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 20년째 기러기 아빠…"10년간 라면만 먹었다" ('알토란')

작성일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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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d78fd7bae577a90d1f1e6952d4f80a934dd24e3b1a315942235e3b9484e01e36" dmcf-pid="Hr5HzGrRzv" dmcf-ptype="general">[텐아시아=조나연 기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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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MBN '알토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3/10asia/20250713232705309hjei.jpg" data-org-width="871" dmcf-mid="WgU3VFlo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10asia/20250713232705309hje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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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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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1cd3246280bf5fd955d20d903b4970896098ef19262c53705bae4828e2c84d5b" dmcf-pid="ZEkjhNP3pl" dmcf-ptype="general"><br>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긴 세월 홀로 버텨온 기러기 아빠의 삶을 털어놨다.<br><br>13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서는 정호근이 출연해 2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일상을 공개했다.<br><br>이날 방송에서 정호근은 "배우로 살다가 무속인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요즘은 하루 대부분을 신당에서 보낸다. 많을 때는 하루에 40명씩 상담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br><br>하지만 가장 뼈아픈 건, 오랜 시간 이어진 '기러기 생활'이었다. 정호근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귀찮아진다"며 "10년 동안 라면만 먹었다. 종류와 맛을 다 외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밀가루 냄새가 나서 못 먹겠다"고 털어놨다.<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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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  MBN '알토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3/10asia/20250713232706886oqzo.jpg" data-org-width="871" dmcf-mid="YiGypTkPF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10asia/20250713232706886oqz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 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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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11add9c3fa924b7fb9ecbab580cb7c8af45da29425a0ca311cf9d27ae600d3c" dmcf-pid="1wDcSAxpUC" dmcf-ptype="general"><br>이어 정호근은 평소에 요리는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당에서는 함께 일하는 직원분이 챙겨주지만 입이 짧아 한 번 먹은 반찬은 다시 못 먹는다"며 "세 끼 반찬이 다 달라야 한다. 어머니가 그렇게 버릇을 들이셨다"고 웃어 보였다.<br><br>하지만 그 웃음 뒤엔 깊은 외로움이 있었다. 정호근은 "힘들 때는 가족 생각이 많이 난다. 옆에서 도란도란 얘기도 해주고, 아내가 다리를 주물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년에 한 번 가족을 만난다"고 조심스레 전했다.<br><br>배우였던 정호근은 이제 사람들의 고민을 듣는 무속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 지낸 그의 고백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br><br>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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