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은 패배에서 배운다” 한 달 전 프랑스오픈 역전패 충격 극복한 신네르, 라이벌 알카라스에 설욕하며 첫 윔블던 정상 작성일 07-14 12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14/0001053403_001_20250714141114123.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이번에도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였다. 1세트 상대 서브 게임을 먼저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4-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당한 충격적인 역전패의 악몽이 겹칠 수밖에 없었다. 신네르는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챔피언답게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렸다.<br><br>신네르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꺾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 남자 단식에서 첫 정상에 올랐다.<br><br>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상대로 3-1(4-6 6-4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호주오픈(2회), US오픈까지 하드코트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던 신네르의 통산 4호 메이저 타이틀이다. 신네르는 최초의 윔블던을 정복한 이탈리아 선수가 됐고, 우승 상금으로는 300만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받았다.<br><br>신네르는 현재 남자 테니스를 양분하는 알카라스와의 라이벌 구도에서 5연패를 당하며 밀리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뒤 트리플 매치포인트를 잡고도 충격적인 역전패(6-4 7-6<7-4> 4-6 6-7<3-7> 6-7<2-10>)한 아픈 기억도 있었다.<br><br>그러나 이번 윔블던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신네르였다. 패배 후유증을 빨리 극복한 덕분이다. 신네르는 1세트를 내준 뒤 다시 쫓기는 흐름의 2세트 게임스코어 5-4 상황에서는 하이라이트에 등장할 만한 샷 3개를 성공시키며 세트 타이를 만들었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 15-40로 밀렸지만 연속 4득점으로 이번 만큼은 역전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신네르는 마지막 득점을 이날 가장 빠른 시속 213㎞ 짜리 서브 포인트로 장식로 장식한 뒤 두 팔을 벌려 기쁨을 표현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던 알카라스의 첫 패배(5승)였다. 신네르는 또 알카라스의 윔블던 3연패를 막는 동시에 시즌 24연승, 윔블던 20연승 행진도 멈춰 세웠다.<br><br>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으로 올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신네르는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프랑스오픈의 역전패 충격이 컸던 신네르는 “극복하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자랑스럽다”며 “매 연습마다 강도를 높였고,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14/0001053403_002_20250714141114186.jpg" alt="" /><em class="img_desc">얀니크 신네르(왼쪽)과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친 뒤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신네르가 윔블던을 제패하며 알카라스와의 신 라이벌 구도는 더 명확해졌다. 둘은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최근 7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나눠 가졌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경쟁에서 신네르는 프랑스오픈을, 알카라스는 호주오픈을 마지막 퍼즐로 남겼다.<br><br>알카라스는 “오늘 신네르의 경기력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챔피언은 패배에서 배우는 법”이라고 엄지를 들며 “우리는 경기할 때마다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를 하고,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신네르를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유지하고, 끌어올려야 하는 수준이 아주 높다”면서 다음 맞대결을 기대했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19명이 우주를 쏘아올리다…국산 소형 발사체, 우나스텔라의 야심찬 비행 07-14 다음 "No Sports,No Future" 대한체육회,15일 태릉선수촌서 105주년 비전선포식...우상혁X여서정X차준환X 최민정 등 올림픽★들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오피셜]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