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제곱미터' 영끌해서 집 산 강하늘…염혜란·서현우와 연기 대결 [MD현장](종합)

작성일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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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제곱미터' 서현우, 강하늘, 염혜란/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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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가 현실감 넘치는 소재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한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를 비롯해 김태준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를 통해 일상 속 공포를 담아낸 김태준 감독의 두 번째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많은 분들이 층간소음을 겪고 계시다. 우리나라 국민의 80% 정도는 층간소음을 겪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며 "층간소음 소재가 공감대가 높고 시의성이 높다 생각했다. 이면의 이야기를 진하게 다루면 좋을 것 같았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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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제곱미터' 강하늘/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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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늘은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으로 분한다. 강하늘은 우성 캐릭터에 대해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이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어머니 땅 등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아파트를 사게 된다. 이후에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쇠약해져 간다"고 설명했다.
 또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은 읽는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적혀있는 게 많다. 감독님의 대본은 연출하기 위해 적은 콘티북처럼 느껴졌다"면서 "감독님의 스타일이 어떠실지 상상이 되더라. 그 부분이 특이했다 보니 시나리오를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강하늘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우성이 이 시대 청년들의 자화상이었으면 했다. 청년들의 애로사항, 욕망을 인물에 투영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러다보니 우성이 영화 속에서 겪는 사건, 환경이 힘들고 팍팍하다. 우성이가 지나치게 힘들고 어두운 인물이 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면서 "그래서 강하늘 배우가 해야 했다. 평소 가고 있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입혀지면 짠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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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제곱미터' 염혜란/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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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혜란은 아파트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사는 입주민 대표이자 전직 검사 은화를 연기한다. 염혜란은 "우성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지만 실제로 거주하진 않는다. 부자 중에서도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 법망을 피해 가는 방법을 잘 안다. 법의 운용을 잘 알아서 부를 축적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파트라는 공간이 여러 군상의 욕망을 담고 있다. 감독님과 얘기했을 때 은하는 '나의 욕망에 도움을 줄 것 같은 사람'이다. 이용만 잘 한다면 덕 볼 수 있을 것 같은 인물로 접근하려고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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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제곱미터' 서현우/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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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우가 수상한 아우라의 윗집 남자 진호 역을 맡았다. 서현우는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실제 층간소음을 겪고 있었다. 여러 방면으로 와닿는 시나리오라 흥미로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진호에 대해 "겉보기에는 위압적이지만 우성에게 공감을 많이 해준다. 우성을 도와서 층간소음의 근원지를 파헤치는 열정적인 인물"이라며 "외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 감독님이 패셔너블한 근육질은 아닌데 많은 일을 헤쳐온 사람 같은, 실전형 파이터의 몸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 피지컬 적으로 위압감을 주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접근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84제곱미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강하늘은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사소한 일이 스릴러와 만났을 때 어떨지 기대해달라"고, 서현우는 "심장 쫄깃한 장면들이 많다. 10초 건너뛰기 말고 정속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배우들 앙상블, 연기, 연출까지 이를 갈고 만들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는 오는 18일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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