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시너 이길 뻔했는데 갑자기 가슴 통증이...디미트로프, 또 부상으로 눈물의 기권 [춘추 테니스] 작성일 07-08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윔블던 4라운드서 2세트 리드 상황에서 갑작스런 부상...5개 메이저 연속 기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8/0000071851_001_20250708085014594.jpeg" alt="" /><em class="img_desc">고통스러워하는 디미트로프와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야닉 시너(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세계 1위 야닉 시너를 꺾을 절호의 기회가 부상으로 날아갔다.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3세트 도중 오른쪽 가슴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br><br>7월 8일(한국시간)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4라운드 경기에서 디미트로프는 6-3, 7-5로 앞서가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경기를 마감했다. 19번 시드인 디미트로프는 3세트 2-2 상황에서 에이스를 성공시킨 직후 가슴을 부여잡고 코트에 주저앉았다.<br><br>디미트로프는 서브를 넣은 후 즉시 왼손으로 가슴을 붙잡으며 고통스러워했고, 몇 걸음 걸은 뒤 쪼그리고 앉더니 그대로 잔디 위에 주저앉았다. 시너는 곧바로 네트를 돌아 상대편 코트로 가서 디미트로프의 상태를 확인했고,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검진하는 동안 옆에서 무릎을 꿇고 지켜보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br><br>이로써 디미트로프는 5번째 연속 메이저 대회 기권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내전근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고,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각각 사타구니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ESPN은 "이는 오픈 시대 이후 남자 선수 중 가장 긴 연속 기권 기록"이라고 전했다.<br><br>경기 초반에는 오히려 시너가 코너에 몰려 있었다. 1번 시드인 시너는 첫 게임에서 넘어져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고, 이후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2세트 3-2로 뒤진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으며, 트레이너가 팔꿈치를 마사지하는 동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8/0000071851_002_20250708085014611.jpeg" alt="" /><em class="img_desc">고통스러워하는 디미트로프와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야닉 시너(사진=윔블던 SNS)</em></span><br><br>디미트로프는 이런 시너의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평소보다 빠른 서브를 구사하며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펼쳤고, 슬라이스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시너를 압도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시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4로 앞선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세트를 가져갔다.<br><br>시너는 이번 대회 첫 3경기에서 단 17게임만 내주며 윔블던 4라운드 진출 선수 중 최소 실점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디미트로프를 상대로는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고, 2세트를 연속으로 잃으며 일찌감치 위기에 몰렸다.<br><br>경기는 2세트 종료 후 일몰로 인해 지붕이 닫히면서 약 30분간 중단됐지만, 재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디미트로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무리됐다. 시너는 코트 인터뷰에서 "이것을 승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에게 매우 불행한 순간을 목격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br><br>디미트로프는 2014년 윔블던 준결승에 오른 전력이 있는 실력자이지만,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10번째 기권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ESPN은 "이는 1968년 이후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기권 횟수"라고 전했다. 시너는 "그는 지난 몇 년간 정말 불운했다"며 "놀라운 선수이자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위로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08/0000071851_003_20250708085014621.jpeg" alt="" /><em class="img_desc">디미트로프와 시너의 스포츠맨십(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시너는 9일 팔꿈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너는 8강에서 10번 시드 벤 셸튼과 대결한다. 두 선수는 과거 5차례 만남에서 시너가 모두 스트레이트 승을 거두며 5승 1패로 앞서고 있다.<br><br>이번 사건은 시너에게는 예상치 못한 행운이었지만, 디미트로프에게는 또 한 번의 가슴 아픈 불운이 됐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시너가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이는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씁쓸한 행운이었다"고 평가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파수, '랩소디 에코 클라우드’ 업데이트...공급망 보안 SaaS 강화 07-08 다음 2025 전북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컨퍼런스, 전북 무주에서 성료 07-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