은 스마트 워치 등에 흔히 사용하는 ‘급성: 만성 작업부하 비율’(ACWR)로 2016년 도입됐다. 전 세계 수많은 스포츠 워치에서 부상 예방과 훈련 최적화를 위해 사용한다. <br><br>닐센 교수는 이 알고리즘이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 알고리즘은 원래 팀 스포츠용으로 설계되었으며, 고작 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데이터 조작 의혹까지 있어 러닝 부상 예방에 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br><br>ACWR은 최근 1주일간의 훈련량을 지난 3주 평균 훈련량과 비교해 비율을 계산하고, 훈련량을 최대 20%까지만 늘리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해당 알고리즘의 지침을 따를 경우 단일 달리기 훈련에서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부상 예방을 위해 한 번에 거리를 10% 이상 늘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br><br>닐센 교수와 동료들은 지난 8년 동안 러너에게 훨씬 효과적인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이를 상업적 이익 없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br><br>닐센 교수는 해당 알고리즘을 스포츠 시계에 적용하면 실시간 부상 경고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달리기 훈련 중 스포츠 시계가 교통 신호등처럼 작동해 초록불은 위험 낮음, 노란불은 위험 증가, 빨간불은 매우 위험과 같이 경고를 할 수 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양궁 강채영, 월드컵 4차 개인전 우승…단체전도 석권해 2관왕 07-14 다음 임영웅, ‘트롯픽’ 위클리 男 1위 [DA:차트]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