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지원금까지…삼성 폴더블폰도 통신사 마케팅 특수 기대감

작성일 07-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5일부터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사전예약…이통사 가입자 유치 경쟁 치열 ASP 높은 폴더블 판매 호재…일부 증권사 3Q MX 영업익 3조 초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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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번호이동 최대 200만원 지원’ 문구가 붙은 LG유플러스 대리점 안내문.독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437twfl.png" data-org-width="700" dmcf-mid="WRryB7YcS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437twfl.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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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이동 최대 200만원 지원’ 문구가 붙은 LG유플러스 대리점 안내문.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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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SKT)의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일부 매장에서 최대 20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이 등장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 마케팅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판촉 경쟁에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도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영업이익이 2분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8일 나흘간 SK텔레콤 가입자 순감 규모는 1만68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KT로 2만97명, LG유플러스로 2만1761명이 이동하고 SK텔레콤으로는 2만5007명이 옮겨온 결과다.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지난 4일 공식화하자, 그간 위약금 부담으로 번호이동을 망설이던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면제 대상은 지난 4월 18일 24시 기준 SK텔레콤 이용자 중, 4월 19일 0시부터 7월 14일 24시 사이 타 통신사로 이동했거나 이동 예정인 가입자다. 따라서 면제 종료일인 14일까지 이탈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은 이탈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출혈 경쟁도 불사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은 매장 간판에 '번호이동 최대 200만원 지원'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해당 금액은 갤럭시 S24 울트라 기준으로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과 대리점 추가지원금에 인터넷 가입 시 상품권 등을 모두 포함한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가입자 유치를 위해 2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금'까지 등장한 셈이다.
 이통사 간판 문구도 수위를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은 ‘SKT 겁나서 어떵쑤니까 보상떴을 때 도망와야주!!' 같은 문구를, KT의 한 대리점은 '정부인정! SK위험'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일부 KT 유통점은 기존 SKT 고객의 성향 별로 시나리오를 구성해 허위사실로 공포를 조장하는 대화 방식을 담은 ‘고객 설득 세일즈’ 대본까지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고객 불안감을 부추겨 번호이동을 촉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이 SK텔레콤 해킹 관련 집단소송 신청을 대행해준다는 내용의 마케팅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SK텔레콤도 이탈을 방어하기 위해 위약금 면제를 발표하는 동시에 요금 감면, 데이터 혜택 등 대규모 보상안을 내놓아 고객 유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과열 마케팅이 장기화될 전망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허위과장광고 등 이용자 피해를 유발하는 이통사의 과도한 마케팅에 대해 실태점검 중이다. 지난 7일 이통 3사 마케팅 임원을 소집, 불법행위 적발 시 조사 등 관련 조처를 할 것임을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KT의 이용자 불안 조장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방통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SKT는 이에 대해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한 경쟁사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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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KT 위약금 환급 안내.SKT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731vvmv.png" data-org-width="700" dmcf-mid="YyaYKqHE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731vvmv.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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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위약금 환급 안내.SK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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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마케팅 과열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공식적으로 폐지되는데다,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이 이달 말께 국내 시장에 풀리기 때문이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5일부터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해킹 사고와 위약금 면제로 인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은 만큼, 이번 신제품을 ‘복귀 카드’로 삼아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약금 면제 기한이 14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통사간 경쟁 심화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번호이동시 단말기 구매비용 지원을 받는 가입자는 기왕이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출시가 임박한 삼성 폴더블폰이 수혜를 입기 좋은 조건이다. 삼성전자로서는 폴더블 초기 판매량이 늘어나면 MX 사업부 실적이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폴드7의 경우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8.9mm로 역대 초슬림 디자인 형태가 될 전망이다. 플립7도 더 커진 화면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며 서클 투 서치, AI 실시간 통·번역, 생성형 AI 사진·영상 편집 등 주요 AI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특히 Z폴드는 디스플레이 패널 등 높은 부품원가(BOM)로 바(Bar)형인 S 시리즈 하이엔드 제품인 울트라 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돼왔다. 전작인 폴드6(256GB)의 출고 가격은 222만9700원으로 갤럭시 S25 울트라(256GB)와 견줘 53만1300원 비싸다.
 폴더블폰 비중이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제품 가격이 높아 1대라도 더 파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IDC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2340만대다. 이중 폴더블 출하량은 636만대로 2.8%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되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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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새로운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 신청ⓒ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947pbdl.jpg" data-org-width="700" dmcf-mid="G0spMPuS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dailian/20250709112826947pbd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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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새로운 갤럭시 사전 구매 알림 신청ⓒ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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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폴더블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IBK투자증권은 3분기 MX사업부 영업이익이 2분기 추정치(3조540억원)를 크게 웃도는 3조7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3분기 추정치(2조7760억원)를 2분기 추정치(2조6320억원) 보다 높게 잡았다.
 대신증권은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2분기와 3분기 모두 5700만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공세와 스마트폰이 미국의 품목별 관세 영향권에 놓여있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따라서 삼성은 하반기 신제품 효과, 전 라인업 AI 기능 고도화 등에 따른 갤럭시 생태계 락인 효과(특정 브랜드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게 되는 현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드7·플립7 신제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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