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여자 단식서 114년 만의 ‘6 대 빵’ 우승 나왔다···시비옹테크, 메이저 6번째-윔블던 첫 정상 작성일 07-13 3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13/0001053219_001_20250713150713992.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13/0001053219_002_20250713150714060.jpg" alt="" /><em class="img_desc">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미국)를 상대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생애 첫 잔디 코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첫 잔디 코트 타이틀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총상금 5350만파운드·약 997억원)에서 따냈다.<br><br>시비옹테크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단 58분 만에 2-0(6-0 6-0)으로 완파했다. 이미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네 차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US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는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100승((20패))을 채우며, 6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br><br>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23번의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의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플레이 스타일 상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을 보였던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는 2023년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br><br>상대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였다. 테니스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기는 세트를 ‘0’을 연상시키는 베이글을 따 ‘베이글 세트’라고 하는데,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베이글 세트’로 승리한 건 1911년 도로시 체임버스(영국)가 도라 부스비(영국)를 꺾고 우승한 이후 무려 114년 만의 대기록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 따져도 198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당시 소련)를 역시 2-0(6-0 6-0)으로 잡은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기록이다. 외신에서는 ‘베이글 세트’ 승리를 자주 연출하는 시비옹테크를 ‘이가의 빵집(Iga’s Bakery)’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br><br>시비옹테크는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반응 이후 세계 1위에서 밀려나고, 메이저 대회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다 이번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앞선 프랑스오픈에서는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며 4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시비옹테크는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바트 홈부르크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잔디 코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발판 삼아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무패 행진을 6전 전승으로 늘렸다. 시비옹테크는 “진짜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도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고, 아무도 예상 못 한 우승인데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테니스는 멘털 스포츠다.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려면 좋은 실력과 신체 조건에 집중력까지 모든 게 다 필요하다”며 완벽한 승리에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시비옹테크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300만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받는다.<br><br>2001년생으로 시비옹테크와 동갑인 아니시모바는 4강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시비옹테크를 넘지 못했다. 아니시모바는 2023년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8개월 정도 활동을 중단했고, 세계 랭킹이 300위 대까지 내려가는 어려움을 겪었다. 시상식 때 관중석의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은 아니시모바는 대신 14일 자 세계 랭킹에서 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첫 ‘톱10’ 순위를 달성하게 됐다.<br><br>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창립 20주년 특구재단, K-딥테크 '혁신' 이끈다] 〈3〉수젠텍 07-13 다음 “기괴하다” 말 나왔어도…블랙핑크 신곡 ‘뛰어’, 뛰자마자 전세계 올킬 07-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