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옹테크, 메이저대회 윔블던서 첫 우승

작성일 07-13

<table class="nbd_table"><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1/2025/07/13/0002722244_002_20250713102616732.jpg" alt="" /></td></tr><tr><td>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뉴시스</td></tr></table> 이가 시비옹테크(4위·폴란드)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를 2-0(6-0, 6-0)으로 완파했다. 시비옹테크는 윔블던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앞서 프랑스오픈에서 네 차례, US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55억8000만 원)다. 시비옹테크는 1911년 도로시 체임버스(영국)가 도라 부스비(영국)를 꺾고 우승한 이후 114년 만에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메이저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988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나타샤 즈베레바(당시 소련)를 역시 2-0으로 꺾은 이후 3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테니스에서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기는 세트를 ‘베이글 세트’라고 한다. 상대 점수 ‘0’이 베이글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비옹테크는 특히 잔디코트에서 첫 정상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이 대회 전까지 22번 우승했는데 하드코트에서 12번, 클레이코트에서 10번 우승했다. 시비옹테크는 잔디코트에서 결승 진출도 없었다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바트 홈부르크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잔디코트 대회 첫 결승을 경험했다. 시비옹테크의 종전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3년 8강이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8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비옹테크가 우승한 건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이후 13개월 만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3위로 도약하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또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 통산 100승(20패)을 달성했다. 2004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116경기 만에 메이저 100승을 달성한 이후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폴란드 선수 최초로 윔블던 여자단식을 제패했고,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무패 행진을 6전 전승까지 늘렸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전적 6전 전승은 마거릿 코트(호주)와 모니카 셀레스(미국)에 이어 시비옹테크가 세 번째다. 시비옹테크는 오는 9월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WTA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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