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포도당 감지, 섭취 조절 '장-뇌 회로'있었다 작성일 07-09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AIST 연구팀, 비만과 당뇨 치료 실마리 찾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4Cm0thLcK"> <p contents-hash="0818fd5ae27f2e2cb192c97a4face0bc4a7b3dc9a389056d7a1f0303add1e63a" dmcf-pid="18hspFlocb" dmcf-ptype="general">[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뇌가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응용하면 비만과 당뇨 등 치료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d07f84c2be0e035943c27b390f64dfdeb51881bcee080621190f878c4ce6f7e2" dmcf-pid="t6lOU3SgaB" dmcf-ptype="general">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이 질문에서 출발해 뇌가 단순히 총열량(칼로리)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영양소,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식욕 조절과 대사성 질환 치료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p> <p contents-hash="ff4f52d100498569b059157e36f11ca07cc67af18525b272abf3eca337500165" dmcf-pid="FPSIu0vajq" dmcf-ptype="general">KAIST(총장 이광형)는 생명과학과 서성배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팀, 생명과학과 이승희 교수팀,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와 협력을 통해 배고픔 상태에서 포도당이 결핍된 동물이 장내의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선호하도록 유도하는 장-뇌 회로의 존재를 규명했다고 9일 발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3e059a6808be15f8fe5f459959131027664107f7fb403efecd84c5a26ba76a" dmcf-pid="3QvC7pTNa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CRF 뉴런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장내 칼로리를 지닌 포도당에 특이적으로 반응한다. [사진=KAIS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inews24/20250709093209670gout.jpg" data-org-width="580" dmcf-mid="ZoLdhOo9j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inews24/20250709093209670gou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CRF 뉴런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장내 칼로리를 지닌 포도당에 특이적으로 반응한다. [사진=KAIST]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60aa21888f66ecdf4d221fc8d761189f7b816cb4aa33d94ee33cf67153d3078" dmcf-pid="0xThzUyjk7" dmcf-ptype="general">생물은 당, 단백질,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기존 연구들은 장내 총열량 정보가 시상하부의 배고픔 뉴런(hunger neurons)을 억제함으로써 식욕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특정 포도당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장-뇌 회로와 이에 반응하는 특정 뇌세포의 존재는 규명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0c142029969670776aeabd5788b66e05de754b3103d51d4967d27486aa48b637" dmcf-pid="pMylquWAju"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기능에 필수 포도당을 감지하고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섭취 행동을 조절하는 ‘장-뇌 회로’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p> <p contents-hash="010ea9b7927898daf9dd4dc9735beb8c24a3ebe5d30b6c0f50240b01b1fe6686" dmcf-pid="UdGTKqHEgU" dmcf-ptype="general">이 회로는 뇌의 ‘스트레스 반응 세포(CRF 뉴런)’가 배고픔이나 외부 자극뿐 아니라 소장에 직접 유입된 특정 열량 영양소에 대해서도 초 단위로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포도당(D-glucose)’에 선택적으로 반응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입증했다.</p> <p contents-hash="8b0a7375072778068cc6d55a553187835511a53a4869aa2b7de1ac27b8681a2e" dmcf-pid="uJHy9BXDNp"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실시간 뇌 속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광유전학 기반 신경 활성 조절과 회로 추적 기법을 활용해 포도당(D-글루코스, L-글루코스,) 아미노산, 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의 쥐의 소장 내 직접 주입하고 관찰했다.</p> <p contents-hash="16cbe5da208c767edef64117dc8ebefe80928fa5d00c599625570b15b7ac3935" dmcf-pid="7iXW2bZwg0" dmcf-ptype="general">그 결과 뇌 시상하부의 ‘시상하부 시상핵(PVN) 부위’에 있는 CRF 뉴런 중 D-글루코스(glucose) 포도당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다른 당류나 단백질·지방류에는 반응하지 않거나 반대 방향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24bd24d8d64021e34d07fc076eb178226f4dba0e13d59c68d3cf04b140e4f99f" dmcf-pid="znZYVK5rA3" dmcf-ptype="general">이는 뇌가 장내 영양소가 유입했을 때 반응에 대해 단일 뇌세포 수준에서 어떤 방향성을 유도한다는 것을 처음 확인한 것을 의미한다.</p> <p contents-hash="558e4900a09a97806b10d7b7cdbf0c0cc800b6c173a81a2582bdfb2f5ceedd7d" dmcf-pid="qL5Gf91mgF"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소장의 포도당 감지 신호가 ‘척수신경’을 거쳐 뇌의 특정 부위(등쪽 외측 팔곁핵, parabrachial nucleus, PBNdl)을 통해 PVN의 CRF 뉴런으로 전달되는 특징적 회로를 밝혀냈다. 아미노산이나 지방 등 기타 영양소는 미주신경(vagus nerve)이란 다른 통로로 뇌에 전달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2a888f4d2130438172be911a00e32b96178cd3619971aec4362ec5e9f05a06fa" dmcf-pid="Bo1H42tsgt" dmcf-ptype="general">광유전학적 억제 실험에서도 공복 상태의 생쥐에서 CRF 뉴런을 억제하면 동물은 더 이상 포도당을 선호하지 않게 됐다. 이 회로가 영양소 선택에 있어 포도당 특이적 선호를 유도하는 데 필수적임이 드러났다.</p> <p contents-hash="52130c67387b39503ec8de39a0a01d1790fa36f7808e4cc7ade8dcf10aa57c64" dmcf-pid="bgtX8VFOo1" dmcf-ptype="general">이 연구는 서 교수가 뉴욕대(NYU) 재직 시절 초파리를 모델로 장내 포도당(글루코스)과 당을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DH44 뉴런’을 발견했던 점에 착안했다. 포유류에서도 시상하부 뉴런이 포도당 특이적 반응에 있어 기능적 유사성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에서 시작됐다.</p> <p contents-hash="4db81667db02d546b98c254cb8ea4c81f27e1c13311710e679b609f54e9e0eb9" dmcf-pid="KaFZ6f3Ik5" dmcf-ptype="general">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서 교수 연구팀 김진은 박사(KAIST 박사 졸, 캘리포니아공과대 연수연구원)가 학위과정 중 생쥐 실험을 통해 배고픈 쥐는 장에 주입된 다양한 영양소 중 열량을 지닌 포도당을 선호하며 CRF 뉴런이 빠르고 특이적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8da257b46faca428ad110d3c006ed4bd48fd9b818334ad4882cb42af4d607a35" dmcf-pid="9N35P40CNZ" dmcf-ptype="general">같은 팀 정원교 연구원(KAIST 학사 졸, 캘리포니아공과대 박사과정)과 함께 실험과 모델링을 통해 CRF 뉴런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김신혜 박사는 협업을 통해 장-뇌 회로 중 특정 척추 신경세포가 장의 정보를 뇌로 전달 한다는 놀라운 발견을 입증했다.</p> <p contents-hash="85228cd27d1f93cb7201cc60d8581b148a3c9fe01594732bbd201ab942b61d61" dmcf-pid="2j01Q8phaX" dmcf-ptype="general">김진은 박사와 김신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의 뇌는 어떻게 장내에서 흡수된 다양한 영양소 중 포도당을 구별해내는가?’라는 단순한데 본질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장-뇌 연결 회로의 핵심 축인 척수신경의 역할을 규명하고 장내 특정 영양소를 감지한 후 이를 뇌에 전달하는 척수 기반 신경 회로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조절과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일 것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1173ed91683f0f4adc23432db23ceac8a3c0109a0ddb16b2680049a0e4131d2" dmcf-pid="VAptx6UlNH" dmcf-ptype="general">서성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도당에 특화된 장-뇌 신호 경로를 규명함으로써 비만·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아미노산, 지방 등 다른 필수 영양소를 감지하는 유사 회로의 존재와 그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c6f0cb3bb0cb30ea9def6eaf27dccb29e0a96bb4e4effef4f9f14b868b8ac99c" dmcf-pid="fcUFMPuSjG" dmcf-ptype="general">KAIST 박사과정 김진은 박사, 김신혜 박사, 정원교 학생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의 결과(논문명: Encoding the glucose identity by discrete hypothalamic neurons via the gut-brain axis)는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지난 6월 20일 온라인으로 실렸다.</p> <address contents-hash="7c079c562fbf21c89274d481ec7abb2f47acabc052fb88774f0fe71af25c24f7" dmcf-pid="4ku3RQ7vaY" dmcf-ptype="general">/정종오 기자<span>(ikokid@inews24.com)</span> </address>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시영, 전 남편 냉동 배아로 둘째 임신…연예계 응원 "멋진 엄마" 07-09 다음 네안데르탈인도 푹 빠진 깊은 맛…생각보다 오래된 ‘곰탕’의 역사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