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인재 몸값 높아지자… 인도로 달려가는 빅테크들

작성일 07-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현지에서 ‘인재 아웃소싱’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KMWfJ9H0Y">
 테슬라는 지난 4월 인도 뭄바이에 약 2100㎡ 규모의 사무소를 열었다. 인도에서 연 네 번째 사무소다. 전기차(EV) 생태계를 구축하고, 현지 공장 설립과 판매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재 채용도 맡았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부터 인도 내에서 배터리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EV 충전 인프라 엔지니어 등 기술직을 채용하고 있다.
 미국 테크 기업들이 인도로 향하고 있다. 엔지니어 인재 채용이 목적이다. 미국의 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재 한 명을 잡기 위해 수백~수천억원을 쏟아부으면서 한편에선 비용 절감을 위해 AI가 대체할 수 있는 보직이나 중·저 수준의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나 영업직 같은 비(非)기술직에 대해선 대규모 해고에 나서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양질의 엔지니어가 많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에서 구하는 것이다. 과거 전통적인 제조사들이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오프쇼어링에 나섰듯, 테크 기업 사이에 ‘인재 아웃소싱’이 한창이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69cbf37a43afbb9e0606871a74cd7ebf2808873f7376b22c5bc82a1bab18fa" dmcf-pid="XVdH6Lf5zT" dmcf-ptype="figure">
 <img alt="그래픽=이철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20250709003334754aeai.jpg" data-org-width="480" dmcf-mid="WvvPsYwMu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9/chosun/20250709003334754aeai.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이철원
 </figcaption>
 </figure>
 ◇AI 인재 영입에 돈 쏟아붓는 빅테크
 빅테크는 소수 AI 핵심 인재 스카우트에 수백~수천억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애플의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총괄해 온 루밍 팡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간 수천만달러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타는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 영입을 위해 이 회사에 150억달러를 투자했고, 오픈AI는 AI 특화 기기 개발을 위해 ‘아이폰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회사 아이오(io)를 통째로 인수하는 등 어크하이어(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를 인수하는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AI 이외 비핵심 분야에선 비용 감축을 위한 대량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영업직은 물론이고, 기술직에서도 박사급 이상 연구원 외 학·석사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감축 대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만 1만 5000명을 감원했고, 메타도 지난 1월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저성과자를 해고했다.
 ◇미국에선 자르고, 인도에선 채용
 미국의 테크 회사들은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선 AI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소수 정예팀으로 꾸리고, 나머지 조직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인재 아웃소싱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감원으로 빈자리가 된 비핵심 보직은 인도 현지 엔지니어들이 채우고 있다. 인도에는 실력 있고 영어까지 능통한 개발자가 많다.
 특히 인도 엔지니어 인건비는 미국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근로자 비자까지 제한하면서 외국인 엔지니어를 데려와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용역 업체처럼 현지 채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됐다.
 구글은 지난 2월 벵갈루루에 인도 내 최대 규모 사업장인 ’aNANTA 캠퍼스’를 개소했다. 메타도 같은 달 새로운 사무실을 개설하며 엔지니어를 채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IBM은 올해 초 인프라·클라우드 부서 등에서 9000여 명을 해고한 뒤, 해당 직무 인력을 인도에서 재채용했다. 미국에서 올해만 세 차례 구조조정을 한 MS는 인도에서는 해고 없이 2만여 명 고용을 유지하며 추가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미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지난 4월 인도 첸나이에 사무실을 열고 기술 인재를 채용해 기술·보안 연구개발(R&amp;D)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기업들이 인도에 더 많은 캠퍼스 설립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훌륭한 기술직 인력을 제공하는 인도는 빅테크에 중요한 거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section> 
 </div>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정석용 "아내가 먼저 같이 살자며 프러포즈, 예식+혼인신고 없이 결혼" ('돌싱포맨')[종합]

07-09
다음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 전투 기질

07-09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AI 핵심 인재 몸값 높아지자… 인도로 달려가는 빅테크들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