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콩 DJ' 이본, 21년 만의 복귀... 실수 연발에도 "괜찮아" 작성일 07-1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KBS 해피FM '이본의 라라랜드'로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돌아온 이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aKOSqHEmx"> <p contents-hash="3c5349cc738a2930e5205e2363c87264ff2aa4721e6e20fa19a42627098e9736" dmcf-pid="YN9IvBXDOQ" dmcf-ptype="general">[박장식 기자]</p> <p contents-hash="24c649e7d96f207aee521e9171267f0fa143f608a07359e8b122f7dca3a60a74" dmcf-pid="Gj2CTbZwrP" dmcf-ptype="general">'까만콩 DJ'가 '콩디'로 돌아왔다. 2004년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놓았던 이후 무려 21년 만에 다시 돌아온, 원조 라디오 스타 이본 이야기다.</p> <p contents-hash="79416d61d0158fdb8d3da7d22e58f3f8d9b87e86fb9fdb8bbbdb2f2ed6882f49" dmcf-pid="HAVhyK5rI6" dmcf-ptype="general">지난 6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KBS 제2라디오(해피FM)에서 방송되는 '이본의 라라랜드'. 멀티 엔터테이너의 원조와도 같았던 이본이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꼭 듣곤 했던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드러낸 사람이 많았다.</p> <div contents-hash="ea33b7ee4112f2bb316b9eaf39170c2bc135cdf07fcc2bdb96f226dd644615c3" dmcf-pid="XcflW91mD8" dmcf-ptype="general"> <strong>'X세대의 라디오 스타' 이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b1efcbe0eaecdac90ccffcc47a8d330c32122f8f81b6a08e7a54e75524c2da2" dmcf-pid="Zk4SY2tsr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ohmynews/20250714095403416rvum.jpg" data-org-width="880" dmcf-mid="57qlW91ms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ohmynews/20250714095403416rvu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6월 30일부터 KBS 해피FM에서 방송을 시작한 '이본의 라라랜드'.</td> </tr> <tr> <td align="left">ⓒ 한국방송공사</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3018a21a54421cf76da50da7cc64c29169137d939b6b05a358994035120e8b7" dmcf-pid="5WapqLf5Ef" dmcf-ptype="general"> 이본은 1990년대에 10대와 20대를 보낸 'X세대'의 라디오 스타였다. 이문세가 여전히 별밤지기를 지키고 있었던 '별이 빛나는 밤에'가 늦은 밤 라디오를 손에 쥐고 있는 젊은 청취층을 꽉 잡고 있던 1990년대 중반, 이본은 그보다 2시간 앞선 오후 8시에 '볼륨을 높여요'의 초대 DJ로 임명되면서 저녁 시간대의 10·20대 청취자를 이끌었다. </div> <p contents-hash="99f660e41d1f79714b9ce4fa059fd161ac0b772610595343453f7c20840eb24e" dmcf-pid="1YNUBo41DV" dmcf-ptype="general">'볼륨의 높여요'의 인기는 대단했다. 서태지를 비롯해 S.E.S., 젝스키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곤 했다. 이문세의 '별밤'이 끝난 이후인 1997년에는 FM 라디오 프로그램 중 선호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최전성기'를 누렸다. '동명여고 비비언 리'로 방송에 출연한 박경림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ee4e138aa8235d22e5bf23cd0eb494d132fe090e182d385bb86e9ed1ef4b8c3" dmcf-pid="tGjubg8tE2" dmcf-ptype="general">특히 2000년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의 정보를 전달하는 '웹캐스터'가 방송에 고정 출연하기도 하고,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협찬이 이어지며,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젊은 층의 말투가 프로그램에 드러나는 등 '레거시 미디어'의 경계를 깬 방송이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당시 방송위원회에서 '방송에서의 언어 오염이 심각하다'며 된서리를 맞는 일도 잦았다.</p> <p contents-hash="968cfa5c204c06f0459d605727ab909efd4ae1d0d17928ffe16e9d0ded1dd012" dmcf-pid="FHA7Ka6FO9" dmcf-ptype="general">영원할 것만 같았던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는 2004년 이본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9년 6개월 만에 마무리되었다. 이본 역시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사라지면서 '한 때의 즐거운 추억'으로 이따금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추억하는 이들만 보일 뿐이었다.</p> <p contents-hash="a9b8c43c1f11c1e1139779e62400d43807fc720ee6eed9dd8a32fe35ff35d7e4" dmcf-pid="3Xcz9NP3IK" dmcf-ptype="general">하지만 2013년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이본이 직접 출연해 당시의 이야기를 풀고, 특히 올해 4월에는 '볼륨을 높여요' 30주년을 맞아 이본이 하루 동안 '스페셜 DJ'로 나서면서 '뽀니언니가 돌아왔다'며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2004년 당시 마지막 방송에서 그가 했던 말이 다시 송출되면서 그때를 추억하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692f8b5672d6f9451f144cc882c97f1c7ec3989f234ec3069b102b15bd376c6" dmcf-pid="0Zkq2jQ0mb" dmcf-ptype="general">그런 이본이 이제는 훌쩍 커버린 X세대를 위해 제2라디오, '해피FM'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니, 통통 튀는 이본의 목소리를 다시 매일 들을 수 있다는 반가움이 청취자들에게 먼저 다가왔을 터. 그렇게 '이본의 라라랜드'가 시작됐다.</p> <p contents-hash="5e95b46b48693573c877140a13545e410991c8c93e75dfc6468ea7049fa80121" dmcf-pid="p5EBVAxpOB" dmcf-ptype="general"><strong>우리는 달라졌는데, '까만콩'은 그대로네</strong></p> <p contents-hash="fee373370dac6a93e690077c27d80a0af7f2e9ca9d914d4fe7fcd9e1a964bd81" dmcf-pid="U1DbfcMUEq" dmcf-ptype="general">첫 방송을 시작했던 6월 30일. 오후 4시가 되자 '나를 따라 춤을 춰요, 꿈이 나를 부르네요. 라라랜드로 떠나요'라는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시그널 송이 울려 퍼졌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당시에도 그녀가 직접 불렀던 시그널 송이 방송의 시작을 알리곤 했으니, 그때 생각이 그대로 날 법도 했다.</p> <p contents-hash="5e51d2d95c8ab5f193c607a4de5bc6894a213b3e5dec621c9fd8ac43c934c431" dmcf-pid="umxY56UlDz" dmcf-ptype="general">"영화는 누군가의 인생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죠. 이 영화의 주인공 또한 배우가 되길 꿈꾸며 매일을 살아갑니다. 힘든 순간도 많지만 웃을 일도 꽤 많아요. 사랑에 빠지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그와 꿈같은 시간을 나누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꿈이 현실이 되는 장면도 많죠. 이 영화의 제목은 '라라랜드'입니다.</p> <p contents-hash="3b1bd6b9f7ff4999dead7bf52133b5cfda5afb53ad9162af73f8a9d272a60544" dmcf-pid="7sMG1PuSE7" dmcf-ptype="general">저는 오늘부터 매일 두 시간, 일상에 작은 틈을 내볼 거예요. 한 편의 영화 같은 행복이 우리의 매일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여서 기분이 무지 좋은 그런 여자가 있어요. 여기는 이본의 라라랜드."</p> <p contents-hash="b980046f50dde2c726f65770eec873c949a20d41fc0d5e3bd61e220a3de3d8cc" dmcf-pid="zORHtQ7vDu" dmcf-ptype="general">첫 곡은 자신의 노래인 '킬링 타임'. 이본은 '천생 DJ'다웠다. "방송 시작 몇 분 전에는 심장이 세게 뛸 정도로 떨렸다"고 말하면서도, "스튜디오 분위기가 눈에 들어오고, 온에어 불이 들어오고, 인이어를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오고, 사연을 보면서 기분이 편해졌다"고 말하며 어느새 방송을 마음대로 이끌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640f32edc5d6d9f37d78599308f505759c1b9c4fb78557bd9342e6b908a162d1" dmcf-pid="qIeXFxzTOU" dmcf-ptype="general">별명을 정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본의 이름을 따서 '본디'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볼륨을 높여요'를 했을 당시 이본의 별명이었던 '까만콩'에서 이름을 가져와 '콩디'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엽서를 보내던 '볼륨 가족'은 이제 인터넷으로, 문자로 사연을 보내지만 '까만콩 DJ' 만큼은 그대로인 셈.</p> <p contents-hash="9d1c54cb76017e76ddb36b41c8ac6367c31e87fc83da876ff132360c972b8d20" dmcf-pid="BCdZ3Mqymp" dmcf-ptype="general">21년의 세월을 알 수 있는 사연도 뒤따랐다. "'야간자율학습 시간 때 언니 라디오를 몰래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마흔여덟 살이 되어 다시 들으니 반갑다", "조카가 태어날 때 '볼륨 가족'으로 사연을 보냈는데, 이제는 그 조카가 성인이 되었다"는 사연도 많았다. "모든 사연을 하나씩 읽어보고 있다"고 화답한 이본은 "체력도, 지구력도 좋으니 오랫동안 DJ 부스를 지키겠다"고 청취자에게 약속을 건넸다.</p> <p contents-hash="720dcf2176ab075df912c76bf75a55664b051d03c691fed93fa852aa8e71457d" dmcf-pid="bhJ50RBWw0" dmcf-ptype="general">코너들도 '그때'를 추억하는 청취자들에게 조금 더 맞추어져 있다. 청취자들이 직접 사연을 휴대전화로 녹음해서 보내는 <오늘의 라방> 코너, 그리고 주말에는 '콩디'의 한창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코너까지, '볼륨 가족'에서 그대로 '라라 가족'으로 넘어온 청취자들의 기억을 되살리기에 좋은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다.</p> <div contents-hash="f46aa4262911a47f940bd50fccc695b449921b3eb8f83a2e0a294b23f8c5486a" dmcf-pid="Kli1pebYm3" dmcf-ptype="general"> <strong>여전한 '콩디', 오랫동안 잘 부탁해</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286b05b2603c85fe5f32af50476a17645d679596a7350d36465299afb6e356d9" dmcf-pid="9SntUdKGs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ohmynews/20250714095404772qlwc.jpg" data-org-width="844" dmcf-mid="yTg0znVZ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ohmynews/20250714095404772qlw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지난 6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본의 라라랜드' </td> </tr> <tr> <td align="left">ⓒ KBS</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ae50868bb047672644b97221e7c74ace51e44407e3cf330823c28c37911e8b4" dmcf-pid="2BvxJhNfEt" dmcf-ptype="general"> '콩디'는 '볼륨을 높여요'때처럼 자잘한 실수도 한다. 모니터에 흐르는 사연을 놓쳐 '봐뒀던 사연이 어디 있었나' 하며 한참을 찾기도 하고, 신청곡을 찾다가 잠시 어떤 노래인지 망설일 때면 제작진이 직접 노래를 불러주며 준비를 돕는다. 사연을 보낸 사람 이름도 잘못 읽었다가 정정하는 일도 예삿일이다. </div> <p contents-hash="c3961a80b8175590348c49f1972d89a0511b84c729dca23a9aa0f3c9fe992ab0" dmcf-pid="VbTMilj4D1" dmcf-ptype="general">그래서 오히려 더욱 편안한 느낌이 든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변한 것이 많다지만, '까만콩 DJ'의 말, 그리고 그때 '까만콩 DJ'가 선곡했던 음악들이 바뀌지 않아서 청취자들에게는 오히려 안도감이 들 터. 그래서 청취자들도 "역시 실수가 이 언니 매력"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이 많다.</p> <p contents-hash="a73e1941eb664a1613e908bece6dd71e23311e2dde0984f00c22b4934d112b1c" dmcf-pid="fKyRnSA8s5" dmcf-ptype="general">특히 21년 전 기억에 머물러 있던 청취자들에게는 이본의 목소리를 듣는 것 자체가 어쩌면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었을 터. 이본 특유의 호쾌한 웃음소리도, 자자, 젝스키스, 샤크라의 노래가 오가고 '그때 그 시절 가수'들의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등 1990년대와 2000년대를 오가는 선곡도 그때 그대로니 말이다.</p> <p contents-hash="bb794e624dc38ffb7c5cf2045973dfba9d9ff11afbb7eaacd33985a46a828c2a" dmcf-pid="49WeLvc6rZ" dmcf-ptype="general">당장 지난 8일 방송에서 '오랫동안 방송해달라'는 청취자의 바람 섞인 사연에 "지구력 하나는 끝내 준다"며 '롱런'을 약속한 만큼, '이본의 라라랜드'가 콩디의 약속대로, 오랫동안 청취자에게 사랑한다는 끝인사를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대환 자식농사 대박, 子 명품 선물에 울컥 “내 아빠라서 좋다” 07-14 다음 박광재, 이기찬 직진 고백에 긴장…강세정 두고 '삼각관계' 시동 ('오만추')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