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쓰자" 고객 몰려갔는데…"망할 위기" 알뜰폰 '곡소리' 나는 이유

작성일 03-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MT리포트] 알뜰폰 대해부 (下)</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tFoD1zTHR">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841c7ae54a1756bc8686a82b92d745c2e45ffc050dcfb26b6b87033606f4d95c" dmcf-pid="fF3gwtqy1M" dmcf-ptype="pre">
           [편집자주] '효도 요금제'로 불리던 알뜰폰이 1000만 가입자 시대를 목전에 뒀다.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서다.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한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는 알뜰폰 천만시대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잘 모른다"는 소비자가 많다. 알뜰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A부터 Z까지 대해부한다.
          </blockquote>
          <div contents-hash="3ff06ca8c9ff81d67918a563b09bec51b7cba84c4401647c8075bc76530d850c" dmcf-pid="430arFBWYx"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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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이러다 다 죽어" LGU+ 위협하는 알뜰폰 '곡소리', 왜?</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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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531378638205d5b366e189271436f5322495dcbdeb8d8e2aec3c4a4769ca3f" dmcf-pid="85eY3Mg2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휴대폰 회선 현황/그래픽=김지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6398xvmi.jpg" data-org-width="640" dmcf-mid="bYYWFxo91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6398xvm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휴대폰 회선 현황/그래픽=김지영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160cf55e5f01512ea7f8919c3cefd042dd21f51a0763e8bcadbcd74d361da4d" dmcf-pid="61dG0RaVXP" dmcf-ptype="general">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 5년간 1.5배 증가했다. 이동통신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알뜰폰 사업자는 "줄도산 위기"라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통3사에 요금 인하를 압박하면서 알뜰폰 사업자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지고 규제는 강화되는 추세라서다. </p>
          <p contents-hash="f4fbc7583bd2fb649254c120d4e88cc4e30086d0203a13fdbb8246ef8bd03818" dmcf-pid="PtJHpeNfY6" dmcf-ptype="general">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알뜰폰(MVNO) 가입자는 949만명으로, LG유플러스(1094만명)와 145만명 차이에 불과하다. 알뜰폰 가입자는 2020년 대비 1.5배로 증가한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4%씩 감소하고 KT는 7% 줄었다. 알뜰폰을 이통3사(MNO) 대항마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p>
          <p contents-hash="7e337eeec38b92960e50c79f549523faa73965cdf8b37bc7e743d68cd1288373" dmcf-pid="QFiXUdj4Z8" dmcf-ptype="general">하지만 알뜰폰 사업자의 표정은 밝지 않다. 이통3사 요금제는 점점 저렴해지는데 알뜰폰 보호책은 약화하고 있어서다. 오는 30일 사라지는 알뜰폰 도매대가 사전규제가 대표적이다. 도매대가란 알뜰폰사가 이통3사에 내는 망 임대료다. '원가' 격인 도매대가가 저렴해질수록 알뜰폰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협상력이 낮은 알뜰폰 업체를 대신해 이통사가 도매대가를 인하하도록 협상을 벌여왔다.</p>
          <p contents-hash="6a08b1baf10de09a81541e73fec77be83d62b4b9ab53093d9b3f5ffa45fbd777" dmcf-pid="x3nZuJA8Y4" dmcf-ptype="general">앞으로는 알뜰폰 업체가 이통3사와 직접 도매대가를 협상한 후 신고하는 '사후규제'로 바뀐다. 과기정통부가 사업자 간 협상 내용을 사후에 검토하는 만큼 도매대가가 인상되진 않겠지만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나설 때도 버티던 이통사가 알뜰폰사에 도매대가를 깎아주겠나"라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bea982a37aa0278c0f627d2dd326a733ceb36ac81e0a0a9d84b800813e7dde6b" dmcf-pid="ya5icXUlHf" dmcf-ptype="general"><strong>◇알뜰폰 비명…중소 "비용 부담", 대형 "성장 막혀"</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a7ad8820aee74a9088a1d57ac52f7038c94ff076372ac943fa9441505fcccfc" dmcf-pid="WN1nkZuSX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올해 달라지는 알뜰폰 시장/그래픽=김지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7828gdsc.jpg" data-org-width="420" dmcf-mid="K268JhHE5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7828gds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올해 달라지는 알뜰폰 시장/그래픽=김지영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20a84aa7c1c903a2fac3ebfc2d8f6700986896ad2672dbb5e1a9d4f1785cfd" dmcf-pid="YjtLE57vX2" dmcf-ptype="general">오는 7월 단통법이 폐지되면 알뜰폰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이통3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 가성비를 추구하는 알뜰폰 이용자가 이통사 쪽으로 대거 갈아탈 수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설문 조사한 결과, 휴대폰 교체 예정인 알뜰폰 이용자의 48%가 '단말기 보조금이 많다면 이통사로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알뜰폰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p>
          <p contents-hash="f9d9e2cb2923e7279fbaaea538f86fb8396da6a2b4d676293dfe503518a7f77a" dmcf-pid="GAFoD1zT19"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지난해 이통3사가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과의 가격 차가 크게 줄었다. 조만간 이통3사가 출시할 LTE-5G 통합요금제 여파도 예의주시 중"이라며 "이통3사는 고가, 알뜰폰은 저가 '투트랙'으로 가야 전체 업계가 사는데 정부가 이통3사 요금까지 낮추니 이통3사는 물론 알뜰폰사까지 힘들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2e2d6ef8be708c9914927d3315f8dd96d7eb6ff8428ea49220dacec4c9b70ab" dmcf-pid="Hc3gwtqyZK" dmcf-ptype="general">중소·중견 알뜰폰사는 올해부터 전파사용료도 내야 한다. 전파사용료는 전파자원을 이용하는 사업자가 내는 관리세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중소·중견 알뜰폰사의 전파사용료를 전액 감면했으나 올해 20%, 2026년 50%, 2027년 전액(가입자당 분기별 2000원) 부과한다. 자금력이 약한 중소·중견 알뜰폰사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감면액은 약 19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파사용료가 전액 부과되는 2027년엔 대다수의 사업자가 적자로 전환할 전망이다.</p>
          <p contents-hash="8962fe46b18df2771df2eefa3ddfebceb2186d524de6f0a927182f5a1e46c527" dmcf-pid="Xk0arFBWZb" dmcf-ptype="general">이 외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및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도 영세 알뜰폰 사업자엔 부담이다. ISMS 인증 수수료는 800만~1400만원(매출 50억 미만시 400만~7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알뜰폰 사업자는 22곳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0a4deacbe60aed4cfd4938a1266eecb096f2aad7fa26119cfe8a8be75fda0b69" dmcf-pid="ZEpNm3bY5B" dmcf-ptype="general"><strong>◇대기업 60% 규제에 공정위·과기부 우려, 왜?</strong></p>
          <p contents-hash="0eb8ce09d66c63cdd66cced13e5d974a0da29c249a680dd563b11b5709fe287e" dmcf-pid="5DUjs0KGZq" dmcf-ptype="general">이통3사 등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과 금융권 자회사인 알뜰폰 사업자의 고민도 깊다. 국회가 이들의 점유율을 60%(사물인터넷 제외)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해서다. 대기업 계열사의 무한 시장 확장에 맞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p>
          <p contents-hash="3dcd38fa7a1d6c705b4d9a9eb66e87447c128d8917b0c4974599ac5422f3f39e" dmcf-pid="1wuAOp9Htz" dmcf-ptype="general">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SK텔링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미디어로그·헬로비전 등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점유율은 47.9%다. 여기에 삼성 계열사인 에스원과 국민은행의 KB리브엠을 더하면 점유율이 52.7%로 늘어난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이들의 점유율이 60%를 초과하면 신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한다. </p>
          <p contents-hash="16c6bfa202297517665a22465a7224f2765b13b0c7655c28be4ab824ecf7e6fb" dmcf-pid="tk0arFBWG7" dmcf-ptype="general">업계에선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출사표를 낸 가운데 점유율 규제까지 생겨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과기정통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공정위는 "사업자 간 경쟁으로 나타나는 시장점유율을 사전에 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시장 기능을 왜곡한다"며 "다양한 사업자들이 경쟁할 유인을 감소시켜 소비자 후생에도 부정적"이라고 꼬집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도 국회에서 "(금융권 포함) 대기업 점유율 규제가 60%가 되면 은행과 같은 대기업이 들어올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p>
          <div contents-hash="a2147afe3d66e50e8681b845ddad4e3d4828a446808a36e23b4d61aa724fbb5c" dmcf-pid="FEpNm3bY5u"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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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싼 맛에 가입했는데 제 번호 없어지나요?" 소비자 '발 동동'</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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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0d940ee04905e81b7fcf0b958da1edacdfc1187e721d00c8dda910aafb5e9d" dmcf-pid="3DUjs0KGX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경모바일은 2022년 알뜰폰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사진=서경모바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9164llrd.jpg" data-org-width="680" dmcf-mid="9U1nkZuSY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09164llr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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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모바일은 2022년 알뜰폰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사진=서경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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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9ed3f908b2350c966aa464ce65cefc9bb3c9ac849cc94afb8d0599a7f9a18d4c" dmcf-pid="0wuAOp9HXp" dmcf-ptype="general"><strong>"저렴한 요금제만 보고 가입했는데, 알뜰폰 업체가 폐업했어요. 제 번호 없어지나요?"</strong></p>
          <p contents-hash="9ee449ac0fde66d514604553b25d97294ffbbb57abd9669b33b97c1f2ec9f191" dmcf-pid="pr7cIU2XX0" dmcf-ptype="general">최근 알뜰폰 사업자 철수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우려가 커진다. </p>
          <p contents-hash="317770dbe13fc095d3772cce7decf0d4025d4fbe7e40b97e1fe0b04b1381690f" dmcf-pid="UmzkCuVZZ3" dmcf-ptype="general">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세종텔레콤(스노우맨) △와이엘랜드(여유모바일) △씨엔커뮤니케이션(씨엔컴) △오파스넷(오파스모바일) 등 4곳이 알뜰폰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들 사업자는 지난 연말 기준 총 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p>
          <p contents-hash="8db793bc19431e95952cb34e0dd5180415d3771526b4b169840230ef9d968038" dmcf-pid="usqEh7f5YF" dmcf-ptype="general">알뜰폰 업체가 사업을 종료한다고 당장 번호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요금·번호·명의·납부 변경 등 CS를 받을 수 없을 뿐, 회선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적으로 알뜰폰 사업 철수시 고객에 타 통신사로 번호 이동을 권장한다. 동시에 다른 알뜰폰 업체와 고객 양수도 계약을 체결, 통신사가 바뀌어도 기존 요금제와 전화번호를 쓸 수 있게 한다. 세종텔레콤도 아이즈비전에 알뜰폰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p>
          <p contents-hash="888a7dc0a9af201469d09f6f88d4e2e0efd16aad8440b0b75ccf635e0be6a433" dmcf-pid="7OBDlz411t" dmcf-ptype="general"><strong>◇수익성 악화한 알뜰폰, 매각 난항…"번호 직권해지 불가능"</strong></p>
          <p contents-hash="c59418723a0d5a582d871dbbfcfa4f53a1d6660d5e6ab70b6426af19aada1ec7" dmcf-pid="zIbwSq8tt1" dmcf-ptype="general"><strong>"매각 대상자를 찾지 못하면 번호가 해지되나요?"</strong> 소비자 사이에선 이같은 질문도 쏟아진다. 알뜰폰 성장은 둔화한 반면 규제는 강화돼 인수하려는 사업자가 드물어서다. 2023년 연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던 서경모바일이 현재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최근 문을 닫은 여유모바일도 "매각이 진행 중이나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안내했다.</p>
          <p contents-hash="880d3a154818d2b0a08ffc8484be4de61df4689c633d5e7f5a6cb9a6105554db" dmcf-pid="qCKrvB6Ft5"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가입자 번호를 강제로 해지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알뜰폰 사업자는 폐업 예정일 60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에 이용자 보호조치를 명할수 있고, 해당 방안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폐업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 </p>
          <p contents-hash="20e2bbe15a5c15c81904e63e6efed9d0ff62e014b3956d5fcfc64255b468b8bb" dmcf-pid="Bh9mTbP3tZ" dmcf-ptype="general">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분하지 않으면 사업자가 임의대로 철수할 수 없다"며 "번호가 강제 해지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ed739fc9932fbc14b5fb2d71b885e8559d2561727209a8a43567eac7cc016ef0" dmcf-pid="bl2syKQ01X" dmcf-ptype="general">번호가 사라지진 않지만, 가입자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객센터가 문을 닫으니 서비스 해지부터 어렵다. 한 소비자는 "알뜰폰 사업이 한창일 때도 고객센터와 통화하려면 하루가 꼬박 걸렸는데, 서비스를 중단하니 고객센터에 연락할 방법 자체가 사라졌다"며 "이제는 알뜰폰도 규모가 큰 곳이 아니면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p>
          <p contents-hash="bf3687738704d24e3990eb77537da1f3dbbf1e9bfe570fae160eb1bc39d6df36" dmcf-pid="KSVOW9xpGH" dmcf-ptype="general">만약 알뜰폰에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다면 번호이동도 쉽지 않다. 과기정통부는 무분별한 번호이동을 막기 위해 3개월 이내 번호이동을 금지했다. 부득이하게 번호를 옮겨야 하는 경우 중립기관인 KTOA(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번호이동 제한 해제'를 신청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 사본과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p>
          <div contents-hash="9bd727ee75459ed6b7f2b8d1245433ea2989e5aebeca75d68f5ddab698dd4c20" dmcf-pid="9vfIY2MUGG"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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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요금제 너무 많아요"...알뜰폰 요금제, 현명한 선택 방법은</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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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b556b6b13f104b999a4d1d0b725964c6fef59fc59f43789dbb29640941058a0" dmcf-pid="2T4CGVRuZ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의 통신사 대리점에 알뜰폰 유심 판매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10483pwlx.jpg" data-org-width="680" dmcf-mid="2rE7fcIi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0/moneytoday/20250330090010483pwl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의 통신사 대리점에 알뜰폰 유심 판매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1a5f5eac385aaa5e8324ebdb44577e4ada94634dd1500abed76c23de9969e3e" dmcf-pid="VuaFBoDxGW" dmcf-ptype="general">비싼 이동통신사 요금제를 대신해 알뜰폰으로 넘어가려는 이용자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 사업자만 50여개에 달하다 보니 요금제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평소 자신의 데이터·통화 사용량 확인 후 알뜰폰 요금제 비교 사이트를 활용해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p>
          <p contents-hash="1cdd704e51c405ab92a8f9c4f8606cd43c8793c417dc63956c3f49f99077399a" dmcf-pid="f7N3bgwMZy" dmcf-ptype="general">알뜰폰으로 갈아탈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이다.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량 파악이 중요하다. 최소 3개월 치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한 후 평균 또는 최대치를 아는 것이 좋다. 여기에 '통화량'과 '문자건수'도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p>
          <p contents-hash="e07c14a497fad83a15a746d5c4703b262bf3e2f910f5995e77eafb18a17125b1" dmcf-pid="4zj0KarRHT" dmcf-ptype="general">직접 확인해보니 기자가 최근 3개월간 사용한 평균 데이터양은 34.1GB(기가바이트)다. 통화시간과 문자메시지 건수는 각각 7시간12분, 7건이다. 데이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헤비유저에 속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올해 1월 '1 가입자당 트래픽'(19.5GB)보다도 약 15GB 많은 수준이다. 통화량과 문자 건수는 평균 정도로 파악된다.</p>
          <p contents-hash="4f2624f73846efc6a0a1d114b74ec9d7d8fb289e4842b078072715fbf312ecbf" dmcf-pid="8qAp9Nmetv" dmcf-ptype="general">데이터양의 경우 최근 도매대가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출시한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가입하려면 3만원 수준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알뜰폰 1위 사업자인 KT엠모바일에선 5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3만7900원이다. 지금 사용하는 이통사 요금제(선택약정할인 적용해 4만9500원)보다 1만1600원 저렴하다. </p>
          <p contents-hash="dedfd6d956972f50f64f60d795caf62937c4fe8a73d888c650ec354ad2834bba" dmcf-pid="6BcU2jsd5S" dmcf-ptype="general">음성통화 무제한과 QoS(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시 속도제한) 지원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저가 알뜰폰 요금제일수록 통화는 100분으로 제한하고 QoS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화를 많이 사용하거나 데이터 추가 비용이 걱정되는 이용자에겐 적합하지 않다. QoS가 지원되지 않는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시 MB(메가바이트)당 22.53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요금 폭탄'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p>
          <p contents-hash="632855a398f30c1b3593f5721b457bcb3034e7f9dc3d8369fc793a5056804af3" dmcf-pid="PbkuVAOJXl" dmcf-ptype="general">어떤 사업자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면 알뜰폰 요금제 비교·분석 서비스인 '모요' '폰비' '세모통' '알뜰폰허브'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과 부가서비스 유무 등을 선택하면 적합한 사업자와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와 협업한 알뜰폰 사업자는 30개 안팎에 불과해 모든 알뜰폰 요금제와의 비교는 어렵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알뜰폰 사업자는 총 54개(IoT회선 제외)다. </p>
          <p contents-hash="8dd6186f98b5ded5ea56e2f0ac0672acfdbb20148e0134ccca97bf41a5566dd7" dmcf-pid="QKE7fcIiXh" dmcf-ptype="general">업계에선 저렴하다는 이유로 알뜰폰으로 무턱대고 넘어가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멤버십, 선택약정할인(월 요금에서 25% 할인) 등 이통사가 제공하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로밍의 경우 이통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지원되지만, 알뜰폰은 일부만 지원하거나 제한적일 수 있다. </p>
          <p contents-hash="05fdc1bd24febd617f62d37647099eb66a07ed9ad7be85faf38e3473b40c9935" dmcf-pid="x9Dz4kCn1C" dmcf-ptype="general">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의 결합할인, 부가서비스, 멤버십 등의 혜택 등을 따져보면 이용자에 따라 알뜰폰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며 "1만원 이하 초저가 요금제를 찾는 게 아니라면 가성비 하나만 따져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24496f139f03d38979862f6e19d03f1846f2a3956641d386ba7b683ff293904" dmcf-pid="ysqEh7f5YI" dmcf-ptype="general">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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