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박효신의 팬텀, 음악의 힘을 이야기하다 작성일 07-11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지훈의 뮤지컬 읽기] 10주년 맞이한 뮤지컬 팬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iWPZbZwsr"> <p contents-hash="ee61edbb6f6bfecd8f9732ae258e773d7ced8c3c97f5f814f3f03016495dfe0e" dmcf-pid="YnYQ5K5rEw" dmcf-ptype="general">[안지훈 기자]</p> <p contents-hash="9ed4777491e6caa87eeb489cb2e2e1fc2a8d2abdc0167375fecef1ce58cd97f5" dmcf-pid="GLGx191mED" dmcf-ptype="general">박효신의 팬텀이 돌아왔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삼아 만들어진 뮤지컬 <팬텀>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초·재연을 흥행으로 이끈 박효신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이번 10주년 공연은 <팬텀>의 그랜드 피날레 공연이기도 하다.</p> <p contents-hash="31473aae18c9ff8a2196e2fd03ce29e1950cd7dcee0334284540dac024bad7e4" dmcf-pid="HoHMt2tsEE" dmcf-ptype="general">그동안 류정한, 카이, 박은태, 전동석 등 굵직한 배우들이 '팬텀' 역을 거쳐간 만큼 <팬텀>의 주인공 자리는 상징성이 크다. 박효신은 그 명성에 걸맞는 연기와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박효신을 단순히 노래 잘하는 아티스트 정도로 이야기해선 그가 선보이는 팬텀을 다 설명하지 못한다. 박효신의 노래는 짙은 호소력을 가졌고, 연기는 놀랄 만큼 섬세하다.</p> <div contents-hash="eff599932de88c6e43148f5aa5b17a2084ba6de14217e025ce62aaffd12c52d6" dmcf-pid="XgXRFVFOrk" dmcf-ptype="general"> 박효신을 비롯해 출중한 배우들이 <팬텀>의 10주년을 빛낸다. 초연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카이가 이번에도 팬텀 역을 맡았고, 2021년 팬텀을 연기한 전동석도 이번에 다시 합류했다. 전동석은 2023년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팬텀을 연기한 바 있다. 여기에 이지혜·송은혜·장혜린이 팬텀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크리스틴'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민영기, 홍경수, 리사, 전수미 등 실력파 배우들이 <팬텀>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은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3aaef88eff17ea8ba26a2c11bd4ab56081718e90b5e9e7124a976c76a0d06e81" dmcf-pid="ZaZe3f3Iw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2702gbyv.jpg" data-org-width="1280" dmcf-mid="VknHNhNfO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2702gbyv.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팬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9b0838a696e1461cb256258ecbb6fb71cfa75886a0b942d996dfdee2d5ceca61" dmcf-pid="5N5d040CEA" dmcf-ptype="general"> <strong>음악을 통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strong> </div> <p contents-hash="e48d13461e8c067fc938678d7b481faaef92558991ef4a2ba63c121a6d65c3e8" dmcf-pid="1qjFDWDxOj" dmcf-ptype="general">극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도시다. 서곡 이후 크리스틴이 거리에서 악보를 팔며 파리에 관해 노래하는 것으로 <팬텀>은 시작된다(넘버 '파리의 멜로디'). "하늘 정원 위를 날아 풀잎에 속삭이는 파리만의 멜로디"라는 가사는 <팬텀>이 그려내는 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선언하는 듯하다.</p> <p contents-hash="dfc4b08c331c6803d156268b4f049d3d665a631797107c1fc42b1333f101b56c" dmcf-pid="tBA3wYwMON" dmcf-ptype="general">하지만 모두에게 아름다운 곳이란 없다. 파리의 오페라 극장은 크리스틴의 꿈이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공간이지만, 극장 지하에는 꿈과는 거리가 먼 팬텀이 살고 있다. 그의 이름은 에릭으로, 흉측한 외모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지내야 하는 운명이다. 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두려움이 기행이나 악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존재인 에릭을 유령 또는 팬텀이라고 부른다.</p> <p contents-hash="529243fb3c259c004c2339a46b4a67a62224d1e180d042252880efced4404a30" dmcf-pid="Fbc0rGrRsa"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극장 지하에 에릭 혼자 살고 있는 건 아니다. 얼굴도 알 수 없고, 이름도 알 수 없는 많은 이들이 에릭 옆을 맴돈다. 그들도 에릭과 마찬가지로 파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에릭, 그리고 극장 지하라는 공간을 통해 파리에 존재하는 절망이 표현된다. 그렇게 극중 파리는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도시가 된다.</p> <p contents-hash="67f5683755ce176ff5c24bc2e86d87a0f57b8b08472fdf06519c1667feb16104" dmcf-pid="3KkpmHmeDg" dmcf-ptype="general">보통 희망과 절망은 대립 구도를 이룬다. 이런 유의 작품에서 흔히 희망은 꿈과 연결되고, 절망은 현실과 연결된다. 희망과 절망, 꿈과 현실 간의 경계는 명확하게 그어진다. 하지만 <팬텀>은 다르다. 에릭의 꿈은 "천사의 노랫소리"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음악을 즐기는 것이고, 크리스틴의 꿈은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하는 것이다. 마침 크리스틴은 재능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고, 에릭은 크리스틴을 훌륭한 가수로 이끌 음악적 감각을 지녔다.</p> <p contents-hash="35d35ff386ff40cb46833fc8c1f612275f5ca26b1e62115dc2999f6c6b10fe30" dmcf-pid="09EUsXsdso" dmcf-ptype="general">둘의 만남은 꿈과 현실을 연결하고, 희망과 절망의 대립 구도를 깨뜨린다. 둘은 서로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제 <팬텀>의 무대에는 꿈과 현실이 뒤섞이게 되는데, 이때 에릭과 크리스틴이 부르는 넘버 '내 고향'은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와 박수를 받는 <팬텀>의 대표곡이다.</p> <div contents-hash="f1c29f60db10959266033fc87461501f9025299c45eb8be0bdac7103dc9833f8" dmcf-pid="p2DuOZOJIL" dmcf-ptype="general"> "그 꿈이 이제 현실이 됐어. (···) 이 무대 위에서 온 맘을 다해 노래할 그날, 바로 그 순간 이곳은 내 고향."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0ef6bd5dea309350edb3242ef891cc8c6f968d9463de1fa7ab71247bd5ba1ba4" dmcf-pid="UVw7I5IiDn"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4046ivvd.jpg" data-org-width="1280" dmcf-mid="xAC9TpTN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4046ivvd.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팬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8aac1bcfb068bac1d97f886f2207c79d7535292a070b0a13df308cd3f2f4f49d" dmcf-pid="ufrzC1Cnri" dmcf-ptype="general"> <strong>오페라·발레, 클래식한 <팬텀>의 매력</strong> </div> <p contents-hash="a4fa155bd1c8d3c6784cad96a5b8bf27de872ca11da5eb660141d0ce36ac1496" dmcf-pid="7HQldDdzOJ" dmcf-ptype="general">"오 너는 음악, 꿈 같은 음악, 그대는 내 인생." (넘버 '넌 나의 음악')</p> <p contents-hash="8220bff844288f5ffa813dae600b8aa1d2d1cf1b66cff1fb356c48af01468542" dmcf-pid="zXxSJwJqId" dmcf-ptype="general">이전까지 둘의 삶에는 '나'만 존재했지만 이제 '너', 즉 서로의 존재가 삶에 들어온다. 음악은 둘을 잇는 매개체다. <팬텀>은 '음악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는데, 그 울림이 깊다. 오페라 극장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팬텀>을 구성하는 넘버들은 클래식한 매력을 뽐낸다.</p> <p contents-hash="b721dad5b3ef2ece8241c2090d69f504a753c69976d3db112ecd9eeda99e6564" dmcf-pid="qZMviriBEe" dmcf-ptype="general">뮤지컬 <팬텀>에는 오페라뿐 아니라 발레도 곁들여진다. 오페라 극장의 전 극장장 '카리에르'와 그의 연인이었던 '벨라도바'의 사랑이 발레를 통해 표현된다. 이를 위해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지낸 김주원 발레리나를 비롯해 황혜민·최예원 발레리나, 정영재·김희현·김태석 발레리노가 출연한다.</p> <p contents-hash="5c45ff619b14166fa60fe68b65c44d0097a583f887f23b886808ee676e546655" dmcf-pid="B5RTnmnbDR" dmcf-ptype="general">이는 원작을 공유하는 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의 두드러지는 차이점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유령>과 비교했을 때 <팬텀>은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더 조명하고, 에릭의 과거를 비중 있게 다룬다.</p> <div contents-hash="444240269e53ac6ee295779c2276457a47c53305ce170b033e4f26e8982968e0" dmcf-pid="b1eyLsLKmM" dmcf-ptype="general"> 이처럼 풍부한 볼거리 덕분에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길지 않게 느껴진다. 오페라, 발레를 함께 선보일 뿐 아니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 세트와 각종 무대 효과는 <팬텀>이 '종합예술'임을 증명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fee0ade6b190e756630e8b3ca6ef18b30894b39dcc1cc518aabd572df44a868" dmcf-pid="KtdWoOo9w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5401ogyw.jpg" data-org-width="1280" dmcf-mid="y4nHNhNf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ohmynews/20250711170005401ogy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뮤지컬 <팬텀> 공연 사진</td> </tr> <tr> <td align="left">ⓒ EMK뮤지컬컴퍼니</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인구위기 극복 공로"…방문신 SBS 사장, 국민훈장 수훈 07-11 다음 [단독] 세븐틴, 이번엔 힙합 유닛…에스쿱스·민규 출격 07-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