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AI 심판' 또 오심…남자 8강서 서브 동작 인식 못 해 작성일 07-09 15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07/09/0003453877_001_20250709080909832.jpg" alt="" /><em class="img_desc">AI 심판 오심의 희생양이 될 뻔한 프리츠. A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인공지능(AI) 심판(라인 전자 판독기)'이 또 말썽을 부려 오심이 발생했다. <br> <br> 사건은 9일(한국시간) 테일러 프리츠(27·세계 5위·미국)와 카렌 하차노프(29·20위·러시아)의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일어났다.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선 프리츠는 네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 15-0으로 앞서 있었다. 이때 프리츠가 서브하는 상황에서 '폴트'가 잘못 선언됐다. 주심이 경기를 멈추고 전화로 문제를 확인하더니 "시스템 고장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재경기한다. 지금은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관중들에게 알렸다. <br> <br>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볼보이·걸(BBG)이 네트를 넘어가는 동안 선수의 서브 동작이 시작돼 라인 전자 판독 시스템이 플레이의 시작을 인식하지 못했다. 따라서 주심은 해당 포인트를 재경기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프리츠는 결국 하차노프를 3-1(6-3 6-4 1-6 7-6〈7-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프리츠가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br> <br> 148년 역사의 윔블던은 올해 인-아웃을 판정하는 선심을 없애고 그 역할을 AI에 맡겼다. 코트에 설치된 약 450대의 고속 촬영 카메라로 공의 궤적을 추적해 인-아웃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전자 판독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선수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일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4·50위·러시아)와 소네이 카텔(24·51위·영국)의 여자 단식 16강 경기 중 전자 판독기가 작동을 멈췄다. 라인 밖에 떨어진 카텔의 샷에 아웃 판정이 내려지지 않았고, 해당 게임을 카텔이 가져갔다. 경기 결과는 파블류첸코바의 2-0 승리였으나 잘못된 판정에 승패가 바뀔 뻔했다. <br> <br> 이날 전자 판독기 오작동을 경험한 하차노프는 "인간 선심을 선호한다. 그들이 없으면 코트가 너무 외로워진다"면서 "전자 판독은 매우 정확해야 하고, 실수가 없어야 한다. 왜 이런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프리츠는 "여기저기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경기 중에 라인 아웃 여부를 두고 챌린지할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에 전자 판독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했다. <br> 한편,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2·2위·스페인)는 이날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캐머런 노리(30·61위·영국)를 불과 1시간 39분 만에 3-0(6-2 6-3 6-3)으로 물리쳤다. 3년간 윔블던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알카라스는 대회 19연승을 이어가며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알카라스는 또 공식전 연승 행진도 23경기로 연장했다. 알카라스는 "시간이 있다면 도시 중심지로 가 볼 수도 있다. 팀과 함께 골프를 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br><br> 관련자료 이전 로제 '아파트', '핫100' 붙박이…아일릿, '빌보드 200' 3연속 진입 07-09 다음 2025년 2분기 체육기자상 선정, 연합뉴스 하남직 기자-SBS 서대원 기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가을 기자-연합뉴스TV 박수주 기자·신현정 기자 수상 07-0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