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 노린다 작성일 07-14 1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동아시아 챔피언 자리 놓고 한국·일본 격돌... 홍명보 감독, 어떤 전술 선보일까</strong>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동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한국과 일본은 7월 15일 오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을 치른다.<br><br>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2승씩을 기록하며 마지막 한일전을 통해 침피언을 가리게 됐다. 한국은 총 5회로 동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며 2019년 대회 이후 6년만에 안방에서 다시 정상탈환을 노린다. 지난 대회 디펜딩챔피언인 일본은 중국과 함께 2회 우승을 기록중이며,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선다.<br><br>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년 대회 이후 4회 연속으로 한국과 일본의 대결을 마지막 라운드에 배정했다. 아무래도 객관적인 전력상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흥행 빅매치로 꼽히는 한일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둔 일정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br><br>다소 일본이 유리한 입장이다. 일본은 홍콩에 6-1, 중국에 2-0으로 승리하며 골득실에서 +7골을 기록중이다. 한국은 중국에 3-0, 홍콩에 2-0으로 승리하며 +5골이다.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양팀 모두 1,2차전에서 폭넓은 로테이션을 단행하며 한일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br><br>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 국한하면 3승 3무 4패로 밀리고 있다. 동아시안컵 역대 전적만 놓고봐도 3승 3무 3패로 호각세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일본이 17위로 23위의 대한민국에 앞서고 있다.<br><br>더구나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는 한일전에서 유난히 약했다.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평가전에 이어, 동아시안컵 직전 대회이자 마지막 한일전이었던 2022년 7월 나고야 대회에서 2연속으로 0-3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한국으로서는 최근 열세였던 A매치에서 설욕의 의미도 담고 있다<br><br>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보니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파 없이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엔트리 26명 중 23명이 K리거, 3명이 J리거로 구성됐다. 일본은 전원 자국 J리거로 엔트리를 채웠다. 양팀 감독(홍명보, 모리야스 하지메) 역시 모두 자국 출신 레전드라는 것도 공통점이다.<br><br>양팀 모두 1진 정예멤버는 아니라지만, 그래도 '한일전'만이 주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양팀 모두 내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진출에 나란히 성공하면서 이번 동아시안컵을 국내파 '옥석 가리기'를 위한 마지막 무대로 여기고 있다. 중국과 홍콩의 전력이 크게 떨어졌던 만큼, 이번 한일전이 국내파 선수들의 월드컵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사실상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하다.<br><br>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7월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무패행진을 지켜오고 있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과 이번 동아시안컵까지 A매치 12경기에서 8승 4무를 기록 중이다. 홍명보호 2기 출범 이후 FIFA 랭킹이 더 높은 팀을 상대하게 된 것은 이번 한일전이 최초다.<br><br>홍명보 감독이 한일전에서 어떤 조합과 전술을 꺼내들지가 관심사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강상윤(전북 현대), 이동경(김천 상무), 김주성(FC서울)이 고르게 1골씩을 기록한 바 있다.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한 플랜B로 꼽히는 '스리백' 카드를 강팀인 일본전을 상대로 시도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향후 월드컵 본선을 위한 장기적인 플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복안이다.<br><br>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2018년부터 무려 7년째 대표팀 감독을 역임중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에서는 코치로,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감독으로 각각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 북중미월드컵 에서도 여유있게 지역예선을 통과하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모리야스 체제에서 일본은 A매치 71전 48승 9무 14패(승률 67.6%)의 고공비행을 앞두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A매치 데뷔전이었던 홍콩전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나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나카무라 소타(산프레체 히로시마),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모치즈키 헨리 헤로키(마치다 젤비아)가 1골씩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br><br>양팀 감독들은 모두 한일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가 제일 중요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선언했다.<br><br>모리야스 감독 역시 "한국전은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의 도전하는 자세와, 팀으로서 하나 된 모습이 좋았다. 팀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만큼 어려운 도전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br><br>과연 82번째 한일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까.<br> 관련자료 이전 올림픽 반년 앞두고 쇼트트랙 코치진 교체하나…빙상연맹, 인사위 개최 07-14 다음 교보생명, 유소년 '꿈나무체육대회' 개최…올해 41년째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