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계절①] 그때 그 시절 공포 예능의 전성기 작성일 07-14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KOXthNfJB"> <p contents-hash="5cf1004570a93bb76c39ce0860fac7b1a30917207d5f7a4f4aa08a18dfe4cae0" dmcf-pid="pnt940vaLq" dmcf-ptype="general"><br><strong>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방송가를 수놓은 공포 특집<br>'환상여행'→'토요 미스테리 극장'까지</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14c53395b20a8416068e782b2fed2c83ae9b47d8bd0d29b087735009aa32624" dmcf-pid="ULF28pTNn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야기 속으로'(위)와 '토요 미스테리 극장'이 공포 예능을 대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49132buiq.jpg" data-org-width="580" dmcf-mid="tlM940vaR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49132bui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야기 속으로'(위)와 '토요 미스테리 극장'이 공포 예능을 대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 SBS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ea652584a8d341e0196f4ea4292d45aa300a15dcb1dbf76735b3202b388c3ab" dmcf-pid="uo3V6UyjM7" dmcf-ptype="general"> <br><strong>공포 예능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여름만 되면 예능계에는 공포 바람이 불며 각종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특집 방송을 선보였다. 한동안 시들해졌던 흐름은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여름만 되면 시청자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더팩트>는 과거의 공포 특집부터 최근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예능들의 흐름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strong> </div> <p contents-hash="df4f0e79fac4189e3e591611927411819aa6a08c14d7daf7e36107e5e1a6bc58" dmcf-pid="7g0fPuWAJu" dmcf-ptype="general">[더팩트ㅣ최수빈 기자]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공포 예능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여름 방송의 전통이었다. 웃음과 유쾌함이 주를 이루던 당시 예능 속에서 공포 특집은 한순간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기도 했다. 드라마, 다큐멘터리, 토크, 몰래카메라 등 다양한 장르에 공포가 접목됐고 그 방식 역시 단순한 리액션 유도에 그치지 않았다. 무서움을 정극처럼 다루고 오히려 웃음기를 배제한 진지한 접근이 주를 이뤘다.</p> <p contents-hash="ed7115e94acf3345a23ad27a9111279c725846dd83d1ef663f223d05c85a077f" dmcf-pid="zap4Q7YcMU" dmcf-ptype="general">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MBC '환상여행'이 있다. '환상특급'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오컬트물 옴니버스 프로그램은 매주 SF적이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단편 형식으로 풀어냈다. 공동묘지, 정신과 의사, 폐소공포증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으며 권해효가 내레이션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p> <p contents-hash="0fe0f235f555871420348e541955410f1e2a3eae2197f259105b9a597104b039" dmcf-pid="qNU8xzGkdp" dmcf-ptype="general">특히 그는 해설뿐 아니라 에피소드 내에서 단역으로도 등장해 극적 연결성을 부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효과 없이도 화면의 질감, 미묘한 조명, 절제된 연출만으로 깊은 공포감을 자아냈고 현재 MBC 미스터리 유튜브 채널에서 회자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p> <p contents-hash="acfbd7c2d8da1e5c59a0fa0945fa32d9d322802fd3ad61b73ae4ae70482b7893" dmcf-pid="Bju6MqHEi0" dmcf-ptype="general">KBS2 '서세원의 공포체험 돌아보지마'는 '슈퍼선데이'의 공포 체험 코너로 시작해 고정 코너로 자리 잡은 몰래카메라 형식의 공포 체험 예능이다. 인기 연예인들이 산속 폐가나 건물에서 귀신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제작진이 출연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핵심이었다. 최지우 김현주 전도연 등 지금은 톱스타로 손꼽히는 배우들이 공포에 질린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16f4beb306bcd1c9c7a5e116f5809ff2b3cdc19efbd1b1c94a4570ab9c474dc" dmcf-pid="bA7PRBXDL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야기 속으로'는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한 재연 다큐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방송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50410ytss.jpg" data-org-width="580" dmcf-mid="FBYOljQ0e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50410yts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야기 속으로'는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한 재연 다큐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방송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f2611c3fcdcbef31f866a7cc13b7f458ee6405d420136ef4d28053ec9bc7037" dmcf-pid="KczQebZwMF" dmcf-ptype="general"> <br>정극 스타일의 공포 연출로는 SBS '토요 미스테리 극장'이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나 초자연적 사건을 각색해 단막극 형식으로 구성한 이 프로그램은 진지한 연기와 무거운 분위기로 방송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div> <p contents-hash="6bd448cba2ce7873cc1ea9c07ee20934c3a65144838e5c77c245d9cd6111e5ca" dmcf-pid="9kqxdK5rLt" dmcf-ptype="general">특히 졸업사진 속 심령 이미지, 기념사진에 찍힌 의문의 실루엣 등 심령사진 회차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p> <p contents-hash="6d473ad858d20dc3b0565fb485555a9c1fca0a8e2913e816511438a4366b2ba6" dmcf-pid="2EBMJ91me1" dmcf-ptype="general">MBC '이야기 속으로'는 시청자 제보를 바탕으로 한 재연 다큐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공포뿐 아니라 황당한 체험담, 감동 실화, 기이한 민담 등을 폭넓게 다루며 한국형 괴담의 정서를 전달했다. 극적인 공포 연출보다는 잔잔한 내레이션과 사실적 묘사로 공포감을 서서히 쌓아가는 방식이 특징이었다.</p> <p contents-hash="a47063b190a9a4a178d9ea0fdb9da852963443c47ecad0876270b341c7a0c216" dmcf-pid="VDbRi2tsn5" dmcf-ptype="general">일부 회차에서는 제작진이 실제 흉가에 들어가기도 했고 제보자 인터뷰가 삽입되면서 다큐멘터리로서의 무게도 갖췄다. 방송이 끝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회차들이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p> <p contents-hash="cbb36c7c1fbe6e7de7a571c9131dbe711807b0b31eb34df91bbe0456da7c7462" dmcf-pid="fQWUqHmenZ" dmcf-ptype="general">모든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과장되거나 자극적인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상상력을 건드리는 연출이라는 점이다. 무더위 속에서 시청자들은 단순 자극이 아닌 소름 돋는 긴장을 갈망했고 이는 당시 방송 트렌드를 넘어 공포 장르의 지속성을 증명했다.</p> <p contents-hash="10acc5b5899f9f5a707cabdb28f15f8e4d20193e462febce15fb20c359401d6b" dmcf-pid="4xYuBXsdiX" dmcf-ptype="general">이러한 강렬했던 공포 예능의 장면들은 오늘날에도 유튜브와 커뮤니티에서 재편집되며 소비되고 있다. 현대적 CG나 과장된 리액션 없이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이 더 큰 무서움을 안긴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한 긴장 요소로 작용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9ac045f6e375ae2d9a2ef1fa81cc88b5b72d63e0b344badb37191fbefcc090" dmcf-pid="8MG7bZOJL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토요 미스테리 극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나 초자연적 사건을 각색해 단막극 형식으로 구성했다. /방송 화면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51743inga.jpg" data-org-width="580" dmcf-mid="3VYuBXsdd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THEFACT/20250714000151743ing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토요 미스테리 극장'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나 초자연적 사건을 각색해 단막극 형식으로 구성했다. /방송 화면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037ea044e5c5784551a10ebef2a90ec355e009b3263a84101e5cdfba1a797cd" dmcf-pid="6RHzK5IiMG" dmcf-ptype="general"> <br>그렇다면 왜 공포 예능은 여름마다 유독 인기를 끌었을까. 첫 번째는 계절적 요인이다. 무더위 속 소름이라는 감정은 일종의 체온 반응처럼 작동한다. 실제로 무서움을 느끼면 몸이 긴장하고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더위를 식히는 감정으로써의 기능을 한다. 단순히 오싹한 기분을 넘어 공포는 여름철 심리적 쿨링 작용을 하는 셈이다. </div> <p contents-hash="217631ab82690b89bb53e91960e03f419b5ecbb07ca6701311bd1cd0404e45b7" dmcf-pid="PeXq91CnMY" dmcf-ptype="general">또한 당시에는 지금처럼 혼자 핸드폰과 PD를 통해 콘텐츠를 보는 시대가 아니었다. 가족이 거실에 모여 함께 TV를 보고 함께 놀라고 웃으며 감정을 공유하는 방식이 지배적이었다. 공포는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할 때 더 강하게 느껴지기에 집단적 오락의 성격과도 잘 맞았다. 혼자 보기 무섭지만 함께 보면 더 재밌는, 공포 예능은 그런 감정의 매듭을 지닌 장르였다.</p> <p contents-hash="bf85f159276ed52309abe7fc3396195290ccb3ca9cac2ca026871c6590d3e585" dmcf-pid="QdZB2thLiW" dmcf-ptype="general">당시 방송 환경은 지금처럼 CG나 특수효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출진은 비어 있는 것에서 공포를 만들어야 했다. 문이 덜 닫힌 방, 소리만 들리는 복도 등 화면 너머로 시청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포는 직접적인 자극보다 더 강렬한 공포감을 자아냈다. 진짜 귀신보다도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더 무서운 법이다.</p> <p contents-hash="c255d76bfc1541a4fbfc7491a1cf99cde21aa3ce416502d59c9f0d1bf592bdf9" dmcf-pid="xJ5bVFloJy" dmcf-ptype="general">그 시절의 공포 예능은 단지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 위한 장르를 넘어 여름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무더운 날씨, 함께 모여 TV를 보던 가족 문화,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 방식까지. 당시의 감각들이 맞물리며 공포 예능은 여름을 대표하는 전통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strong><계속></strong></p> <p contents-hash="6290bd1973409db2d51f8a1fac4c9867f2ce8ab7a8719a4825164840f8d466af" dmcf-pid="yXnrIg8tJT" dmcf-ptype="general">subin7134@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bd2af72fa6929ffc9ae21b0698fd248f33a9bd267f9991a4340b002721211a17" dmcf-pid="WZLmCa6FLv"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TF초점] '살롱 드 홈즈', 무더위 시원하게 날린 '워맨스 파워' 07-14 다음 [강일홍의 클로즈업] 김학래 '도박 흑역사', 연예계 '반면교사' 교훈 07-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