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 봐도 통해 …'셔틀콕 부부'로 불려" 작성일 07-13 15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올해 1월부터 한 팀 이뤄 활약<br>슈퍼1000 3개 대회 우승 합작<br>15일부터 하반기 일정 돌입해<br>중국오픈 제패하면 슈퍼 슬램<br>8월 세계선수권 정상도 노려<br>마지막 목표는 AG·올림픽 金<br>배드민턴 복식 국가대표 김원호·서승재</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7/13/0005523981_001_20250713170907103.jpg" alt="" /><em class="img_desc">올해 배드민턴 남자 복식 팀을 결성한 뒤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김원호(왼쪽)와 서승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생명</em></span><br><br>남자 복식 팀을 이루자마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셔틀콕 부부'란 특별한 수식어를 얻은 두 선수가 있다.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올해 열린 3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대회를 모두 싹쓸이한 서승재(27·삼성생명)와 김원호(26·삼성생명)다.<br><br>서로의 약점을 채워주고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남자 복식 세계 최강의 팀이 된 두 선수는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br><br>서승재와 김원호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한 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점점 더 호흡이 잘 맞는 게 느껴진다. 다음 샷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플레이를 파트너가 완벽하게 해내 온몸에 전율이 감돌 때도 많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우리 둘은 상상 이상으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웃으며 말했다.<br><br>두 선수가 한 팀을 이룬 건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광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두 선수는 이후 별도 파트너가 생기며 서로를 적으로 상대했다.<br><br>그러던 중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을 앞두고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통해 남자 복식 팀을 결성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승재는 그 당시에 대해 "서로 알고 지낸 기간이 오래된 만큼 막연하게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격까지 비슷해 마음 편하게 말레이시아오픈에 출전했는데 곧바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원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는 서승재와 김원호가 한 팀을 이뤄 남자 복식 경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긍정적인 시선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두 선수라도 호흡이 맞지 않으면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되기 때문이다.<br><br>그러나 서승재와 김원호는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로 세계 최고의 남자 복식 팀이 됐다. 김원호는 "복식에서는 단식과 다르게 아무리 혼자 잘한다고 해서 승리할 수 없다. 승재 형은 내가 경기장 안에서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고 있다. 승재 형 역시 나를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br><br>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운 후위 공격이 무기인 서승재와 단단한 수비력과 영리한 네트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김원호 모두 최근 단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몇 차례 대회를 치르면서 전력이 노출됐고, 상대 팀들의 맞춤 분석이 시작됐기 때문이다.<br><br>두 선수는 "최근 경기를 치르면서 다른 나라에서 우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계속 좋은 성적을 내려면 힘을 합쳐 극복해내야 한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대비해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남은 시즌 '슈퍼 1000 슬램'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배드민턴에서 슈퍼 1000 슬램은 전영오픈을 포함해 슈퍼 1000 4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경기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린 두 선수는 15일 막을 올리는 슈퍼 750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 마지막 슈퍼 1000 대회인 중국오픈은 22일 개막한다.<br><br>김원호는 "승재 형과 함께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뜻하지 않은 기회가 온 만큼 잡아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하던 대로 하는 것이다. 앞서 정상에 올랐던 세 대회처럼 차분하게 한 경기씩 치러보겠다"고 말했다.<br><br>중국오픈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 세계선수권대회 제패를 준비할 예정이다. 서승재는 "올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는데 마무리까지 잘 해보고 싶다.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가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돼야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눈앞에 놓여 있는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릴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br><br>서승재는 "만족스러운 후위 공격과는 다르게 아직도 전위 플레이는 많이 부족하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약점을 없애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호는 "코트를 폭넓게 활용하고 더욱더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계속 발전해 승재 형과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해보겠다"고 덧붙였다. <br><br>[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네오플 노조 내달 8일까지 전면파업 방침…모회사 넥슨도 ‘골머리’ 07-13 다음 무더위 날린 '밤의 질주'… 3만명 몰렸다 07-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