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위약금 면제 후 이탈자 10만명 돌파…통신업계 폭풍전야

작성일 07-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5일 이후 누적 12만4414명</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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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8a3a4c7497211e21205d7c27f679c7c5bd0b0d2e2f96bdd8c8cfcc6738018c" dmcf-pid="Zr9yRLf5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을 유치 중인 서울 관악구의 통신사 대리점.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3/hani/20250713113126980yaif.jpg" data-org-width="640" dmcf-mid="H8XA791m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hani/20250713113126980yaif.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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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케이텔레콤 고객을 유치 중인 서울 관악구의 통신사 대리점.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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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b79d9bcc8292356e0e9ba80c482c2980db1b1cab6c426cf4a4925cf36d02c4c5" dmcf-pid="5m2Weo41ZR" dmcf-ptype="general">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이후 에스케이(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에스케이텔레콤에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60만명의 고객이 빠져나갔고, 하반기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와 갤럭시∙아이폰 등 새 스마트폰 출시 등 이벤트도 앞두고 있어 이동통신 3사간 고객 유치전이 거세질 전망이다.<br><br>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에스케이텔레콤에서 타사로 번호를 이동한 고객은 누적 12만4414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인 12일 하루에만 2만7931명이 빠져나간 결과다. 위약금 없이 옮길 수 있는 마지막 주말에 수요가 몰린 모양새다. 이날 에스케이텔레콤으로 번호를 옮긴 고객까지 고려한 순감은 1만5288명으로, 하루에 1만5천명 이상의 순감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월12일 이후 두 달 만이다.<br><br>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에스케이텔레콤의 누적 순감은 5만383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생한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은 4만2307건으로, 이는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표된 4월 말~5월 초와 유사한 수치다.<br><br> 위약금 면제 발표 뒤 예상했던 가입자 대량이탈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번호이동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신사를 옮길 경우 새로 약정 기간을 시작해야 하고, 에스케이텔레콤이 면제하는 것은 위약금일 뿐 단말기 할부는 남아있어 현재 시장에서 번호이동 고객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현실적으로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 순감이 8월까지 지속할 가능성은 작고 빠르면 7월 가입자 순증 전환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br><br> 앞서 유영상 에스케이텔레콤 대표는 지난 5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약금 면제로 인한 가입자 이탈 규모를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로 예상한 바 있다.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위약금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하면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버텼다. <br><br> 정부 조사 결과 과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에스케이텔레콤이 내놓은 위약금 면제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로 곧 종료를 앞두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기간을 더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약금 면제 여파를 15일부터 시작되는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의 사전판매 전으로 제한하려는 포석이다.<br><br> 이달 22일부터는 그간 단말기 지원금을 규제했던 단통법이 폐지된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단말기에 제공하는 보조금을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특히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누적 60만명 이상의 고객이 빠져나간 에스케이텔레콤이 적극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난 10일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 이탈 규모는 단기간의 마케팅 지출로 회복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점유율 수복을 위한 강도 높은 마케팅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br><b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13일 공개한 무선통신 가입 현황을 보면, 지난 4월말 기준 에스케이텔레콤의 점유율은 40.08%였다. 케이티(KT)는 23.45%, 엘지(LG)유플러스는 19.22%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에스케이텔레콤의 점유율 40%가 무너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며 “단통법 폐지 등과 맞물려 이동통신 3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br><br>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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