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이다윗, 시즌3서 존재감 폭발 "'왜 나왔냐' 반응 뒤집어 뿌듯" [인터뷰 종합]

작성일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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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오징어 게임3' 이다윗이 연기력 호평에 대한 뿌듯함을 내비쳤다.
 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박민수 역 배우 이다윗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이다윗은 "촬영이 끝난 지 한참 됐는데, 일단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 보니 제가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참여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소회를 밝혔다.
 시즌3에서 비로소 박민수의 존재감이 부각되며, 이다윗에 대한 연기력 호평도 이어졌던 바. 이와 관련해 이다윗은 "너무 기분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시즌2에서는 캐릭터가 부각되지는 않았어서 '왜 나온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다. DM(다이렉트 메시지)로도 어떤 분들이 '도대체 민수의 존재 이유가 뭐냐'고 묻기도 했는데, (연기가) 좋았다고 이야기하니까 뿌듯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다윗과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의 인연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동혁 감독 영화 '남한산성'에 출연했던 그는 "('오징어 게임' 캐스팅에) '남한산성'의 연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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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윗은 "군 복무 당시에 한창 '오징어 게임3' 캐스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주변에 오디션을 안 간 사람이 없는 거다. 당시 나는 군대에서 족구하고 있었고(웃음), 그땐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연락을 받고) 기다리는 동안 전역을 했고, 당연히 안됐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낙점됐다. '남한산성'의 연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 기간 동안 호흡을 맞췄던 타노스 팀과의 연기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타노스 팀이 또래들로 구성된 팀이었으니까 모이게 됐던 것 같다. 할 게 없을 때 맨날 같이 공기하고 비석치기 했다"고 말했다.
 타노스 팀 내에서 고연차에 속하는 이다윗은 "타노스 팀 다 너무 잘하더라. 내가 연기를 시작한지 2~3년 됐을 때 나는 저렇게 했나 싶더라"며 "저는 어쨌든 9살~10살 아역 때부터 연기를 했어서, 당연히 저렇게 못했으니까. 이제는 내 경쟁 상대가 다 저런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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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사랑을 할 때 어떤 타입이냐는 질문에는 "민수 정도의 지고지순은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0대, 20대, 30대를 지나오면서 성격이 조금씩 변한다고 느끼는 게, 저는 MBTI가 F였는데 주변에서 T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조유리 씨도 당연히 제가 T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나는 되게 스스로 다정한 사람이고 여자친구한테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징어 게임3'는 넷플릭스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여 진행된 '2025 K콘텐츠 서울여행주간 오징어 게임 퍼레이드'와 피날레 팬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에 이다윗은 "'오징어 게임'으로 크게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엄청난 프로젝트라고 확 실감했다"며 "제일 아쉬운 건 저는 무대 뒤에서 준비하고 있어서 모니터로만 봤는데, 너무 멋있었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가 오징어 게임'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묘했던 것 같다"고 대장정을 달려온 소회를 밝혔다.
 이다윗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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